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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 국제중, 면접 폐지 ‘사실상 선발권 포기’60명 선발..일반30명 사통12명 귀국자18명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6.21 16:18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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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부산국제중은 올해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1단계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부산국제중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1단계 추첨을 통해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자소서 학생부 추천서 기반 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 것에서 대폭 변경된 모습이다. 부산국제중의 면접 폐지로 전국 4개 국제중 가운데 면접으로 선발권을 유지하는 학교는 청심국제중만 남게 됐다. 청심국제중은 지난 2일 입학전형 요강을 공개,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 추첨 2단계 면접의 방식을 유지한다.

사실상 선발권 포기에 가까운 부산국제중의 면접 폐지를 두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고 국제고 자사고 폐지 논란이 급부상한 영향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산국제중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공립 국제중으로서 국제중에 진학하고 싶은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자는 것이 전형 변경의 기본 취지”라며 “2년 전 추첨선발을 도입한 서울 소재 국제중도 운영상 별다른 문제가 없어 추첨만으로 선발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2015년 서울 소재 2개 국제중인 대원 영훈 국제중은 영훈국제중의 입학비리 사건으로 특목중 재지정취소 문제가 터지면서 100% 추첨선발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서울 2개 국제중의 선발방식 변경으로 청심과 부산의 선발방식에 관심이 쏠렸으나 서류와 면접 중심의 기존 전형방법에 큰 변화는 없었다. 2015년 ‘2년 후 재평가’ 판정을 받은 영훈국제중은 28일 서울시내 3개 자사고와 함께 재지정평가를 앞두고 있다. 

부산국제중은 올해 2단계 면접을 폐지하고 1단계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초 부산국제중은 비교내신평가를 폐지할 당시 입학한 중3학생들 가운데 내신 불이익을 우려한 일부 학생들의 전학사태로 논란을 겪기도 했다. 비교내신평가는 고교 신입생 선발제도에서 검정고시 합격자나 특성화중 졸업예정자의 객관성 있는 내신성적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경기 부산 등지에서 시행됐으나 2015년 부산을 끝으로 모두 폐지됐다. 다만 과고의 경우 이미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 성적만을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중2학년 성취평가제 성적과 중3학년 석차9등급제 성적을 반영하는 외고 국제고도 2019학년부터 중3석차등급제(상대평가) 방식을 폐지할 것으로 결정하면서 국제중 인기가 다시금 점쳐지는 상황이다. 

부산국제중은 올해 정원내 60명을 선발한다. 정원내 선발인원은 변동이 없으나 전형별 인원은 변동이 있다. 지난해 36명을 선발한 일반전형이 6명 줄어든 대신 귀국자전형이 6명이 증가했다. 일반30명 사통12 귀국자18명의 모집인원이다. 정원외 전형은 국가유공자 1명이내와 특례입학대상자 5명이내를 모집한다. 공통 지원자격은 부산 소재 초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소속 초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다. 지난해까진 학교 당 추천인원에 제한을 뒀으나 올해부터는 전원 추첨선발제 도입과 함께 추천인원 제한도 사라졌다.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았다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초등 졸업과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서 부산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해외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경우에도 공통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부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 자녀 중 2018년 3월1일 이전 부산에 전 가족이 이주 예정인 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기관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남부발전(주)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다. 

합격자는 지원자격을 충족한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전산 추첨해 선발한다. 사회통합은 모집인원의 50%를 기회균등전형 대상자 중에서 우선선발한다. 기회균등 지원자가 50% 미만일 경우 사회다양성전형 지원자에서 충원한다. 

원서접수는 10월17일부터 시작된다. 재학 중인 초등학교의 소속 교육지원청별로 서류제출일자가 다르다. ▲17일 해운대 ▲18일 북부 서부 ▲19일 남부 ▲20일 동래의 일정이며 부산국제중 대강당에서 오전9시부터 12시,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서류접수가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불가하며 개별 방문접수를 통한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전 가족 주민등록등본, 비교평가 폐지 사실 확인서, 개인정보제공활용동의서 등이다. 사회통합과 귀국자, 공공기관 지방 이전 지원자는 대상자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2단계 전형 폐지로 면접대상자에 한해 제출하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는 제출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부산국제중은 2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 30명 모집에 720명이 지원한 결과다. 여느 특목고에 못지 않은 상당한 경쟁률이다. 사회통합은 기회균등이 4.2대 1, 사회다양성 8.7대 1의 경쟁률이며 귀국자는 4.2대 1을 기록했다. 

부산국제중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뛰어난 진학실적에 있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국제중 졸업자 63명 중 43%에 해당하는 27명이 외고국제고에 진학했다. 이어 일반고 21명(33%), 과고 4명(6%), 자사고 4명(6%), 자공고 2명(3%) 순이다. 2016년은 졸업자 65명 가운데 39명이 외고국제고에 진학해 60%의 진학률을 보였다. 일반고 16명(25%), 과고 6명(9%), 자사고 3명(5%)이 뒤를 이었다. 매년 절반 이상의 학생이 특목 자사고에 진학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면접 폐지에도 불구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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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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