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1위 미국 대만 '금4'.. 공동3위 중국 이란 베트남 '금3 은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대표단이 2017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종합6위를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49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Chemistry Olympiad, IChO)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대표단은 국민대 임상규 교수가 단장을 맡고, 성균관대 류도현 교수가 부단장으로 참여해 곽금아(대구과고3) 김재현(대전과고3) 손준원(경기과고3) 이한준(서울과고3) 등 4명의 학생이 대표학생으로 선발됐다. 참관인으로 동국대 정현, 고려대 황성필, 홍익대 하윤경 교수가 나섰다. 대표학생 4명 모두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학생은 대구과고 곽금아, 서울과고 이한준 학생이다. 한국은 지난해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화학올림피아드에서 금3개, 은1개로 종합2위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매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대표단이 2017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로 종합6위에 올랐다. 국민대 임상규 교수가 단장을 맡은 한국대표단은 대구과고 곽금아, 서울과고 이한준 학생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대한화학회 제공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물리토너먼트에 이어 두 번째로 수상소식을 전한 화학올림피아드는 76개국 29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종합1위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대만과 미국에게 돌아갔다. 이어 중국 이란 베트남 등 3개국이 금3개, 은1개로 공동3위에 올랐다. 한국과 함께 공동6위를 기록한 국가는 루마니아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4개국이다. 

1968년 체코에서 1회 대회를 실시한 이후 올해 49회를 맞은 화학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화학분야 영재들의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세계청소년들의 국제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세계 각국을 순회해 열리는 대회는 국가별로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4명 이하 학생이 출전해 약 10일간 실시한다. 출제문제는 고교 수준에서 실험, 이론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공식언어로 영어를 사용한다. 시상은 60%내외에서 정해진다. 금10% 은20% 동30%로 시상내역이 결정된다. 

한국은 1992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후 매년 대회에 참가해왔다. 현재까지 7차례 종합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첫 출전 이후 올해까지 총 26회 대회에서 5위이내의 성적을 달성한 대회는 19개에 달한다.  

임 단장은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화학을 더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국내 우수한 학생들이 화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대회에 참여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5일 물리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남은 일정은 ▲수학(브라질) 13일부터 23일까지 ▲물리(인도네시아) 16일부터 24일까지 ▲생물(영국) 23일부터 30일까지 ▲정보(이란)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지구과학(프랑스)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천문(카자흐스탄) 9월~10월 ▲중등과학(네덜란드) 12월3일부터 12일까지 등 7개대회다. 7개대회 모두 한국대표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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