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복귀’ 지균 30명, 일반 75명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가 2018학년에도 수시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서울대의 ‘2018학년 대학 신입학생 수시모집 안내’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8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496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지형균형선발전형(지균) 757명, 일반전형 1739명으로 두 전형 모두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늘었다. 지균은 22명, 일반전형은 67명 늘어나 전체 수시 모집인원은 89명 확대됐다. 전체 정원내 모집인원 기준 수시 비중도 지난해 76.8%에서 78.5%로 커졌다. 서울대가 그간 보여온 수시확대 기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수시확대를 이끈 것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인 의대다. 그간 의전원 체제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학사편입학 실시로 일부 정원을 학부에서 선발하지 않던 의대는 올해 135명의 정원을 전부 학부모집으로 선발한다. 그 과정에서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35명 늘었다. 지균은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30명, 일반전형은 30명 늘어난 75명을 각각 모집할 예정이다.

예정돼있던 지균의 미대/음대 증원도 수시확대를 거들었다. 서울대는 2016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지균에서 미대/음대를 선발하지 않았지만, 취임 당시부터 “모든 모집단위에서 지균선발을 실시할 것”이라 밝힌 성낙인 총장의 의지를 반영해 2017학년부터 미대/음대 지균선발을 시작하고 2018학년에는 모집인원을 늘릴 예정이었다. 예정대로 지균 미대 모집인원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10명, 음대 모집인원은 5명에서 14명으로 늘었다. 특히, 음대는 기존 지균 선발대상이 아니던 기악과 내 현악전공과 관악전공으로 지균 선발대상을 확대한 변화도 있다.

나머지 수시확대는 일반전형에서 발생했다. 간호대 경영대 농업생명과학대 등의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늘었다. 정원은 그대로지만, 정시를 축소하면서 수시를 늘린 모양새다. 올해 경영대는 지난해 대비 10명 늘어난 50명, 간호대는 6명 늘어난 33명,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세부 모집단위를 모두 합쳐 30명 늘어난 145명을 각각 일반전형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인원과 달리 인문/자연계열의 전형방법 변화는 크지 않은 편이다. 수시 일반전형 면접및구술고사에서 지구환경과학부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전공화학부의 제시문이 변경된 점, 그간 별도배점 없이 서류평가와 면접및구술고사를 종합평가하던 자유전공학부에 평가요소별 배점이 생긴 점 정도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달 발표한 ‘2018 전형안내’의 내용대로 소비자아동학부가 소비자학전공, 아동가족학전공의 전공선발 체제로 전환하고, 면접및구술고사 제시문을 달리한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일부 세부내용만 바뀐 인문/자연계열과 달리 예체능계열은 변화가 많다. 수시 일반전형의 동양화과 포트폴리오 제출 신설과 1단계 선발배수 변화, 동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디자인)의 수능최저 변화 등이 전년 대비 바뀐 부분이다. 다만,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수험생들과는 다른 ‘무대’로 인식되는 예체능계열이기에 상대적인 관심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학종은 ‘교육을 연계한 최초의 입시’라는 현장 찬사 속에 고교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추동한 동인으로 자리한다. 사진은 서울대 미술관. 국내최초로 건립된 대학 미술관으로, 교육 전시 공연 영화상영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사진=서울대 제공

