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실질반영 낮아 적성고사 '당락'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중위권에게 적성전형 지원은 틈새전략이다. 학생부 교과성적이 3~5등급대이고 고교활동내용이 부족한 대다수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어렵다. 모의고사 성적이 중위권으로 정시에서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도움으로 중위권 학생들을 위한 2018 적성전형을 대비해본다.

적성전형은 중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틈새다. 학생부성적 실질반영률이 낮아 적성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경향인 가운데 고려대(세종, 사진)와 홍익대(세종)는 높은 경쟁률에도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탈락자가 많아 수능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면 문호가 넓은 편이다. /사진=고려대 제공

<수능최저 적용, 고대(세종) 홍대(세종).. 실질경쟁률 급락>
적성고사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주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표1(2018 적성전형 대학별 전형방법)을 보면 알 수 있듯, 삼육대 SDA추천전형을 제외한 대학들은 적성고사40%+학생부60%로 반영하고 있다. 삼육대 SDA추천전형은 서류전형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목회자추천서를 바탕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적성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뿐이다. 이 두 대학은 적성전형의 지원 경쟁률이 높지만,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아 실질경쟁률이 낮아지므로 수능최저를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것이 좋다.

<대학마다 다른 국수영 배점.. 유불리 파악>
적성은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의 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아 준비해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 중에서 출제되는 게 기본이지만,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따라 출제 과목과 배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천대는 계열 상관없이 국어 20문제, 수학 20문제, 영어 10문제가 출제되지만 계열에 따라 문항 당 점수가 다르다. 인문계는 국어 4점, 수학 3점, 영어 3점이고 자연계는 국어 3점, 수학 4점, 영어 3점이다. 반면 고려대(세종)는 인문계 국어 20문제, 영어 20문제, 자연계 수학 20문제, 영어 20문제로 출제과목이 다르지만 문항 당 점수는 10점으로 동일하다.

대학 입학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바탕으로 정해진 시간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해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짧은 시간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해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부 실질반영률 낮아.. 고사로 당락>
적성에서 학생부를 60% 반영하지만 교과 성적의 기본 점수가 크고 석차등급별 점수 차가 적어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은 낮아진다. 계열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사회 또는 과학을 반영한다. 가천대는 교과별 4과목, 서경대 한신대 홍익대(세종)는 교과별 3과목, 성결대는 교과별 1과목씩 반영해 실제 발생하는 점수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근소한 점수 차이라도 대입에서는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학생부 교과성적을 바탕으로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보도록 해야 한다.

김영일교육컨설팅측은 "적성은 적성고사의 성적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여름방학 기간동안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여름방학 기간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게 학습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해 나가도록 하자"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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