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부산대는 수학을 기반으로 산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 모델을 연구하는 미래부의 '산업수학 분야 ERC'인 산업수학센터(IMC)에 부산대 '빅데이터 기반 금융/수산/제조 혁신 산업수학센터'가 선정돼 연간 약 1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5년간 최대 47억5000만원까지 지원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7개 센터가 경합을 벌여 최종 부산대와 서울대 센터 두 곳이 선정됐다.
부산대 산업수학센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수산/제조 세 분야의 산업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하고, 학부 산업수학 연계과정과 대학원 PSM 정규과정을 도입해 산업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은 부산대 수학과와 경영학과 조선/해양공학과 통계학과 및 부경대 통계학과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협업에 나서게 된다. 금융팀이 '금융파생상품 가치평가 및 리스크 분석'을, 수산팀은 '수산자원 평가 및 관리 수리모형 개발' 연구를, 제조팀은 '제조공정 최적 수리모형 개발'을 연구 주제로 산업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문제들을 수학을 적용해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부산대 김현민 산업수학센터장은 "앞서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주관한 산업수학점화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산업현장에 필요한 수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수학분야와 정보통신기술/빅데이터/AI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통한 창의적인 문제 접근방식을 개발해 금융/수산/제조 3개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산업난제들을 해결하고, 각 분야의 혁신적 발전을 도모하는 세계적인 산업수학센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부산대는 현재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거제 삼성중공업과 정식 협약을 맺고 금융/제조팀 연구에 착수했으며, 향후 부산시청, 국립수산과학원 등과도 협력해 지역 기업과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