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양대가 지난달 27일 실시한 2018학년 1차 온라인 모의논술 자연계열 기출문제를 최근 공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와 함께 출제의도, 응시자 모범답안 사례까지 탑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모의논술이 개별첨삭만 진행한 것과 달리 응시자의 계열별 순위까지 공개해 수험생을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매년 대학이 실시하는 모의논술은 출제주체인 대학이 직접 출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동향을 읽고 실전 논술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수험생들에겐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모의논술에 미처 응시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기출문제와 출제의도를 소개한다. 

한양대는 2018수시에서 논술전형으로 396명을 모집한다. 논술성적 70%와 학생부종합평가 30%를 반영해 평가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가)형을 출제범위로 하며 시험시간은 90분이다. 2문항으로 출제하며 글자수는 제한이 없다. 문항별로 소문항 3~4개가 있을 수 있다. 한양대는 평가의도에 대해 “고교 수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한다. 단답형 문제를 지양하고 학생들이 수학 교과서에 있는 정의들을 기본으로 해 제시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한양대가 27일 실시한 208학년 1차 온라인 모의논술 자연계열 기출문제를 최근 공개했다. /사진=한양대 제공

한양대는 자연계열 모의논술은 크게 두 문제로 출제했다. 배점은 각 50점이다. 문제1번은 미적분Ⅱ에서 2번은 수학Ⅰ에서 출제됐으나 미분가능성과 부등식을 연결해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문항도 있었다. 전체 2300명의 응시자 중에서 자연계열 응시자는 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채점결과는 지난 16일 공개한 바 있다. 수리논술로 진행한 자연계열은 온라인상에서 바로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인문계열과 달리 답안 양식을 출력해 작성한 후 답안을 사진으로 촬영해 파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문제1은 미적분Ⅱ의 이계도함수와 함수의 그래프에서 출제했다. 문항1,2는 주어진 범위 안에서 미분 가능한 함수의 최대 최소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문항3은 문항1,2의 문제풀이로 힌트를 얻어 적절한 미분가능함수를 고안해 부등식이 만족함을 보일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문항별 배점은 1번 20점, 2번 30점, 3번 50점이다. 문항1은 미분을 이용해 함수의 최솟값을 잘 구했는지 평가한다. 문항2는 미분을 이용해 함수의 최소값이 양수임을 보였는지 확인한다. 문항3은 1,2번을 토대로 미분가능함수를 잘 설정하고 수학적 귀납법 또는 다른 방법으로 부등식의 성립 여부를 올바르게 증명했는지 평가한다. 

문항별 세부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문제2는 수학Ⅰ의 다항식, 방정식과 부등식에서 출제했다. 고교 수학교과의 기본이 되는 다항식의 인수분해, 방정식과 부등식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풀 수 있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다. 문항별로 문제2의 1은 주어진 세 수의 대소를 비교하기 위해 다항식의 인수분해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문항2는 삼중근을 포함하는 부등식을 보이기 위해 문항1의 대소 관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유추하는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문항3은 문항1과 문항2에서 구한 대소관계를 주어진 절대값의 크기 비교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을 측정한다. 

문항별 세부 평가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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