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전국자사고] 북일고 360명 모집.. 정원 20명 축소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인 북일고는 지난해 대비 일반과정 정원 20명을 축소해 2018학년 신입생 360명을 모집한다. 일반과정 남학생 330명과 국제과정 남/여학생 30명 등이다. 북일고 입학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청의 정원 축소 권고를 반영한 결과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으나 학생부 성적 반영학기 수에 변화가 있다. 기존 4개학기에서 1학년2학기를 제외하고 2학년1학기부터 총 3개학기를 반영한다.

북일고는 지난 7일 국제과 폐지에 대한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국제과정 학생들이 국내대학에 대거 진학하면서 불거진 국제과 존폐논란은 교육청 자문을 거쳐 학교장과 재단 협의에 따라 폐지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는 2018학년 신입생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다만 올해 신입생이 졸업하는 2021년 2월까지 정상운영을 예고해 폐지 소식에도 불구, 해외대학 진학에 최적화된 남다른 교육과정으로 신입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반과정 330명, 국제과정 30명.. ‘지난해 대비 20명 감축’>
올해 국제과정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30명을 유지하지만 일반과정에서 정원축소가 있다. 지난해 350명에서 올해 330명으로 감축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246명 사회통합72명 체육특기자(야구)12명이다. 전형별로 일반17명 사회통합5명을 축소하고 체육특기자2명을 늘렸다. 국제과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학급 3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는 특례입학대상자와 국가유공자자녀 20명 이내를 모집한다. 정원외 인원도 2명 축소했다.

일반과정은 전국단위와 광역단위 모집을 구분해 실시한다. 모집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전국50%와 광역 충남지역 학생 50%이다. 전국은 충남을 제외한 시도 소재, 광역은 충남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국제과정은 지역구분 없이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검정고시 합격자, 중졸 동등 이상의 학력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내신, 2단계 면접.. ‘학생부 반영학기 수 감소’>
북일고의 올해 전형은 반영학기수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는 1학년2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4개학기를 반영했으나 올해는 1학년2학기를 제외하고 3개학기만 반영한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한다. 246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전국 광역 각 2배수로 492명을 선발한 뒤 2단계 전형으로 각 123명 총 246명의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1단계 합격선의 동점자는 전원 합격처리한다. 

1단계점수는 내신과 출결로 산출한다. 교과성적 200점 만점에 출결을 감점하는 방식이다. 반영학기 수가 줄면서 학기별 반영비율이 증가했다. 2학년1학기25%(50점) 2학년2학기35%(70점) 3학년1학기40%(80점)이며 최근학기일수록 비율이 높다. 교과는 전과목을 반영한다. 영어 수학 사회(사회/역사/도덕) 과학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이 모두 해당된다. 과목별 배점은 국어30점 영어40점 수학50점 사회30점 과학36점 기타14점이다. 수학 배점이 가장 높고 영어 과학 순이다. 교과성적점수는 각 학기별 성취도 환산점수의 합으로 산출한다. 출결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 9월30일까지 반영한다. 무단결석 1일당 0.1점을 감점하되 최대2점을 초과할 경우 감점하지 않는다. 

2단계는 1단계성적과 서류, 면접점수를 모두 합산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1단계200점 서류40점 면접30점의 배점으로 총점 270점이다. 서류심사항목은 자소서와 학생부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과 인성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지원동기 진로계획 인성관련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국제과정 '면접비중 높아'.. 상황면접 추가 실시>
올해 마지막 모집을 실시하는 국제과정은 전형방법이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내신과 출결로 정원의 2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일반과정과 동일하게 1학년2학기는 반영학기에서 제외했지만 반영교과는 일반과정과 차이가 있다. 국제과정은 총점300점 만점으로 일반과정보다 면접배점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과정 면접 배점은 30점(11%), 국제는 60점(20%)으로 두 배 가까운 비중이다.   

교과는 기술가정 음악 미술 체육 등 기타과목을 반영하지 않고 국어 영어 수학 사회(사회/역사/도덕) 과학만 반영한다. 반영교과가 적어 과목당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과목별 배점은 국어30점 영어50점 수학50점 사회30점 과학40점이다. 교과성적은 성취도를 환산하며 사회는 사회/역사/도덕의 평균점수로 반영한다. 1회에 한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의 B성취도를 A로 변경할 수 있다. C D E는 변경할 수 없으며 입학원서 성적기입란에 변경한 A성취도에 형광펜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제과정 면접은 개별면접만 실시하는 일반과정과 달리 상황면접을 추가로 실시하는 특징이다. 상황면접은 제시된 상황 속에서 지원자의 도덕적 의사결정능력 비판적 사고능력 협업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한다. 개별면접은 일반과정과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을 평가한다. 

<자소서 추천서.. '1단계 합격자만 제출'>
원서접수는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다. 원서의 온라인작성은 10일부터 가능하다. 입학원서와 서류제출은 15일부터 18일까지 등기우편을 통하거나 북일고 1층 원서접수처에 직접 방문해 제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20일 오전10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자소서와 추천서 접수를 실시한다. 작성은 20일부터 가능하지만 접수는 10월24일부터 26일 오후6시까지 진행한다. 면접은 일반전형과 여타 전형을 구분해 실시한다. 일반전형은 광역단위 11월4일, 광역단위 5일의 일정이다. 사회통합 체육특기자 특례입학 국가유공자는 11월4일 면접을 실시한다. 국제과정은 11월4일과 5일 이틀간 진행한다. 면접시간은 홈페이지의 입학지원센터에서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자는 11월10일 오전10시 이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추가모집 접수는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학생부4부다. 학생부 1부는 지원자 확인용으로 첫 페이지 앞면에 원본대조필 날인 후 학교장 직인으로 간인 처리한다. 성명 학교 인적사항 등 지원자를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이 삭제되지 않아야 한다. 전형 평가용 3부는 성명 학교 인적사항 등 지원자를 식별할 수 있는 내용이 반드시 삭제돼있어야 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출한다. 양식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2018입학설명회.. 4회 실시>
올해 계획된 입학설명회는 4차례다. 15일과 29일 30일 설명회에 내달 5일 설명회 일정이 추가됐다. 15일은 교내설명회로, 29일과 30일은 각각 대전과 부산에서 교외설명회로 진행한다. 내달 5일은 서울지역 설명회다. 참석예약은 북일고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북일고는 대기업의 막강한 지원을 받는 대표적인 자사고 중 하나다. 2013년 기준 한화그룹의 지원금은 51억3113만원이나 된다. 포항제철고에 포스코가 지원하는 57억8975만원에 이어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 중 두 번째로 많은 지원금이다. 북일고는 충남교육청의 '2015년도 사학기관 경영평가'에서 도교육청 관할 49개 학교법인과 84개 사립 초중고 가운데 유일한 1등급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일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북일학원도 우수법인으로 뽑히며 높은 재정건전성을 재차 입증한 바 있다. 

막강한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2017대입에선 서울대등록자수 16명을 배출하며 2016학년 대비 2배가 넘는 실적 상승을 보였다. 수시11명 정시5명으로 수시 학종 중심의 대입지형 변화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다. 전국순위 32위, 전국단위 자사고 순위는 7위로 현대청운고의 뒤를 이었다. 2016학년 입시에선 서울대 등록자 7명(수시6명 정시1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