교과100%전형 융합인재전형 신설 ‘전 전형 중복지원’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서울여대는 올해 학종 문턱을 더 낮췄다. 학종 가운데 기존 학생부종합평가전형을 바롬인재와 플러스인재의 2개 전형으로 분리하되 두 전형간 중복지원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원기회를 확대한 것이다. 기존 또 다른 학종으로 분류됐던 일반학생전형(서류30%+교과70%)은 폐지하고 교과100% 반영하는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전형을 신설해 전형성격을 분명히 함은 물론 수시 지원의 폭도 넓혔다. 2018학년 정원내 1594명 모집 중 57.9%에 해당하는 923명을 수시로, 42.1%에 해당하는 671명을 정시로 선발, 큰 틀에선 수시에 무게중심이 기운 2017학년 기조를 유지한다.

2018 서울여대 수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종 교과는 사수생까지, 논술과 실기는 연령에 상관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 전형간 중복지원 역시 가능하다. 면접 등 전형일이 동일한 2개 이상의 전형에 복수지원한 경우 하나의 전형에만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수능영어 절대평가로 변경된 수능최저는 학종에는 아예 적용하지 않고, 교과 논술 실기(체육)에만 적용한다. 계열구분이 없는 특징이며, 교과와 논술의 수능최저는 동일하다.

수시 전 전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한 서울여대는 학종전형 가운데 기존 학생부종합평가를 올해 바롬인재와 플러스인재로 이원화해 학종지원의 폭을 넓혔다. 바롬인재의 경우 수능이전에 면접을 실시, 최초합격자 발표까지 마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서울여대 전경. /사진=서울여대 제공

<학종 분리 ‘수능이전 이후 중복지원 가능’>
서울여대 2018학년 수시의 가장 큰 변화는 학종에 있다. 기존 학생부종합평가(307명 모집)를 바롬인재(191명)와 플러스인재(161명)로 분리했다. 바롬인재와 플러스인재는 인재상에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 면접시기가 다른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롬인재는 수능이전에 면접을 실시하고 합격자발표까지 수능이전에 마친다. 플러스인재는 수능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여대 수시가 기본적으로 전 전형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므로, 신설 두 전형간 중복지원도 가능한 가운데, 특히 수능이전에 면접을 실시하는 학종인 바롬인재는 타 전형간 중복지원에 히든카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바롬인재엔 비실기 시각디자인전공 모집단위를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두 전형은 인재상과 면접시기만 다를 뿐 평가방법은 동일하다. 바롬 인재상은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관심분야에 대한 탐색과 기초학업역량을 균형있게 발전시킨 바른인재’, 플러스 인재상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중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우수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잠재력 있는 플러스 인재’다.

SW중심대학 선정에 의해 올해 신설한 융합인재(29명)는 플러스인재와 마찬가지로 수능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인재상은 ‘자기전공분야에서의 소프트웨어 활용이나 개발, 기업경영분야의 보안기술 활용과 같은 학문간 융합에 대한 관심이나 역량이 우수한 인재’다. 큰 틀의 평가방법은 바롬 플러스와 동일하지만, 인재상은 물론 심층면접에서 주력평가 분야가 다르다. 전형 특성에 맞도록 경제학과 문헌정보학과 체육학과 수학과 화학/생명환경과학부 식품응용시스템학부 미래산업융합대학 등에서 선발한다. 우인섭 입학팀장은 “융합인재의 모집학과를 SW관련학과로 한정하지 않고 12개학과로 다양하게 설계했다. 학과에선 SW관련 연계전공을 제공해 보다 폭넓은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며 “융합인재로 입학한 29명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혜택”도 언급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할만한 서울여대 3대 학종인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융합인재는, 바롬인재만이 수능이전인 10월21일에, 플러스인재와 융합인재는 수능이후인 11월18일에 면접을 실시한다. 바롬인재의 경우 수능이전에 최초합격자 발표까지 실시한다. 수능이전에 전형을 모두 마치는 바롬인재를 통한 중복지원을 감안하되, 각 인재상을 고려해 지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우 팀장은 “지원자들이 학종에서 느끼는 모호함은 대부분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는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판단, 지원자 스스로 강점을 파악해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특히 “플러스인재는 특정 평가요소가 뛰어난 학생의 발전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신설 플러스인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모든 걸 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돋보이는 강점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는 셈이다.

이외에 정원내 학종에는 추천이 필요한 기독교지도자(30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과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학생 등 별도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하는 고른기회I_기초생활수급자 외(이하 고른기회I, 55명), 군인/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의 자녀 또는 다자녀가정의 자녀 등 별도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하는 고른기회Ⅱ(12명)가 있다.

결국 서울여대 학종은 일반적으로 지원 가능한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융합인재와 추천이 필요한 기독교지도자, 별도 지원자격이 필요한 고른기회I 고른기회Ⅱ의 6개인 셈이다.

