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컷 국어 133점 수학(가) 127점 수학(나) 132점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올해 6월모의평가(모평)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은 어렵고,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21일 발표한 6월모평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표준점수)은 국어 143점 수학(가)형 138점 수학(나)형 138점이었다. 특히 지난해 만점자 비율과 비교했을 때 국어 만점자 비율이 0.14%(723명)으로 2017 수능 0.23%(1277명)보다 대폭 줄어 국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만점자 비율은 늘었지만, 만점이 지난해 보다 수학(가)형 130점→138점, 수학(나)형 137점→138점으로 높게 형성돼 수학 역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올해 첫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영어는 90점 이상의 1등급 비율이 8.08%(4만2183명)로,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 7.8%보다 증가해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모평 성적통지표는 2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유형,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수학의 경우에는 유형(가/나형)을,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경우에는 과목명이 함께 표기된다. 국어와 수학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사/과/직탐과 제2외국어/한문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가 사용된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올해 6월모평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수학은 어렵고,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만점자 비율과 비교했을 때 국어 만점자 비율이 0.14%(723명)으로 2017 수능 0.23%(1277명)보다 대폭 줄어 국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1등급컷 국어 133점 수학(가) 127점 수학(나) 132점..영어 1등급 8.08%>
영역별 1등급컷(표준점수)은 국어 133점 수학(가)형 127점 수학(나)형 132점이었다. 국어 만점은 143점으로 국어 응시자의 0.14%(723명)가 만점을 받았다. 수학(가) 만점은 138점이었다. 수학(가) 응시자의 0.21%인 420명이 만점을 받았다. 수학(나) 만점도 138점으로, 응시자의 0.18%(570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 만점자 비율이 0.14%(723명)으로  2017수능 국어 만점자 비율 0.23%(1277명)보다 대폭 줄어 이번 6월모평 국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의 경우 수학(가)형 만점자는 0.21%(420명)로, 2017수능 만점자 0.07%(133명)보다 늘었지만 만점자 표준점수로 봤을 때 지난해 수능 130점보다 높은 138점으로 형성돼 난도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수학(나)형 역시 만점자 비율은 0.18%(570명)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0.15%(534명)보다 늘었지만, 만점은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높게 형성돼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모평 출제범위에 따른 결과로, 수능이 전 범위를 출제하는 반면 6월모평은 상대적으로 쉬운 앞쪽 범위가 출제되면서 만점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사탐은 과목에 따라 65점~74점으로 형성됐다. 만점이 가장 높은 과목은 경제 79점이었으며, 최저점수는 생활과윤리 69점이었다. 과탐 1등급컷은 과목에 따라 67점~73점이었다. 만점은 물리Ⅱ와 지구과학Ⅱ이81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I 72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사탐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여 모든 과목이 전부 어렵게 출제되었다. 과탐도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화학Ⅰ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전부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1등급 비율은 8.08%(4만2183명)였다. 지난해 수능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 7.8%보다 다소 높게 형성돼, 지난해 수능보다 난이도가 쉬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실시한 수능 영어의 1등급컷은 원점수 94점 표준점수 133점, 지난해 실시한 6월모평 영어의 1등급컷은 원점수 93점 표준점수 130점이었다. 대성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정시에서는 지원자 대부분이 영어는 1등급이 될 것으로 보여 영어는 비중이 대폭 줄고 다른 과목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다. 특히 과탐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대학에서 정시 반영 비율이 30%로 아주 높아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영어와 함께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한국사 1등급 비율은 21.85%(11만4206)로 쉬운 난도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무늬만 이과’ 14.5%.. 수학(나)형 응시 늘어날듯>
6월모평 수학(나)형 응시자는 31만6419명으로 수학 응시자의 61.5%가 나형을 선택했다. 통상 문과생이 선택하는 수학(나) 응시자 중 과탐 응시자 비율이 14.5%나 돼 ‘무늬만 이과’인 학생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실제 수능에서 수학(나)형 응시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과생 이지만 수학에 약해 수학(가)형을 선택하지 못하고 수학(나)를 선택하는 ‘무늬만 이과’인 학생이 증가할 예측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이에 따라 수학(가)형의 최상위권 진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가)형에 응시하여 5등급 이하를 받은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에서 수학(나)형으로 바꾸어 응시할지 여부를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 6월모평에 응시한 수험생은 52만2582명으로 재학생은 45만5216명, 졸업생은 6만7366명이었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52만0794명 수학(가)형 19만8097명 수학(나)형 31만6419명 영어52만1938명 한국사 52만2582명 사탐 26만5358명 과탐 24만2255명 직탐 1만2864명 제2외국어/한문 2만2460명이었다. 사탐과 과탐에서 2개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8.8%, 99.5%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했다.

국어의 경우 사탐 응시자 비율이 50.7%, 과탐 응시자 비율이 46.4%이었다. 수학(가)형은 사탐 영역 응시자 비율이 0.4%, 과탐 응시자 비율이 98.9%이었다. 수학(나)형은 사탐 영역 응시자 비율이 81.3%,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14.5%이었다. 영어는 사탐 응시자 비율이 50.8%,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46.4%이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