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LEET실시..올해 25개 로스쿨 경쟁률 5대1 상회할듯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올해 LEET(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지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법학전문대학협의회가 발표한 '2018 LEET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13일 마감한 올해 LEET에 지난해 대비 1368명 늘어난 1만206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증가에는 사법시험 폐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시 폐지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로 남게 된 데 따른 결과다. 지원자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로스쿨 경쟁률도 5대 1 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LEET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및 잠재적인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시험'으로 전국 25개로스쿨에서 모두 필수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90%이상의 응시율을 감안하면 올해 응시자는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EET 응시율은 2012년 이래 꾸준히 90% 이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2016학년 대비 응시자가 753명 늘어나 91.8%(접수 8838명/응시 8110명)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응시율은  2016학년 91.9%(8246명/7579명), 2015학년 92.3%(8788명/8112명), 2014학년 91.9%(8126명/8385명)이었다. 

올해 LEET 지원자가 1만206명으로 2009학년 시험실시 이래 역대 두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1368명 늘어난 것으로, 사법시험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됨에 따라 지원자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한양대 제공

<‘역대최대’ 두 번째 1만206명 지원>
LEET 지원자는 2014학년 9126명을 기록한 이후로 2016학년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2017학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4학년 이후 LEET 지원자는 2015학년 8788명, 2016학년 8246명, 2017학년 8838명이었다. 올해 지원인원은 LEET가 처음으로 시행된 2009학년의 1만96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으로, 취업난과 사시폐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폐지를 앞두고 있는 사시는 6월21일부터 24일 2차시험을 마쳤으며, 11월1일부터 2일 3차시험을 실시한다. 

올해 전국 25개로스쿨 총 모집인원은 2000명이다. 지난해 경쟁률 4.84대 1(모집 2000명/지원 9684명)에 올해 지원자수 응시율을 감안하면 올해 경쟁률은 5대 1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3년 로스쿨 전체 경쟁률은 2014학년 5.59대 1(2000명/1만1186명), 2015학년 5.25대 1(1999명/1만493명), 2016학년 4.71대 1(1999명/9410명)이었다. 

<남자/법학계열/서울/30세미만 ‘최다’>
올해 LEET지원자 1만206명 가운데 남자가 5882명(57.63%), 여자가 4324명(42.37%)이었다. 지난해 대비 남자는 611명, 여자는 757명 증가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395명으로, 지난해 304명 대비 55명(16.18%) 증가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응시수수료 24만8000원을 면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응시수수료를 면제받은 인원은 2016학년 319명, 2015학년 251명, 2014학년 218명이었다. 

접수자의 전공은 법학계열이 2851명(27.93%)로 가장 많았다. 법학계열 뒤이어 상경계열 1990명(19.5%), 사회계열 1757명(17.22%) 순으로 지원자가 많았다. 법학계열은 지난해 대비 지원가가 60명 줄어든 반면, 상경계열과 사회계열은 각 399명, 351명 지원자가 늘었다. 사회계열 다음으로는 인문계열 1609명(15.77%), 공학계열 701명(6.87%), 기타계열 335명(3.28%), 사범계열 332명(3.25%), 자연계열 319명(3.13%), 예체능계열 120명(1.18%), 의학계열 72명(0.71%), 약학계열 47명(0.46%), 농학계열 46명(0.45%), 신학계열 27명(0.26%) 순이었다. 

졸업연도별로는 2018년 졸업(예정)자가 3376명(33.08%)으로 가장 많았고, 2010~2014년 졸업자 2167명(21.23%), 2017년 졸업자 1457명(14.28%), 2000~2009년 졸업자 1226명(12.01%), 2016년 졸업자 958명(9.39%), 2015년 졸업자 755명(7.4%), 1999년 이전 졸업자 267명(2.6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에서 30세 미만 사이가 4830명(47.3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세 이상 35세 미만 2190명(21.46%), 25세 미만 1441명(14.12%), 35세 이상 40세 미만 1005명(9.85%), 40세 이상 45세 미만 440명(4.31%), 45세 이상 50세 미만 209명(2.05%), 50세 이상 91명(0.89%) 순이었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지구가 7580명(74.2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부산 629명(6.16%), 수원 561명(5.5%), 대구 451명(4.42%), 대전 366명(3.59%), 광주 301명(2.95%), 전주 192명(1.88%), 춘천 72명(0.71%), 제주 54명(0.53%) 순이었다.

<2017경쟁률 전체 4.84대 1.. 서강대 10.53대 1 ‘최고’>
지난해 전국 25개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84대 1(모집 2000명/지원 9684명)이었다. 올해와 동일 모집인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지원자가 1368명 증가함에 따라 올해 로스쿨 경쟁률은 최소 5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서강대였다. 서강대는 40명 모집에 421명이 지원,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2011학년부터 5년간 1위를 지켜오다 2016학년 3위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지난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016학년 9.68대 1(60명/581명)로 1위를 기록했던 원광대는 9.37대 1(60명/562명)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3위는 동아대 7.16대 1(80명/573명)이 기록했다. 