<수능최저 없는 학종, 전형방법 동일.. 면접은 차이>
서울여대의 6개 학종은 전형방법이 동일, 간결한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100%(최저0점 최고100점)로 정원의 3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점수60%(최저0점 최고60점)+면접40%(최저0점 최고40점)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를 평가하며, 기독교지도자의 경우 추천서도 평가항목이 된다.

6개 학종은 평가의 기본 틀은 동일하지만 인재상의 차이와 함께 면접의 차이가 존재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6개 학종 모두 발표 및 서류확인면접의 형태로 15분 내외 동안 면접관 2인과 개별면접을 하는 건 동일하지만 면접 준비시간 여부와 묻는 내용이 다르다. 총 6개 학종 중 바롬인재 플러스인재 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I 고른기회Ⅱ의 5개 학종은 15분의 면접준비시간을 부여하며 발표면접과 서류확인면접으로 구분한다. 발표면접에선 자료(제시문/그림/도표)를 제공하고 정답이 없는 질문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서류확인면접에선 전공적합성 인성 등 평가 서류내용의 진위를 확인한다. 반면 신설 융합인재는 타 5개 학종의 발표면접과 서류확인면접이 아닌,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면접준비시간 없이, 전공적합성Ⅰ/Ⅱ, 융합적 사고력, 인성, 서류내용 진위확인(해당자) 등으로 실시한다. 서류내용 진위여부 확인은 동일하지만 전공적합성과 융합적 사고력에 방점을 찍은 특징이다.

한편, 2018 학종은 지난해보다 비중이 줄었다. 정원내 기준 학종 모집인원은 2016학년 723명에서 2017학년 691명, 2018학년 478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정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 대비 2016학년 44.74%, 2017학년 43.35%, 2018학년 29.99%다. 수시 모집인원 대비해선 2016학년 76.59%, 2017학년 75.93%, 2018학년 51.79%다. 서울여대 학종의 감소는 지난해까지 서류30%+교과70%의 반영비율로 교과영향력이 강했지만 학종으로 분류됐던 일반학생(284명)을 올해 폐지하고 대신 교과100% 반영의 교과(교과우수자, 222명)를 신설한 영향이다.

<교과100%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신설.. 수능최저 적용>
서울여대는 2018학년에 교과100%의 교과전형을 신설했다. 지난해 일반학생(284명)은 면접 없이 서류30%+교과70%로 교과전형 성격이 강했던 측면이 있었음에도 학종에 포함됐으나, 올해는 일반학생을 폐지하고 면접 없이 교과100%로 반영하는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 222명)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학생전형(체육학과, 6명)은 학생부교과(교과우수자_체육, 12명)로 명칭이 변경된다. 우 팀장은 교과 설계에 대해 “2013학년부터 5년간 운영해온 일반학생전형은 수능최저도 낮은 수준이었고 가능한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성평가의 취지를 살리고자 기획했으나, 성격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지적을 반영, 올해부터는 ‘교과는 교과답게, 학종은 학종답게’ 전형요소를 단순화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18 서울여대 교과 모집인원은 234명이다. 올해 제대로 된 학생부교과 체제를 갖춘 서울여대 교과 234명의 모집인원은 정시 포함 전체 모집인원의 14.68%, 수시 모집인원의 25.35%를 차지하면서, 학종과 더불어 학생부위주전형으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여대가 교과를 운영하지 않은 만큼, 교과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들의 지원기회가 확대된 셈이다.

학종 6개 전형 모두에 평가방법을 동일하게 가져간 서울여대는 신설 교과(교과우수자)도 교과100%(최저0점 최고100점) 일괄합산으로 전형방법을 단순명쾌하게 가져간다. 타 전형에 기본점수를 부여하는 반면, 교과에만 유독 기본점수 없이 최저0점부터 시작하는 데 대해 우 팀장은 “교과는 교과성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점수산정에서 내신의 변별력을 높이고자 등급간 차이는 높이되 기본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교간 차이를 감안, 수능최저는 적용한다. 수능최저 역시 계열구분 없이 공통으로 가져가면서 교과와 논술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 수험생 이해가 쉬운 편이다. 수능최저는 국수(가/나)영탐(사/과)의 4개영역 중 2개영역 등급합 7이내(각 4등급 이내)다. 영어를 포함할 경우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로 적용한다. 탐구는 2개과목의 등급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교과전형에 반영되는 교과는 올해 반영교과 및 학년별 반영비율에 변화가 있다. 모든 계열이 1학년 전 과목을 반영하는 건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계열별로 필수와 선택과목을 주던 데서 올해는 4개과목을 필수로 가져간다. 인문사회계열과 교육심리학과는 2~3학년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의 4개과목을, 자연계열은 2~3학년에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4개과목을 반영한다. 지난해 학년별 반영비율을 따로 두지 않았던 데서 올해는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반영비율을 뒀다. 교과(교과우수자)의 교과성적 기준점수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6점으로 3등급까지 급간 2점이지만, 4등급 90점, 5등급 80점, 6등급 65점, 7등급 50점, 8등급 20점, 9등급 0점 식으로 4등급 이후 급간 점수가 크다.

