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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시 주목 학과]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국내유일 정보보호 전문가'매년 등록금/학업보조비 지원.. 장교 임관 보장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7.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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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에서 이공계 최고학과로 급부상한 특성화학과다. 2011년 국방부와 맺은 협약에 근거해 2012학년부터 개설한 신생학과지만 국내유일의 정보보호 전문가 육성과정이자 사이버전 전문 엘리트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최상위 수험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등록금 전액 면제는 물론 학업장려금 등 고대의 전폭적 지원은 사이버국방학과가 최근 급부상한 요인 중 하나다. 무엇보다 영재학교 과고는 물론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유는 졸업 후 장교 임관이 보장돼 수년째 지속되는 취업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 후원 하에 설립된 계약학과다. 사이버전 대응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세계최초로 설립된 사이버국방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을 기반으로 한다. 2000년 설립된 정보보호대학원은 공인인증서를 비롯한 여러 암호체계를 개발하고 디지털 포렌식 세계대회 우승과 수많은 연구논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보보호대학원의 뛰어난 성과가 신생학과인 사이버국방의 인기급상승 배경인 셈이다. 사이버국방 학생들은 세계 해킹대회인 데프콘 본선에 매년 진출하고 있고 학과 내 해킹동아리는 국제 해킹방어 대회, 세계컴퓨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에서 이공계 최고학과를 노리는 특성화학과다. /사진=고려대 제공

국방부는 2011년 6월 사이버전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협력해 최초로 사이버국방학과를 개설했다. 2012학년 1기 입학생을 받은 사이버국방학과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첨단기술 부대 ‘탈피오트(Talpiot)’를 모델로 한다. 학생들은 사이버전 전문가라는 목표 아래 법학 수학 군사학 정책학 심리학 컴퓨터공학 등 다방면의 융합교육을 받게 된다. 

1학년은 예비 장교로서 외국어 능력과 수학, 통계학 등 기초 학문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는다. 윤리교육을 통한 군사적 소양을 확립하게 된다. 기초 이론을 습득하고 기본 소양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과정을 밟는다. 프로그래밍 운영체제론 네트워크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에 이르는 핵심 전산학 이론을 학습한다. 컴퓨터 공학을 바탕으로 사이버안보 강화를 위해 암호학 해킹 네트워크 보안 포렌식 등 정보보호 기초부터 최신 고급에 이르는 심도 깊은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고급 이론에 대한 학습이 끝나면 4학년부터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넘어간다. 사이버무기 제작과 공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분석능력을 확보하고 방어 전략과 전술, 지휘능력을 배양해 사이버 전쟁 전문가로 거듭난다. 

커리큘럼뿐 아니라 교수진과 시설도 남다르다. 암호학 디지털 포렌식 해킹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학생들이 전공과목에 흥미를 갖고 깊이 있는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그룹별로 묶어 지도교수의 멘토링도 제공한다. 사이버워룸 등 최첨단 교육실습 시설도 사이버국방만의 장점이다. 워룸(war room)은 전시에 군 통수권자와 핵심 참모들이 모여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을 협의하는 곳이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 주요 기관에도 워룸이 설치돼 있지만 일반에 공개된 적은 없고 대학 내 워룸이 설치된 것도 고려대가 처음이다.

입학생에게는 매년 750만원의 등록금과 매달 학업장려금이 지원된다.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사이버사령부 등 사이버 국방 유관기관에서 7년간 장교로 의무복무하게 된다. 복무가 끝나면 대위 예편 후 창업을 하거나 전문성을 살려 관련업계로 이직도 가능하다. 세계적인 IT기업부터 대기업, 국가기관, 정부산하 연구소, 국내외 보안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핀테크’가 금융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사이버보안은 국방 분야만이 아니라 일상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이버국방 졸업생들이 의무복무기간 이후 정부기관 연구소 기업 보안전문업체 로펌 금융사로 진출해 활약할 수 있는 이유다. 애플이나 삼성 등 기업의 산업기밀이나 개인정보유출을 막는 보안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으며 대형 로펌에서도 사이버 범죄와 디지털 증거를 처리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전문가들을 특별 채용하고 있는 추세다. 금융사에선 임원급 보안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정부가 내놓은 금융전산 보안 강화대책에 따르면 국내 36개 금융사는 보안 전담 임원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8수시 특기자 18명 모집.. 군면접 체력검정 실시>  
올해 제7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고대 사이버국방은 2018 수시에서 정원외 특기자전형으로 18명을 모집한다. 자연계 모집단위로 수학과학 분야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유한 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일반고부터 특목고 특성화고 외국고 검정고시 합격자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지만 연령 제한이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군 인사법 제10조 장교 임용 결격사유에 저촉되지 않은 자로서 만 16세 이상 23세 이하인 자(1994년7월2일부터 2002년7월1일 출생자)로 제한하고 있다. 육군과의 협약에 따라 여학생은 모집인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한다.

