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6명 전원 '금메달' 수상.. 6명 모두 서울과고 학생 '눈길'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제5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5년 만에 두 번째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대표단 6명 전원이 금메달을 수상한 쾌거다. 미래부는 13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IMO)에서 한국대표단이 252점 만점에 총점 170점으로 2위인 중국을 11점 차로 제치며 111개국 가운데 종합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표단 6명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다인 김세훈 안정현 학생은 개인점수 29점으로 참가자 615명 가운데 개인순위 공동7위에 올랐으며 이송운 최규현 학생은 28점으로 공동14위, 백승윤 학생은 27점으로 29위에 올랐다. 김다인 학생은 팀내 최고 성적을 달성해 여학생 참가자 62명 가운데 전체1위로 유일한 금메달 획득이다. 김양은 여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대륙별 1명에게 수상하는 특별상 아시아 부문을 수상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대표단은 모두 서울과고 출신이 차지했다. 김다인(2학년) 김세훈(3) 백승윤(3) 안정현(3) 이송운(2) 최규현(3) 학생이다. 김양은 2006년 남주강(경기과고2) 학생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IMO 여학생 대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과고는 수학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8개 분야에 대표학생 14명을 배출하며 최다배출학교에 이름을 올려 정상급 과학영재학교의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고는 지난해에도 12명의 대표학생을 배출한 바 있다. 

제58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5년 만에 두 번째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과고는 수학올림피아드를 비롯한 국제과학올림피아드 8개 분야에 대표학생 14명을 배출하며 최다배출학교에 이름을 올려 정상급 과학영재학교의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과고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림피아드는 111국 총 61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올림피아드는 이틀에 걸쳐 하루 4시간30분씩 3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당 만점7점으로 개인점수 만점은 42점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이 159점 금5개 은1개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베트남(155점 금4은1동1), 4위 미국(148점 금3은3), 5위 이란(142점 금2은3동1)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위 일본(134점 금2은2동2), 공동7위 싱가포르(131점 금2은1동2) 태국(131점 금3동2), 공동9위 대만(130점 금1은4동1) 영국(130점 금3동2) 순이다. 북한은 올해 참가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금2개 은4개로 6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1988년 제29회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올림피아드에 첫 출전한 이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해 109개국 가운데 금4은2로 종합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엔 1995년 이후 21년 만에 만점자를 배출해 세계각국의 관심이 쏠렸다. 대표학생 3명이 만점을 받아 개인 종합1위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참여한 서른 번의 대회에서 금70개 은67개 동27개의 성적을 받았다.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를 연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수학영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세계 수학자와 수학영재들의 국제친선, 문화교류, 수학교육 정보교환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 여름방학기간 동안 약 열흘 간에 걸쳐 열리는 수학올림피아드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국가별로 최대 6명씩 출전한다.

9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올해 5일 물리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한국대표단은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IYPT)에서 15위에 오르며 동상을 차지했고,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선 금2개 은2개로 종합6위를 달성했다. 남은 일정은 ▲물리(인도네시아) 16일부터 24일까지 ▲생물(영국) 23일부터 30일까지 ▲정보(이란)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지구과학(프랑스)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천문(카자흐스탄) 9월~10월 ▲중등과학(네덜란드) 12월3일부터 12일까지 등 6개대회다. 한국대표단은 남은 대회에 모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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