상위3위부터 10위는 영남대 7.16대 1(70명/501명), 아주대 5.96대 1(50명/298명), 제주대 5.75대 1(40명/230명), 강원대 5.73대 1(40명/229명), 한양대 5.35대 1(100명/535명), 인하대 5.34대 1(50명/267명), 경희대 5.32대 1(60명/319명)가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 5.22대 1(50명/261명), 전북대 5.21대 1(80명/417명), 충북대 5.1대 1(70명/357명), 전남대 4.88대 1(120명/585명), 서울시립대 4.44대 1(50명/222명), 연세대 4.26대 1(120명/511명), 경북대 4.24대 1(120명/509명), 한국외대 4.06대 1(50명/203명), 이화여대 3.83대 1(100명/383명), 부산대 3.8대 1(120명/456명), 서울대 3.61대 1(150명/542명), 성균관대 3.56대 1(120명/427명), 고려대 3.44대 1(120명/413명), 건국대 3.38대 1(40명/135명), 충남대 3.28대 1(100명/328명) 순이었다. 

<2018 LEET  27일 실시..대학별 원서접수 10월10일부터>
올해 LEET는 27일 실시된다. 시험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의 3개영역으로 구성된다. 영역별 문항수와 시험시간은 언어이해 35문항/80분, 추리논증 35문항/110분, 논술 2문항/120분)이다. 성적은 9월19일 발표된다. 로스쿨 공동설명회는 9월22,23일 오전11시부터 오후6시까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시험개선계획발표에 따르면, 올해 LEET는 72문항 310분을 유지한 가운데 추리논증영역에서 ‘규범 이해 및 적용’ 문항의 비중을 높이고, 논술 영역에서 2문항 중 1문항을 사례형으로 출제한다. 추리논증 영역의 ‘규범 이해 및 적용’은 기존 원리적용 유형을 발전시켜 수험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상황분석력 추론능력 등을 평가하고, 논술 영역의 ‘사례형’은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유형이다.

내년 치러질 2019학년 시험부터는 문제유형과 비율 등이 변경된다. 전체 문항 수는 유지되지만 전체 시험시간이 5분 줄어들어, 72문항을 305분 내에 풀어야 한다. 영역별 문항 수에는 변동이 생긴다. 언어이해영역은 문항 수를 줄이고(35문항→30문항), 추리논증 영역은 문항 수를 늘려(35문항→40문항) 추리논증 영역의 비중을 강화된다. 언어이해영역은 문항 수 감소에 따라 시험시간을 현행 80분에서 70분으로 조정하고, 제시문 수는 11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추리논증영역은 문항 수 증대에 따라 시험시간을 현행 110분에서 125분으로 늘리고, 문항 당 풀이시간을 현행 문항당 3반8.5초에서 3분7.5초로 조정된다. 논술 영역에서는 2문항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을 현행 120분에서 110분으로 조정한다.

전국 25개교 로스쿨 원서접수는 10월10일 오전9시부터 13일 오후6시까지 실시된다. 모집군별로는 가군 974명, 나군 1026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면접은 가군의 경우 11월6일부터 19일, 나군의 경우 20일부터 12월3일 사이에 실시된다. 최초합격자발표는 12월4일부터 15일 사이에 진행되며, 등록은 내년 1월2일과 3일에 마쳐야 한다. 1차 추가합격자발표 기간은 4일부터 5일까지며 추가합격자 등록은 8일과 9일에 진행한다.  

<2018 로스쿨 정량평가 확대..전국 25개교 2000명 모집>
최근 LEET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로스쿨 입시는 우선선발제도와 자소서 부모 신상 기재 등으로 입시공정성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정성평가 반영비율을 낮추고 정량평가 비율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2016학년 LEET80점+학업100점+정성평가120점의 전형방법에서 정량평가가 강화된 기조를 2018학년에도 이어간다. 서울대 전형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정량평가로 LEET 100점과 학업성적 100점을 합산해 2.5배수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 뒤, 정성평가(50점)를 거쳐 1단계성적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1.5배수 이내를 3단계 면접/구술고사 대상자로 선발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전형결과를 합산해 선발한다. 실질반영비율은 1단계 정량100%, 2단계 정량80%+정성20%, 3단계 정량66.6%+정성16.6%+면접/구술16.6%이다. 

전국 로스쿨을 설치한 대학은 총 25개교로, 서울대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2018로스쿨 전체 모집인원은 총 2000명으로, 대학별 모집인원은 ▲수도권 △서울대 150명(가군150명/나군0명) △고려대 120명(가군0명/나군120명) △성균관대 120명(가군0명/나군120명) △연세대 120명(가군0명/나군120명) △한양대 100명(가군100명/나군0명) △이화여대 100명(가군0명/나군100명) △경희대 60명(가군60명/나군0명) △중앙대 50명(가군50명/나군0명) △서울시립대 50명(가군30명/나군20명) △한국외대 50명(가군30명/나군20명) △인하대 50명(가군25명/나군25명) △건국대 40명(가군40명/나군0명) △서강대 40명(가군21명/나군19명) ▲비수도권 △부산대 120명(가군70명/나군50명) △경북대 120명(가군60명/나군60명) △전남대 120명(가군60명/나군60명) △충남대 100명(가군50명/나군50명) △동아대 80명(가군40명/나군40명) △전북대 80명(가군37명/나군43명) △충북대 70명(가군40명/나군30명) △영남대 70명(가군35명/나군35명) △원광대 60명(가군30명/나군30명) △아주대 50명(가군26명/나군24명) △제주대 40명(가군20명/나군20명) △강원대 40명(가군0명/나군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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