전형은 2단계로 실시한다. 1단계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3.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60% 면접20% 기타20%(군면접, 체력검정)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지원서와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신원진술서 활동증빙서류 등 지원자가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 면접은 심층면접이다. 지원자가 30분 내외동안 제시문을 숙독하고 분석한 후 2인 이상의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복합적 사고력을 파고하는 과정이다. 면접은 15분 내외로 진행한다. 

여타 전공과 달리 군면접과 체력검정을 실시하는 특징이다. 미래 장교를 선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원조회와 인성검사, 신체검사를 더해 강도 높은 선발절차를 거친다. 군면접은 외적자세, 품성평가, 국가관 리더십 등 내적역량, 인성평가를 바탕으로 종합판정한다. 체력검정은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을 측정해 최종선발에 반영한다. 신원조회와 인성검사 신체검사는 합/불만 가리며 인성검사 결과는 군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특성화학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수시 학과중심 지원전략’>
수시 원서접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지금 수험생들은 6장의 카드를 확정 짓기 전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간판학과’라고도 불리는 특성화학과는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취업난 한파에서 물러나 차별화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학과다. 대학마다 전액장학금부터 학업보조비, 해외연수 기회까지 각종 풍부한 혜택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여름방학을 기해 원서 접수 전 마지막 학과 탐색의 기회로 삼아 대학별 특성화학과에 주목해 본다.

전통적인 수시 지원전략은 대학의 네임밸류나 전형 중심으로 치우치기 쉽다. 정시 이후 ‘수시납치’를 감안해 상향지원하는 것이 통념이지만 매년 좁아지는 정시 비중을 고려한다면 수시 합격가능성을 높이는 일도 중요하다. 다만 합격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진학 후 중도이탈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합격을 위한 묻지마 지원은 힘겹게 입학한 대학을 뒤로하고 다시금 입시에 뛰어드는 반수생의 길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대학알리미에 공시한 ‘중도탈락 학생 현황’에 따르면 학적을 포기한 학생은 4년제 대학 227개교에서 8만6498명에 이른다. 재적학생 211만3252명의 학생 가운데 4.09%에 이르는 숫자다. 대학에 입학한 100명 중 4명이 대학을 포기하는 셈이다. 중도탈락 학생은 2016년 3.89%보다 증가한 반면 수능과 모평 응시인원은 증가해 반수를 위한 중도이탈을 방증하고 있다. 학과중심 지원전략은 진학과 졸업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본인의 적성과 매칭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도포기 가능성을 낮추고 탄탄한 커리어로 취업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학과중심 지원전략에 주목해야 할 다른 이유는 9월 모평 일정이 6일로 확정되면서 시험을 치른 후 5일 만에 원서접수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대교협이 정한 대학별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5일 중 3일 이상으로 모평 결과를 분석해 지원전략을 수립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이번 여름방학은 3월과 6월 모평 결과를 기반으로 대학별 학과탐색의 기회로 삼아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특성화학과는 대학들이 치열한 입시판에서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학과들이다. 서울대에 특성화학과가 없는 이유는 굳이 우수인재를 선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특성화학과들은 등록금 면제, 고시반/기숙사 우선이용 등 각종 혜택이 제공돼 상대적으로 대학 내 다른 학과들에 비해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 편이다. 학력고사/정시 등 점수 위주로 이뤄지던 천편일률적인 대학 줄세우기는 최근 학종을 중심으로 한 수시확대 등으로 흐릿해진 게 사실이다. 대학이름에 따른 지원경향이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에 맞춰 차별화된 커리어를 위한 특성화학과에 대한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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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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