<지균 757명 모집.. 22명 확대>
지균은 올해 757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22명 늘었다. 의대는 학부 모집인원을 환원하는 과정에서 5명 늘었고, 모집인원 확대가 예정돼있던 미대는 5명, 음대는 9명의 모집인원을 각각 늘렸다. 나머지 3명의 모집인원 확대는 응용생물화학부로부터 비롯됐다. 2년 전 입시에서 등록 후 진학 포기 등으로 미선발 인원 발생 시 2년 후 입시에서 선발토록 한 대입구조로 인해 3명의 모집인원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모습은 지난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지원자격/전형방법이 그대로다. 지원자격의 경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졸업연도를 바꾼 정도만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국내고 출신 재학생만 지원 가능하며, 졸업자는 지원할 수 없다. 2018학년 기준 2018년 2월 국내고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조기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으며, 상급학교 조기진학 대상자도 지원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으로 서류제출 기간 내 공문을 통해 추천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예년과 동일한 방식이다. 서류평가와 면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가리며,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종합평가’의 특성 상 서류평가와 면접에는 별도 배점이 없다. 단계별 전형인 일반전형과 달리 지균은 일괄합산전형으로 지원자는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면접을 치러야 한다. 예체능계열인 미대와 음대는 실기평가도 실시, 최종 합격자를 가릴 때 평가결과를 일부 반영한다.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실기평가를 실시하지 않지만, 서류평가에서 실기능력을 일부 반영한다.

서류평가에 활용하는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자소서) 추천서다. 학교 소개자료도 평가에 반영하는 서류지만, 고교차원에서 제출하는 서류로 수험생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아니다. 학교 교육프로그램, 특성 등을 살펴 더욱 면밀한 선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출을 요구하는 서류인 만큼 중요도도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 평가의 중심축이 학생부인 학종의 특성 상 학생부의 중요도가 가장 높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학생부를 보완하는 성격의 서류로 이해하면 된다.

지균 서류평가는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타 대학의 학종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평가자가 다단계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주요 교과로 여겨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전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여부도 서류평가 시 고려한다. 제출서류 전반을 통해 공동체 정신, 교육환경, 교과이수기준 충족 여부 등도 평가 대상이다.

면접에서는 제출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확인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도 면접에 포함해 실시한다. 지원자 1명 대상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 면접을 진행하는 형태로 교과/학업능력 측정보다는 서류내용의 진실성 확인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능최저는 실질적으로 완화된 모양새다.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지만, 동일한 기준을 유지한 때문이다. 상대평가보다 영어에서 높은 등급을 맞기 유리한 절대평가 체제에도 불구, 동일한 수능최저 기준을 유지한 것은 수험생들의 수능최저 충족 비율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 관련 올해 유일한 변화는 올해 지균선발을 도입한 국악과에 최저기준을 신설한 부분이다. 기악과(현악)도 올해부터 지균선발을 도입한 점은 국악과와 같지만, 기존 기악과의 수능최저를 따른다. 모집단위별로 보면 음대를 제외한 전체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영역 2등급 이내가 수능최저 기준이다. 음대는 세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최저가 다소 다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기준 성악과/기악과는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국악과는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작곡과는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각각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모집단위별로 수능응시 기준이 존재한다는 점을 필히 기억해야 한다. 정해진 응시기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 서류평가/면접성적이 우수하고 수능최저를 충족하더라도 합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를 유형Ⅰ 유형Ⅱ 유형Ⅲ의 3개 유형으로 나눠 수능응시기준을 정하고 있다.

유형Ⅰ은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농경제사회 사범대(인문) 소비자아동 의류 자유전공이다.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과탐 제2외국어/한문,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사/과탐 중 하나의 수능 영역을 선택해야 한다.

유형Ⅱ는 자연과학대 공대 사범대(자연) 식품영양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와 농경제사회를 제외한 농생명과학대 전체다.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유형Ⅲ는 간호대 미대 음대 체육교육이다. 국어 수학(나) 영어 한국사 사/과탐을 응시하거나 국어 수학(가) 영어 한국사 사/과탐을 응시해야 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를 응시하고 수학(가/나) 사/과탐 중 어느 것이든 자유롭게 선택가능한 모습이다. 수학(나) 선택 시 제2외국어/한문을 필수 응시해야 하는 유형Ⅰ과 달리 유형Ⅲ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전반적인 응시기준을 보면 계열별로 교차지원 허용에 대한 온도 차이가 확연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수학, 탐구를 자유롭게 선택가능하도록 했지만, 자연계열은 수학(가) 과탐으로 응시영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은 교차지원을 비교적 자유롭게 허용한 반면, 자연계열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유형과 관계없이 과탐을 선택한 지원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Ⅱ+Ⅱ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Ⅰ+Ⅰ 조합인 경우 합격할 수 없으며, 동일 분야의 Ⅰ+Ⅱ도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화학Ⅰ+물리Ⅱ, 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와 같은 조합은 인정하지만, 물리Ⅰ+물리Ⅱ, 화학Ⅰ+화학Ⅱ 등을 택한 경우라면 지원할 수 없다.

