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0주년, 4차 산업혁명 통한 디딤돌 준비.. SW중심대학, 구글 MS 오라클 등 세계적 기업과 창업교육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대학혁신의 아이콘, 중앙대가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백년을 향한 비상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중대는 2008년 두산그룹의 법인참여 이후 대학의 혁신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처럼 정부가 나서서 개혁을 주도하지도 않았던 것은 물론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선뜻 대학들이 움직이지 못하던 시기, 중대는 선도적 주체로 대학개혁의 방향성과 올곧은 추진력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이름만 빼고 가능한 한 전부 바꾸겠다”는 중대의 선언이 상징하는 혁신의 핵심은 대학에 기업의 경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교수 교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고통을 수반한 혁신의 실험이 시작됐다. 급진적으로까지 비친 중대의 개혁을 놓고 교육계와 언론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사이, 중대는 묵묵히 혁신의 환골탈태를 거듭해왔다. 교수연봉제, 기능형 부총장 제도, 학문단위 구조조정, 엄격한 상대평가… 하나같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전제로 한 강도 높은 조치들이었다. 시스템의 비효율성 개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 도입, 신규공간 확보까지 올해로 10년째 대학운영 전반에 불어 닥친 혁신의 바람은 중대를 괄목상대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비록 일부 ‘효율위주’라는 반발과 질타도 있었지만, 기업 마인드가 중대의 가치를 급상승시켰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중대가 거쳐온 역동의 부침은 2018년, 100주년을 맞으며 중대 미래의 밑거름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중대는 지난해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며 4차 산업혁명 격동기의 미래 가능성을 입증했고 세계적 수준의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구글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과 함께 창업교육을 실시하며 국내 대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100주년을 앞두고 지난 10년 간 개혁의 드라이브로 체질개선을 확실히 했다면, 10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백년을 겨냥한 역량 다지기에 한창인 셈이다.

대학혁신의 아이콘, 중앙대가 4차 산업혁명을 향해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대는 국내대학 최초로 구글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세계적 기업과 MOU를 맺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이미 한창이다. /사진=중앙대 제공

<공격적 체질개선의 성과 ‘가시화’>
중대의 공격적 체질개선은 이미 가시화한 성과로 입증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대형 정부재정지원사업 9곳에 선정, 총 567억원을 수주한 ‘사건’은 대학가에 개혁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근거다. 수도권대학특성화사업(CK-Ⅱ)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지원사업 BK21플러스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등 5대 교육부 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파격’과 함께 국토교통기술연구개발사업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엔지니어링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대학IT연구센터육성지원사업 산업기술혁신사업까지 9개 정부사업 수주의 성과다.

대형정부사업의 수주성과는 질적 업그레이드의 체계화를 가능케 했다.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고교정상화사업을 통해 구체적 정보를 제공,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ACE사업을 통해 교양교육과 전공교육 비교과교육 과정의 내실화를 기했다. CK-Ⅱ사업을 통해선 강점 분야를 육성하며 LINC사업을 통해선 취업과 창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입학과 교육, 졸업에 걸친 전 과정에서 최적의 교육과정 실현을 통한 최고의 학생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중앙대의 화려한 국고수주는 두산 법인참여 직후 이미 가열차게 진행되어온 상황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 총 30억원의 국고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2012년 기준, 국고지원금은 수도권 소재 사립대학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앙대의 혁신에 가장 실질적이고 빠른 반응은 언론의 순위평가보다 입시생들로부터 왔다. 지원자 수는 매년 중앙대 사상 유례 없었던 규모로 확대됐고, 국내대학 중 최고경쟁률을 수년 째 이어가면서 커트라인은 상승했다. 수험생들 사이에 중앙대의 주가는 크게 오른 상태다. 과학영재학교 과고 외고 국제고에 전국단위 자사고 신입생들이 크게 늘었고, 전국의 명문고에서 입학설명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중대 학생들의 선전 역시 두드러진다.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는 2014년부터 3년간 202명으로, 2016년 기준 4위에 올랐다. 사법시험 합격자는 3년간 14명으로 6위, 변리사시험은 2차 기준 3년간 19명으로 7위, 행정고시는 3년간 24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취업률은 69.4%로 졸업자 수 3000명 이상 대규모 대학 가운데 5위, 취업 3개월 후에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유지취업률은 무려 94.4%로 6위에 해당한다. 중앙대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정은 대학평가에도 여실히 반영됐다. 세계적 대학평가인 QS세계대학평가에서 2009년 500위권에서 2016년에는 300위권에 진입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취업난으로 대학의 ‘학점 인플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가 4년 연속 ‘학점 짠 대학 1위’로 꼽힌 점 역시 중대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한다. 2016년 기준, 중대 졸업생 중 A학점 이상 비율은 33.5%로 서울 상위권 10개교 가운데 가장 적었다. 중대 33.5% 이후 성대 38.3%, 경희대 46.9%, 서강대 51.1%, 고대 52.3%, 연대 52.9%, 이대 54.5%, 한대 54.6%, 외대 55.5%, 서울대 64.2% 순이었다. 학점 인플레가 대학교육의 신뢰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중대의 실질적 실력향상을 위한 엄격한 학사관리가 오히려 기업들로부터 환영 받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셈이다.

