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삼육대는 김동건 교수 연구팀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의 대체서식처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꼬마잠자리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원서식지인 무제치늪 주변에 인공증식 시설을 설치했다. 그 결과, 근래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무제치늪 습지보호지역 안에서 800여 개체의 꼬마잠자리 유충과 8개체의 성충이 관찰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무제치늪 꼬마잠자리 서식지 복원 성공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기온변화에 따른 생활사 변동과 우화시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금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륙습지의 육지화와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꼬마잠자리 서식지 조성연구는 향후 습지생태계 보전방안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꼬마잠자리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잠자리로 몸길이가 1.5㎝~2.0㎝정도 되며, 수컷은 붉은색, 암컷은 연한 갈색을 띄고 있다. 예전에는 산지습지와 휴경 논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감소되고, 채집자들의 관상용과 표본용 제작으로 그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드는 단계에 이르게 됨에 따라 환경부에서 1998년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꼬마잠자리 성충 암컷) 삼육대 김동건 교수 연구팀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의 대체서식처를 조성했다. /사진=삼육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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