탐구영역 등급 산정방법이 여타 대학과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통상 대입 수능최저에서 탐구영역 2등급은 2과목의 평균 2등급을 의미한다. 때문에 1등급과 3등급을 받은 경우 2등급을 충족한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울대는 이와 다른 방법으로 탐구 등급을 산출한다. 정해진 기준에 탐구 2과목이 모두 들어야만 수능최저를 충족한 것으로 보는 방식이다. 탐구영역 2과목이 모두 2등급 내에 들지 못한 1등급과 3등급의 경우 2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두 과목이 모두 2등급이거나 1등급과 2등급을 받은 경우에만 2등급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한다.

<일반전형 1739명 모집.. 면접및구술고사 제시문 변화 유의>
일반전형은 1739명을 모집한다. 지균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늘었다. 지난해 모집인원 1672명과 비교하면 67명 확대다. 30명이 늘어난 의대를 필두로 경영대학 10명, 간호대학 6명, 농경제사회학부 9명, 식물생산과학부 7명 등 인원을 늘린 모집단위가 많다. 지난해 일반전형에서 선발하지 않았던 사회교육과와 역사교육과도 6명씩 일반전형 선발을 실시한다.

별다른 변화가 없는 지균과 달리 일반전형은 바뀐 부분이 많다. 자유전공학부의 전형방법을 비롯해 일부 모집단위의 면접및구술고사 제시문 변화 등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부분들이다. 반면, 지원자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법령에 의한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면 지원 가능하다. 해외고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N수 제한도 없다. 국내고 졸업예정자로 지원자격을 한정한 지균보다 지원자격 인정 범위가 넓다.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열정을 보일 것도 요구되지만, 지원자격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

전형방법은 자유전공학부에 한해 변화가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지난해까지 서류평가를 통해 2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및구술고사(면접)를 실시했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접을 별도 배점 없이 종합평가하는 방식으로 합격자를 가렸다. 올해는 다른 모집단위와 마찬가지로 최종 입학사정 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에 별도 배점을 부여한다. 1단계 서류평가 성적 100점과 면접 10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미대 음대 사범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 동일한 전형방법을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사범대는 체육교육과만 전형방법이 다르다.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여타 사범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2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및구술고사를 실시하고, 면접및구술고사와 동일한 일정으로 15분 내외 교직적성/인성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가린다. 최종 입학사정 단계 배점은 1단계 성적 100점, 면접및구술고사 60점, 교직적성/인성면접 40점이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체육교육과는 동일한 전형방법으로 보이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단체종목에 한해 실기평가를 실시, 면접및구술고사에 실기평가 성적을 반영하는 차이가 있다.