<국내최초 교수연봉제 학문단위구조조정 ‘혁신의 전범’>
중대가 일군 여러 혁신 가운데 ‘학문단위 구조조정’을 첫손에 꼽을만하다. 중앙대는 덩치가 큰 대학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복 학문단위에 선택과 집중을 기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창학 이후 최대 규모의 학문단위 구조조정은 연속되는 난관을 관통해 일군 값진 성과다. 방만하게 운영되는 학문단위는 국내대학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지만 그만큼 반발도 심해 쉽지 않은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중앙대는 학생 교수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1년 이상의 논의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개혁안을 도출해냈다. 기존 18개 단과대학, 77개 학문단위를 13개 단과대학, 50개 학문단위로 재조정하는 파격적 개혁을 통해 현 체제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학과축소만 강조한 게 아니라 시대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학문단위도 등장시키면서 중대 위상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유연성까지 선보였다. 2015학년엔 산업보안학과와 소프트웨어전공이 신설됐다. 산업보안학과는 파격혜택을 정부산하기관과 준비했다. 교육과정 업무협약을 통해 취업연계까지 진행한다는 구체적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입사가 보장되는 신설학과로 이목을 끌었던 소프트웨어전공은 2018학년에 소프트웨어학부로 통합되면서 더욱 발전된 모양새다. 기존 컴퓨터공학부(컴퓨터공학전공 소프트웨어전공)와 융합공학부 내 있던 디지털이미징전공이 2018학년부터 소프트웨어학부로 새롭게 자리, 단일학부 4개 트랙으로 구성해 세부영역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해당 트랙은 인공지능 스마트IoT 엔터프라이즈SW 디지털미디어의 4개 트랙이다. 입학 시 분리선발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학부로 모집해 3학년1학기까지 공통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이후 3개학기 동안 트랙을 선택해 해당 교육과정을 밟아나간다. 중대 측은 “소프트웨어학부가 소프트웨어산업시장을 주도할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계열별 부총장제’의 운영시스템 역시 성공작으로 꼽힌다. 대학본부에 권한이 집중된 이전 시스템에 비해 계열별 인사/기획/예산에 대한 상당한 권한을 갖고 학문단위의 특성을 살려 발전계획을 실현하기에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다. 2014년 ‘기능형 부총장제’로 업그레이드, 정부사업 9개 수주에 성공하며 곧장 가시적 성과를 낸 주요동인이었다는 분석이다.

국내대학 최초로 도입한 ‘교수연봉제’ 역시 중앙대 개혁의 의지를 곧장 보여준다. 교수연봉제는 이전까지의 연공서열 중심 보상체계가 아닌, 우수한 연구성과에 따라 보상을 차별화하는 제도다. 현재 중대는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연구성과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원임용 유형에 따른 평가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합리적인 교원업적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정년보장제도의 합리적 변화를 모색하는 등 연구경쟁력 강화의 인센티브로 활용하고 있다. 교원업적평가의 경우 소속 학문단위별 평가계열을 세분화하고 개인의 역량 및 관심분야에 따라 평가트랙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등 공정한 업적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교원업적평가 결과를 연봉제와 연계하여 평가결과에 따라 연봉인상률을 차등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성과에 따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산출하는 교수들이 그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져 교수들의 연구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으며, 더불어 국제 공동연구 촉진을 위해 해외 공동연구과제 연구비 지원, 해외 공동연구 장려금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원에게는 CAU Distinguished Scholar 특별연구비를 지원하고, 전문학술지 발간과 학술대회 개최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우수 연구집단 육성을 도모하는 한편 CAU 석학교수 제도 및 우수교원 특별채용 등의 제도를 통해 연구력이 우수한 교수를 확보하는 등 연구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지원제도에 힘입어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말해주는 논문게재 수 및 외부연구비 수주액에서 괄목할만한 상승을 이끌었다. JCR 논문은 2008년 대비 2015년 두 배 이상 상승했고 외부연구비 수주액은 2008년 541억원에서 2015년 874억원으로 상승했다. 중대 측은 “향후 중대의 연구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학 최고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했다.

