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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현장경험을 엮은 공교육 ‘진학 고수’들의 대입전략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유제숙 유석용 조진호 이금수 김혜남 지음, 지상사 펴냄)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7.07.11 13:58
  • 호수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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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신간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공교육 대표주자들이 합심해 수험생들의 내신/수능 성적에 맞는 지원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유제숙 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 부장(한영고 진학부장) 유석용 서울 진학지도협의회 수석부회장(서라벌고 진학부장) 조진호 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마포고 진학부장) 이금수 EBS 파견교사(중대부고 진학부장) 김혜남 서울교육청 대학지원단 부장(문일고 진학부장) 등 저자의 면면이 화려하다. 현장에서 ‘선수’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진학부장들이 힘을 모아 다양하고 실질적 경험들을 담아낸 셈이다. 피상적인 정보 나열이 아닌, 직접적인 컨설팅 실용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만큼 실질적 지침서가 될 전망이다. 대표저자 김혜남 교사는 “교육청, 대교협 등에서 입시상담을 실시하지만 수험생들에게 직접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접 상담한 내용들을 책으로 엮었다. 수시는 정시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목표다. 가장 중요한 기준이 6월모평이다. 6월모평이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상담이 시작된다. 사교육 등 외부 컨설팅을 받아볼 수 없는 학생들에게도 이 책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자로 참여한 유제숙 교사는 “어떤 상담이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딘가요’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성적이 높은 아이들은 골라서 갈 수 있겠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본인이 찾아가야 한다. 성적 분포에서 빈도가 높기 때문에 빈틈을 잘 찾아야 한다. 대입에서는 ‘요강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요강을 자주 접하지 못해 생소하다. 대입 용어들이 전문 용어라 읽어도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다. 요강을 꼼꼼히 읽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교과도 중요하지만 충실한 교과 성적이 우선>
6월모평이 끝난 후 수험생들은 수시/정시의 갈림길에서 고민한다. 내신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전형을 판단해야 하지만 혼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들은 수능 백분위로 자신이 갈 수 있는 대학을 정확히 안내하고 학생별 합격 경험담을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

책은 내신형 수능형 내신수능형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지원전략을 정리했다. 내신형의 경우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더 높은 경우다. 내신 1.0~1.3등급대면서 수능은 1.5~2.0등급대를 나타내는 경우, 상위권 대학을 노린다면 학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비교과 경쟁력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비교과 경쟁력이 낮아 학생부 교과 전형을 노린다면 한양대 이화여대에서 학과를 높여 지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조언한다. 학종이 부각되면서 많은 학생들은 활동 경력이나 수상 실적 등으로 교과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한 비교과 못지 않게 교과 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충실한 교과 성적을 갖추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능보다 내신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 논술 상향지원 고려해 볼만>
수능은 1.5~2.0등급대, 내신은 2.0~2.5등급대인 경우에는 마지막까지 수능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치중해 정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수시로 지원하는 경우 학생부교과 지원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 내신이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연세대 고려대 지원자는 서울대와 중복 지원하는 최상위권 학생이 대부분이고 내신 2등급으로는 학종에서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책은 논술로 상향 지원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주장한다. “수능 1등급 후반대는 논술 준비에 집중해서 상위권 대학을 노려볼 수 있으나 경희대 중앙대 이화여대 상위권 학과로 보험성 지원을 할 필요도 있다 … 자연계는 수능 1.5~1.6등급도 연세대와 고려대 하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하므로 학과를 좀 더 상향지원하려면 역시 논술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상향지원도 경계해야 한다. 지원율이 높지만 합격률은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논술의 전제 조건은 인문계는 국어나 사회가 강하면 제시문 파악력이나 자신의 주장을 펴는 데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좋다면 논술에 강점을 보인다. 수학이 1등급인 경우에는 수리논술만 치르는 한양대나 서강대 이화여대에서도 합격자가 제법 나온다. 한양대에 지원한 자연계 학생들은 서강대나 이화여대에 지원하는 비율이 33% 정도 나타나고 있다.”

간혹 수능 경쟁력이 떨어짐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수시에서 한 대학 정도는 그렇게 지원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생각이다. 수능 최저가 없는 건국대를 눈여겨보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다. 내신 2.5~3.0등급, 수능 3.5~4.0등급대 학생의 경우 학종에서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인다. “학종에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서는 단절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끝나면 안 된다. 수상 기록도 교과에 바탕을 두거나 진로와 연관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과 연계하고 프로젝트 탐구와 연결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런 활동은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의 항목 중 세부능력및특기사항에도 기술할 수 있고 자기소개서 1번 항목인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묻는 란에 기술하면 효과적이다.”

내신과 수능 모두 저조한 성적이지만 내신이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우수한 학생일 경우에는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장점/강점에 대해 인식한 뒤 강점을 더욱 보완해야 한다. 목표의식을 스스로 갖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실제 진학 지도사례 고스란히 담겨>
책은 사교육 배치표 못지않게 수능 백분위와 등급에 따라 지원가능한 대학/학과를 표로 보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성적 특성에 따라 교과 지원 가능대학, 학종 지원 가능대학의 전형 방법도 소개했다. 직접 진학지도의 현장에서 얻은 경험은 가장 큰 무기다. 각 수능 등급별로 진학 지도했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합격 요인은 무엇이고 탈락한 대학의 경우 무엇이 패인이었는지 조목조목 분석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지원전략을 가늠하는 데 실질적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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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hayeon@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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