체육학과 12명을 모집하는 교과(교과우수자_체육)의 경우 모집단위 특성상 실기를 반영한다. 수능최저 적용 없이 교과60%(최저30점 최고60점)+실기40%(최저20점 최고40점)의 반영비중으로, 논술과 함께 기본점수를 일정부분 주는 특징이다. 실기고사는 팔굽혀 매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 멀리뛰기 종목으로 수능이전 10월14일에 실시한다. 교과 반영은 교과(교과우수자)의 인문사회계열과 동일하게 1학년 전 과목, 2~3학년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반영한다. 교과성적 기준점수는 1등급 60점, 2등급 59점, 3등급 58점, 4등급 57점, 5등급 55점, 6등급 52점, 7등급 46점, 8등급 38점, 9등급 30점으로, 교과(교과우수자)보단 여유로운 편이다.

<수능이후 논술, 150명 모집 유지.. 수능최저 적용>
논술 모집인원은 150명으로 유지한다. 3년간 논술 모집인원이 150명으로 동일하다. 비중 역시 정시포함 전체 모집인원 대비의 경우 2016학년 9.28%, 2017학년 9.41%, 2018학년 9.41%, 수시 모집인원 대비의 경우 2016학년 15.89%, 2017학년 16.48%, 2018학년 16.25%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는 편이다.

논술70%+교과30%의 반영비율로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교과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다. 우선 기본점수를 적용한다. 논술은 최저35점 최고70점, 교과는 최저15점 최저30점이다. 교과 급간점수차이도 적다. 우 팀장은 “논술에 적용되는 교과점수는 일정등급까지 급간을 촘촘하게 설정해 내신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논술에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합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실제 논술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이 2~6등급까지 넓게 분포하는 사실을 감안하면,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성실히 임한 학생이라면 교과영향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능최저는 교과(교과우수자)와 동일하다. 계열구분 없이 국수(가/나)영탐(사/과)의 4개영역 중 2개영역 등급합 7이내(각 4등급 이내)다. 영어를 포함할 경우 2개영역 등급합 5이내를 적용한다. 탐구는 2과목 등급평균을 반영하며,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하다.

교과 반영과목 및 반영비율도 교과(교과우수자)와 동일하다. 인문사회계열과 교육심리학과는 2~3학년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의 4개과목을, 자연계열은 2~3학년에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의 4개과목을 반영한다.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다. 논술에서 교과는 30%를 가져감에 따라 100% 가져가는 교과(교과우수자)와 부여점수가 다르다. 교과 기준점수는 1등급 30점, 2등급 29점, 3등급 28점, 4등급 27점, 5등급 25점, 6등급 23점, 7등급 21점, 8등급 18점, 9등급 15점이다. 기본점수가 있는데다 급간점수 차가 적어 교과보다는 논술에 변별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제시문 자료와 도표 분석 및 견해 제시의 유형이다. 고사시간은 90분이다. 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사고력과 논리적 이해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서울여대는 출제방향에 대해 ▲사물과 현상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과 습득한 지식을 비판적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평가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문제와 연결시켜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 ▲제시문 상호간의 관계를 비판적이고 종합적으로 사고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구분해 실시하며, 계열별 2개 문항이 출제된다. 글자수 제한 없이 선이 그어져 있는 유선지에 1문제당 1페이지 이내로 작성하는 분량이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인 11월25일에 실시한다. 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는 오전9시부터 10시30분까지, 자연과학대학 미래산업융합대학(경영학과 제외) 자율전공학부(자연)는 오후12시30분부터 2시까지, 인문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는 오후3시30분부터 5시까지의 고사시간이다.

<수시 원서접수 9월15일까지.. 바롬인재 수능이전 합격자 발표>
서울여대는 2018학년 수시 원서접수를 9월12일 오전10시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는 학종 바롬인재 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Ⅰ(기초생활/농어촌)의 경우 수능이전인 10월18일에, 학종 플러스인재 융합인재 고른기회Ⅰ(특성화고) 고른기회Ⅱ의 경우 수능일인 11월16일에 발표한다.

면접고사는 학종 바롬인재 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Ⅰ(기초생활/농어촌)의 경우 수능이전인 10월21일에, 학종 플러스인재 융합인재 고른기회Ⅰ(특성화고) 고른기회Ⅱ의 경우 수능이후인 11월18일에 실시한다. 논술고사는 수능이후인 11월25일에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학종 바롬인재 기독교지도자 고른기회Ⅰ(기초생활/농어촌)과 학생부교과 체육, 실기우수자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현대미술 공예의 경우 수능이전인 10월31일에 실시한다. 학종 플러스인재 융합인재 고른기회Ⅰ(특성화고) 고른기회Ⅱ와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자, 논술우수자, 실기우수자 체육의 경우 12월15일에 실시한다. 충원합격자는 12월22일 저녁10시부터 27일 저녁9시까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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