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선발 20명 이내.. 3단계 전형 반드시 참가해야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전국단위 모집의 과학영재학교 한국영재가 20일 2018 신입학전형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영재(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내최초 영재학교로서 이공계열에 집중한 진로지도와 교육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영재를 포함한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검사일정을 5월21일로 통일하면서 허수지원과 경쟁과열을 차단하는 노력을 선보인 바 있다. 2단계 합격여부는 한국영재 홈페이지에서 접수번호와 성명 생년월일을 입력해 조회할 수 있다. 한국영재는 2018학년 정원내 일반 120명 내외와 올해 신설한 정원외 전형으로 정원의 7% 이내를 선발한다. 

한국영재는 2단계 전형으로 우선선발 20명 이내를 포함해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내용뿐 아니라 1단계에서 실시한 학생기록물 평가 내용도 고려한 결과다. 한국영재는 모든 전형에서 이전 전형결과를 포함해 종합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 결과로 우선선발 20명 이내를 선발한다. 우선선발 합격생은 입학 후 1년간 전원 장학금이 지급되는 혜택이 있다. 다만 우선선발 인원도 3단계 전형에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영재는 요강을 통해 지원자는 모든 전형에 참여해야 하며 불참 시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전국단위 모집의 과학영재학교 한국영재가 20일 2018 신입학전형 2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진=한국영재 제공

우선선발을 포함해 2단계 통과자들은 7월1일부터 2일까지 실시하는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에 참여한다.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잠재성을 평가하는 과정이다. 1박2일 동안 수학과학 개인면접과 필요에 의해 3~4명의 집단면접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 전형 합격자는 7월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면접의 구성과 내용은 매년 달라진다. 3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3학년2학기 생활기록부를 받아 학교생활 충실도를 고려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재작년 면접문항을 일부 공개한 바 있다. “영화 ‘미션’이 유행되기 전 출제된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게 됐다. 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아 인류생존이 어렵다. 외계를 향한 우주선을 만들어 몇 명의 사람을 내보내려 한다. 다양한 프로필의 사람을 질문에 넣었다. 국적 직업 연령 성이 다 다르다. 누구를 태워 보낼지를 집단토론을 시켰다. 팀별로 의견이 도출된 이후, 서로 다른 의견을 낸 두 팀을 한 팀으로 엮어 다시 합의를 거치게 했다. 토론의 과정을 보고, 합의 결과에 대한 발표를 보면서 근거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여기서도 1~9의 척도를 이용한다. 이런 문제는 굉장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유형이다. 문제지는 입학팀 사무실 안에서 인쇄, 인쇄 담당자는 학생들이 귀가할 때까지 분리해 외부로부터 통제시키고, 입학부장조차도 면접당일 시험문제를 알게 될 정도로 보안이 강하다. 물론 문제유형은 매년 달라진다.”

4월11일 마감한 한국영재의 2018 입학경쟁률은 정원내 13.63대 1로 기록됐다. 120명 내외 모집에 무려 1635명이 지원한 결과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원자가 전체의 51.2%를 차지하며 전국단위 위상에 걸맞게 전국 각지에 지원자가 고르게 분포한 모습이다. 다만 한국영재는 올해 신설한 정원외 지원자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경쟁률을 공개했다. 정원외 해당자를 구분 선발해 실제 선발인원은 120명보다 많아 경쟁률은 13.63대 1보다 소폭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외를 구분 선발하지 않은 2017학년은 16.70대 1(120명 모집/2004명 지원)을 기록해 올해 경쟁률은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한국영재의 경쟁률은 2014학년 15.94대 1(144명/2295명)에서 2015학년 21.42대 1(120명/2570명)로 크게 상승했다가 2016학년 18.53대 1(120명/2224명), 2017학년 16.70대 1(120명/2004명)로 하락한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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