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내 문이과 공존’.. 특별장학제도 운영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단국대에서 주목해야 할 특성화학과는 국제대학 소속 국제경영학과와 모바일시스템공학이다. 단과대학 내 문이과 계열이 공존하는 특징이다. 국제대학을 위한 특별장학금도 마련했다. 기준은 매년 차이가 있지만 입학금과 수업료를 일부 면제해주고 교환학생 선발시 우대한다. 국제경영학과는 소그룹 중심의 강의와 토론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와 국제적 안목을 지닌 경영인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바일시스템공학은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습 위주, 팀워크에 의한 문제해결 능력에 바탕을 둔 교육과 산업체 지원에 의한 프로젝트 중심의 교과과정이 특징이다.

2011년 설립된 국제경영학과는 기업의 글로벌 환경에 발맞춰 글로벌리더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둔 학과다. 인사조직 운영 국제경영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공 교육과정을 100% 영어강의로 진행한다. 외국인학생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국제경영학과의 강점 중 하나다. 외국인 학생은 한국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내국인 학생은 글로벌환경을 일찍 접함으로써 국제적 마인드를 지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된다. 졸업 후에는 다국적 기업에서 경영 경제 관련 업무뿐 아니라 국제무역과 통상에 능통한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모바일시스템공학은 2011년 공대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로 출발해 2012년 모바일시스템공학전공으로 편제됐다가 2017학년부터 국제학부가 국제대학으로 승격되면서 모바일시스템공학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등 모바일환경에서 차세대 기술 개발, 기획/마케팅 분야의 전문 실무능력과 함께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영 경제학 등 상경계열 과목부터 프로그래밍과 같은 공대 과목을 섭렵, 문이과적 소양을 모두 갖춘 글로벌리더를 지향한다. 졸업 후에는 모바일기기 관련분야 산업체 연구소에서 기술개발/연구, 기획/마케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단국대에서 주목해야 할 특성화학과는 국제대학 소속 국제경영학과와 모바일시스템공학이다. 국제경영은 글로벌리더 육성, 모바일시스템공학은 모바일 환경에서의 전문실무능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사진=단국대 제공

<21명 모집.. ‘교과/논술 이원화’>
국제경영학과와 모바일시스템공학과는 2018수시에서 각각 10명 11명을 모집한다. 전형은 교과와 논술로 이원화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국제경영학이 교과5명 논술5명이고 모바일시스템공학은 교과5명 논술5명이다. 

학생부교과성적 100%로 평가하는 교과는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 중에서 2018수능에 응시한 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학생부 반영교과는 인문의 경우 국어30% 수학20% 영어30% 사회20%이며 자연은 국어20% 수학30% 영어30% 과학20%이다. 전 학년 동일하게 적용한다. 수능최저는 인문이 국어 수학(나) 영어 탐구(사/과) 중 2개영역 등급합 6이내, 자연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1과목) 2개영역 등급합 6이내다. 한국사는 인문 자연 모두 필수 응시해야 한다. 

논술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특징이다. 국내 정규고교 졸업(예정)자이거나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된 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논술성적60%와 학생부교과40%의 합으로 평가한다. 교과반영방법은 교과전형과 동일하다. 국제경영학과는 인문논술을, 모바일시스템공학과는 자연논술을 응시하게 된다.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동일하며 인문논술은 인문사회 통합교과형 3문제, 자연논술은 통합교과형 수학 2문제를 출제한다.

<특성화학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수시 학과중심 지원전략’>
수시 원서접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은 6장의 카드를 확정 짓기 전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간판학과’라고도 불리는 특성화학과는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취업난 한파에서 물러나 차별화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학과다. 대학마다 전액장학금부터 학업보조비, 해외연수 기회까지 각종 풍부한 혜택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방학을 기해 원서 접수 전 마지막 학과 탐색의 기회로 삼아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주목해 본다.

전통적인 수시 지원전략은 대학의 네임밸류나 전형 중심으로 치우치기 쉽다. 정시 이후 ‘수시납치’를 감안해 상향지원하는 것이 통념이지만 매년 좁아지는 정시 비중을 고려한다면 수시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다만 합격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진학 후 중도이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합격을 위한 묻지마 지원은 힘겹게 입학한 대학을 뒤로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드는 반수생의 길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중도탈락 학생 현황’에 따르면 학적을 포기한 학생은 4년제 대학 227개교에서 8만6498명에 이른다. 재적학생 211만3252명의 학생 가운데 4.09%에 이르는 숫자다. 대학에 입학한 100명 중 4명이 대학을 포기하는 셈이다. 중도탈락 학생은 2016년 3.89%보다 증가한 반면 수능과 모평 응시인원은 증가해 반수를 위한 중도이탈을 방증하고 있다. 학과중심 지원전략은 진학과 졸업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본인의 적성과 매칭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도포기 가능성을 낮추고 탄탄한 커리어로 취업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학과중심 지원전략에 주목해야 할 다른 이유는 9월 모평 일정이 6일로 확정되면서 시험을 치른 후 5일 만에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교협이 정한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5일 중 3일 이상으로 모평 결과를 분석해 지원전략을 수립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이번 여름방학은 3월과 6월 모평 결과를 기반으로 대학별 학과탐색의 기회로 삼아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판에서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서울대에 특성화학과가 없는 이유는 굳이 우수인재를 선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특성화학과들은 등록금 면제, 고시반/기숙사 우선이용 등 각종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대학 내 다른 학과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편이다. 학력고사/정시 등 점수 위주로 이뤄지던 천편일률적인 대학 줄세우기는 최근 학종을 중심으로 한 수시확대 등으로 흐릿해진 게 사실이다.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커리어를 위한 특성화학과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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