예체능계열은 모집단위별로 전형방법이 상이하다. 단계별 전형이란 점만 동일할 뿐 1단계 전형요소가 실기평가, 서류평가 등으로 갈린다. 디자인학부(디자인) 비실기 선발만 실기평가를 치르지 않을 뿐 미대/음대 전 모집단위는 실기평가를 반영하나, 1단계에서 실시하는지 2단계에서 실시하는지 여부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1단계 선발배수도 적게는 2배수부터 많게는 7배수까지 제각각이므로 모집요강을 통해 전형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통상의 인문/자연계열 기준 서류평가는 지균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호기심 등을 종합평가하는 방식을 비롯해 고교 전 과정에서 음악/미술/체육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하였는지를 고려하는 점, 공동체정신, 교육환경, 교과이수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하는 점, 다수의 평가자가 다단계 종합평가를 실시하는 점 등 서류평가방법에서 지균과 차이점을 찾아보긴 어렵다.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면접및구술고사다. 일부 모집단위 제시문에 변화가 존재하는 때문이다. 지구환경과학부 자유전공학부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제시문이 전년과 달라졌으며, 올해부터 전공모집을 실시하는 아동가족학전공도 제시문을 변경했다. 제시문 변경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잘못된 기출문제로 면접을 대비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구과학 관련 제시문으로만 면접을 진행했던 지구환경과학부는 물리 화학 지구과학 중 1개 유형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인문학 사회과학 수학1 수학2의 4개 제시문 중 3개를 선택하는 방식이던 자유전공학부도 수학(인문) 수학(자연), 인문학 수학(인문), 사회과학 수학(인문)의 3개 유형 중 1개를 선택하는 형태로 변경했다. 자유전공학부는 3개 제시문을 활용하던 형태에서 2개 제시문 활용으로 변경하며 면접준비시간도 45분 내외에서 30분 내외로 줄였다.

화학과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이 활용됐던 농업생명과학대 내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도 제시문 유형에 변화가 있다. 식물생산과학부는 생명과학 제시문만 활용되며, 응용생물화학부는 화학 관련 제시문이나 생명과학 관련 제시문 중 1개를 선택하는 변화다.

학부모집에서 올해 소비자학, 아동가족학으로 전공별 분리선발을 실시하는 소비자아동학부는 제시문을 전공별로 달리했다. 지난해에는 사회과학 제시문과 수학제시문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소비자학의 경우 사회과학과 수학(인문), 아동가족학의 경우 사회과학 제시문을 각각 활용해 면접및구술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대 치의학과 수의대는 제시문 기반 면접및구술고사가 아닌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여러 개의 면접실을 돌며, 주어진 상황/제시문에 대처해야 하는 다중미니면접은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인성검증 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올해 다중미니면접 형태는 지난달 발표했던 전형안내를 통해 이미 공개됐었다.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이다. 의대는 상황제시방 4개, 제출서류 확인방 1개의 5개 면접실로 60분간 진행하며, 치의학과는 상황제시/제출서류 확인의 3개 면접실로 30분간 면접을 실시한다. 수의대는 상황제시에 더해 생명과학 관련 기본학업소양을 확인하는 5개 면접실로 50분간 면접을 치른다. 매년 웹진 ‘아로리’를 통해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가 공개되니 참고해 면접을 준비하면 된다. 사교육 유발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매년 다중미니면접 형태는 변경돼왔다. 기출문제를 확인해 다중미니면접의 진행방법을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는 것이 사교육보다 효과적인 면접 대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원칙적으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미대와 체육교육과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할 뿐이다. 여타 모집단위의 경우 면접및구술고사를 통해 학업역량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균이 수능최저를 통해 학업역량을 검증한다면, 일반전형은 면접및구술고사를 활용하는 구조다.

체육교육과의 수능최저는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4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반면, 미대는 지난해와 수능최저가 많이 달라졌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4개영역 기준 조소과는 2017학년 1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에서 2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 동양화과는 1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에서 한국사를 더한 5개영역 기준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수능최저를 변경했다. 디자인(디자인, 실기미포함)도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수능최저를 바꿨다. 디자인(공예), 디자인(디자인, 실기포함) 서양화만 지난해와 동일하게 3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의 수능최저를 유지했다. 2018학년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수능최저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대와 체육교육과 모두 과탐을 응시하는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Ⅱ+Ⅱ 조합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탐구영역 선택 시 2과목 모두 기준 내에 들어야 함은 물론이다.

<전형일정.. 겹치는 원서접수기간>
서울대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예년에는 서울대가 여타 대학에 비해 한발 앞서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형태였지만, 올해는 대교협이 발표한 대입전형 기본사항의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11일부터 15일 중 3일 이상으로 간격이 좁아 대부분의 상위대학이 11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하게 됐다. 서울대와는 비교적 거리가 멀던 눈치작전이 펼쳐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