중대는 특히 ‘철밥통’이라 불리는 교수직에 대한 회의가 강하다. 2014년 8월, 최근 5년간 연구실적이 한 편도 없는 교수 4명에 정직 1개월의 공식 징계처분을 국내대학 최초로 강행, 충격을 줬다. 당시 중대 총장은 “아르바이트 시급이 5210원인 학생들이 하루 8시간씩 100일간 일해야 겨우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며 “교수들이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 중앙대의 학생중심 자세를 드러내기도 했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후 튼실해진 재정>
대학의 살림도 풍족해졌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전인 2007년 6억원 수준이던 법인전입금은 2009년 이후 해마다 3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엔 693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탄탄한 재정능력으로 등록금 의존율은 2007년 74%에서 2013년 60%로 떨어진 반면, 장학금 지급률은 같은 기간 4.5%에서 30.1%로 크게 늘었다. 전임교원 수가 2007년 866명에서 115% 늘어난 997명이지만, 같은 기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5700만원 수준에서 8400만원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의대를 가진 대학이 대학병원을 운영한다는 사실 역시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중앙대병원은 1968년 중구 필동에서 개원, 2004년 흑석동으로 위치한 중앙대 옆 자리로 이전한 상급종합병원이다. 두산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된 이후 2011년 용산병원이 통합되면서, 중앙대병원은 870개 병상 규모로 급성장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2007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획득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보건산업대상’ 종합대상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더불어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최한 ‘고객중심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2년엔 적십자 간호대학과 합병을 이뤄 국내 최대규모의 간호대학을 출범시키면서 전통 강호 약대와 함께 의생명 분야의 3각 체제를 일궈냈다.

두산그룹 법인참여 이후 3000억원 수준의 대대적 시설투자는 허름했던 캠퍼스 주변의 지형 자체를 바꾸는 ‘상전벽해’를 이뤄냈다. 2009년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2010년 ‘블루미르홀’ 기숙사 신축, 2012년 약대와 R&D센터 및 기숙사 ‘퓨처하우스’ 신축, 2013년 파이퍼홀 리모델링 및 증축, 2015년 제2기숙사 신축, 2016년 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신축이 잇따라 이뤄졌다. 특히 R&D센터와 기숙사 신축엔 1027억원, 중앙도서관과 파이퍼홀 리모델링 및 증축엔 210억원이 투입됐고, 가장 최근 지어진 지상12층 지하6층 연면적 7만3898㎡의 위용의 ‘국내대학 최대규모’ 100주년 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신축에는 1150억원이 투입됐다. 교사면적은 2007년 16만㎡에서 2017년 33만㎡로 두 배 넘게 확장됐다. 서울캠퍼스와 안성캠퍼스에 적십자 간호대학 합병으로 서울 중심가인 평동에도, 공연영상예술원이 자리한 대학로에도 캠퍼스가 자리한다.

