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2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선 노원구 '수라이오냉면'과 이북식 김치말이 달인을 소개됐다.

<숨어있는 맛의 달인.. 노원구 '수락이오냉면'>
중식 사대 문파 김순태 달인과 일식 사대 문파 강희재 달인이 서울 노원구 냉면집을 찾았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맛보고 김순태 잠행단은 "냉면 안에 보면 고기는 안 보이는데 육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맛있다"라고 평하다 5000원 가격표를 보고 "저렴하게 만들어서 저렴한 게 아니고 저렴하게 팔아서 저렴한 것이다. 기존에 있던 냉면 맛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 입맛에 맞게끔 잘 개발된 냉면이다"라고 말했다.

비빔냉면 양념장에 대해 우수연(여/59세/경력 30년) 달인은 "장 만들 때 고기가 들어간다"며 레시피를 공개했다.

▲비빔냉면 양념장 만들기
1. 된장 두부 대파를 섞어 버무린 후 솥에서 찐다.
2. 된장물에 소고기 양지살을 넣고 삶는다.
3. 국물을 양지살이 다 흡수할 때까지 끓인 후 급랭한다.
4. 고기를 채 썰고 칼로 곱게 다진다.
5. 비법간장*에 다진 양지살을 넣고 고춧가루를 섞는다.

*비법간장
1) 오이, 노각(늙은 오이)을 잘게 채썰고 하루 정도 절인다.
2) 매운 고추를 넣고 끓인 간장을 붓는다.
3) 간장에 감자 전분을 솔솔 뿌려 숙성시킨다.
4) 다진 오이와 노락을 잘 다진다.

노원구 '수라이오냉면'. /사진=SBS '생활의 달인' 캡쳐

<이북식 김치말이.. 양재동 '우촌'>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재동의 한 가게에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이 있다. 밥위에 메밀면을 얹고 잘 익은 얼갈이 물김치를 부어준 '이북식 김치말이'다.

손님들은 "강남 쪽 토박이이신 분들이 옛날부터 장사를 하신 분들이 꽤 많다. 이 맛은 다른 데엔 없다. 서울에서 본 적이 없다. 이북식이라고 저도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고 추천했다.

이북식 김치말이는 김치 국물 안에 들어있는 메밀 면과 밥알이 포인트다. 가게 관계자는 "이북에서 생긴 음식이다. 평양 사람들은 많이 안다. 냉면 사리에 김치하고 밥하고 말았다는 뜻이다. 가게를 처음 문 연 게 69년인가 그렇다. 한국전쟁 때 피난와서 종로4가에서부터 시작했다. 우리어머니한테 집사람이 전수 받았고 집사람이 현재 달인한테 전수를 해줬다"고 전했다.

김치말이의 김치에 대해 김정업(남/70세/경력 55년) 달인은 "김치를 맛있게 담가야 김치말이가 맛있다. 집에서 담으면 이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치말이 김치 만들기
1. 얼갈이 배추를 손질한다.
2. 수수와 조를 바닥에 깔고 가자미를 깔고 천천히 굽는다.
3. 녹두를 갈아 가자미위에 바르고 수수와 조를 다시 위에 덮는다.
4. 가자미 살을 발라낸다.
5. 갈근과 소금을 버무린 뒤 강한 불을 붙여 향을 올린다.
6. 갈근과 소금을 면포에 감싼뒤 물에 넣고 끓인다.
7. 끓이 물에 가자미 살이 풀어질 때까지 계속 저어준 후 으깬다.
8. 얼갈이 배추에 가자미 물을 넣어 절인다.
9. 김치국물을 넣어 완성한다.

양재동 '우촌' 김치말이. /사진=SBS '생활의 달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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