<4차 산업혁명 선도할 다빈치형 프로젝트>
변혁을 거듭해온 중대 경쟁력은 세계를 뒤흔들 4차 산업혁명에 꽃을 피울 것이란 전망이다. 중대는 ‘2018년 세계가 선호하는 명문대학’ 달성을 목표로 창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구축, 가동 중이다. 중대의 비전과 목표에 따라 문화적 상상력(Cultural Imagination)을 기반으로 창의성(Creativity) 소통(communication) 도전(Challenge) 신뢰(Credibility) 융합(Convergence)의 1C+5C 창의역량을 갖추고 창조경제를 선도할 융합적 전공지식을 갖춘 ‘다빈치형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교양교육 내실화, 전공교육 특성화, 실무능력 강화, 졸업경쟁력 강화, 세계화 교육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수요를 반영한 공통교양 교과목을 신설하고 수강을 의무화해 교양교육을 내실화한 측면이 눈에 띈다. 창의융합형 교양 교과과정인 ACT(Action, Communication & Teamwork) 교과목을 신설,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Learning by Doing 학습원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컴퓨팅적 사고와 문제해결, 창의융합과 미래설계 등의 교과목을 신설해 ‘인문학 마인드를 지닌 공학도’ ‘공학 마인드를 가진 인문학도’ 등 융합적 인재 배출에도 눈을 돌렸다. 창의융합 전공교육을 위한 융합전공 교육과정 확대의 일환으로 에너지시스템공학부 시스템생명공학과 산업보안학과 등의 융합 학문단위를 신설했고, 커리큘럼인증센터를 통한 커리큘럼 인증으로 교육과정의 체계성과 수월성을 확보해 전공교육을 특성화하고 있다.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SW인력양성 물류인력양성 등 산업체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공인 영어능력 인정제, 전공과목 영어강의 의무이수제, 한자능력 졸업인정제의 다빈치 역량기반 졸업인정제를 시행해 재학생의 졸업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학생이 스스로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학생 자기계발 통합관리 시스템인 ‘CAU Rainbow System’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CAU Rainbow System’은 학생의 비전 진로선택 역량개발 취업지원 SNS 상담 커뮤니티 등 7대 영역으로 구성된 취업 진학 창업을 포괄하는 경력개발 시스템이다. 학생의 입학부터 학업-생활-장학-졸업-동문 활동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에 대한 경력 관리와 함께, 학생 본인의 목표 진로에 부합하는 역량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학생 경력개발의 전 과정을 지도교수와 유관부서 직원이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즉시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하나의 시스템 내에서 학생과 교수가 상호작용해 ‘다빈치형 창의인재’로서 역량을 개발하고 교류하는 장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취창업의 연착륙을 위해 구축한 ‘CAU I-CAN’ 프로그램은 현장밀착형 지원으로 돋보인다. 현장경력 및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취창업 전문 컨설턴트 및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취창업 교육을 지원하고, 중대 가족회사와 연계해 특화된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CAU Rainbow System과 연계, 학생 개개인의 이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치밀함도 돋보인다.

<세계적 기업과 함께하는 맞춤형 취창업 교육>
중대는 국내 어느 대학에서도 볼 수 없었던 글로벌 산학협력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최초로 재작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유튜브 등 글로벌기업과 산학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엔 한국IBM과 아마존웹서비스까지 글로벌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들 글로벌 기업과 중앙대는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학생에 대해 해외 구글 유튜브 스페이스에 파견 및 공동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대의 글로벌 산학협력은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로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산학협력형 강의를 위해 ‘CAU CREATIVE STUDIO’를 개설하고 맞춤형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트랙(Creator Track)은 구글 유튜브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과목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론 및 수익모델 창출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전문가들과 실제 동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엔터프리너십트랙(Entrepreneurship Track)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운영하는 교과목으로 MS애저(Azuer)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사업에 필요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함께 제작해 구현하게 했다. 크리에이티브 탤런트 트랙(Creative Talent Track)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및 중앙대 교수진이 함께 IT 트렌드에 따른 21세기 기업 환경에 대비하는 교육과정이다.

교육의 신천지도 이미 도입됐다. 새로운 교육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s)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MOU를 체결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오픈 edX를 적용한 MOOC 플랫폼을 시범운영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대학과 애저 기반의 MOOC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중대가 처음이다. 중대는 이를 활용해 개방형의 우수 콘텐츠를 개발, 교내외에 제공하여 재학생 및 지역주민을 위한 SW교육 및 교내 MOOC 강좌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로, 중앙대는 아마존웹서비스의 AWS Educate 프로그램 가입과 해당 프로그램 활용을 통한 공동교과목 개설 등에 대해 합의하고 중앙대 학생들에게 세계 최상급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하버드대 카네기멜론대 등 세계적인 대학이 활용하는 AWS Educate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교 지원 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 교육자료와 클라우드 서비스 무료 사용권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클라우드 기술 및 AWS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내 민주화를 거듭하며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학문단위 구조조정’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 ‘경영관리 효율화’의 총체적이고 구체적 발전계획을 추진해온 중앙대. 세계를 뒤흔들 4차 산업혁명 격동기에 이르러서는 구글 등 세계적 기업과 국내최초로 산학협력을 맺고 학생들에 미래를 앞서 내다 본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등 지난 10년의 부침이 아예 혁신DNA로 새겨져 대학의 미래를 또다시 선도할 태세다. 중대가 겨냥하는 정상은, 더 이상 국내가 아닌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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