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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좌파' 이중잣대 논란.. 김상곤 조희연 조국 자녀 '외고, 8학군 출신'
  • 윤은지 기자
  • 승인 2017.06.20 20:49
  • 호수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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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흔들리는 고입지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외고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는 새정부의 정책 핵심들이 정작 본인 자녀들은 외고 전성시대의 외고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강남좌파'의 이중잣대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계 한 인사는 "부모입장에서 자식일은 쉽지 않다. 자식문제로 낙마한 무수한 공직자 후보자들이 이를 입증한다. 자식의 군필, 언행, 진학문제는 공직을 맡는 입장에서 중요한 잣대중하나다. 이번 특목자사 폐지는 자식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총대를 멘 꼴이다. 내자식은 다 보냈으니 이제 남의 자식들은 보내지 못하게 하겠다는 얘기로 비칠수밖에 없다. 행동과 말이 다른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다른 공직자 후보들이었으면 진작에 수신 제가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심지어 교육문제다. 교육문제 만큼은 적어도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공직에 나서는 게 도리라고 본다. 더 나가면 강남좌파에 대한 이중잣대 논란은 정권내내 부담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서울교육감 당선 당시부터 꾸준히 외고 자사고 폐지를 주장해온 조희연 교육감은 두 자녀를 모두 외고에 보냈다. 장남은 명덕외고, 차남은 대일외고 출신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14일 “교육청 내부 ‘고교 체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인 외고 자사고 폐지 방안이 도출됐다”면서 “내부 논의과정을 거쳐 오는 28일 교육감이 폐지방침에 대해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내 자식은 되면서 남의 자식은 안 된다는 거냐”며 “지금까지 내신관리를 해오며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폐지하겠다고 하니 배신감마저 들 정도”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외고 자사고 폐지입장을 전면에 드러낸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외고는 아니지만 외고/자사고 폐지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강남 8학군에서 세 딸이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는 경기교육감 시절부터 무상급식, 고교서열화 타파, 사교육시장 억제 등 친서민적 교육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면서 “서민교육을 주장해 온 김 후보자의 이중잣대가 드러난 것”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북의 한 학부모도 "특목자사고 폐지하면 최대 교육특구인 강남 8학군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 김후보의 딸이 둘이나 S여고 나왔다고 들었다. 특목자사고 없애고 부유층들이 몰리는 S여고 같은 학교가 최대 명문으로 부상하게 만들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문대통령을 지지했는데  도대체 이런 이중잣대를 지닌 사람을 장관으로 고집하다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고입지형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극심한 가운데 외고 자사고 폐지를 지적하는 정책 당국자들이 정작 본인 자녀들은 외고 자사고에 보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육부문은 아니지만 청와대의 개혁성을 상징하는 데다 후보검증과정을 책임지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역시 이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조수석의 딸은 한영외고 출신으로 이공계 대학을 거쳐 현재는 의전원에 다니고 있다. 외고의 자연계열 진학은 설립취지를 벗어난 학교운영의 빌미로 지적되는 전형적 사례다. 

전 교육부 장관으로 장관시절 외고 폐지 정책을 추진해온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은 자녀가 대원외고 출신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사퇴의사를 밝히며 법무부장관에서 낙마한 안경환 전 후보자 자녀는 하나고 출신이다. 안후보는 혼인문제를 비롯 다양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입각을 고집했지만 자녀의 고교시절 행적과 대입과정으로까지 검증이 번지면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부모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이 현재는 정권에 따라 바뀌는 삼년지계 사년지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진보인사들이 자기 자녀들은 다 명문고 명문대에 보냈으면서 폐지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이중잣대, 포퓰리즘적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유시현 총무 역시 정부 당국자들의 이율배반을 질타했다. "고교서열화를 철폐하자던 정부 요직에 있는 분들의 자녀가 정작 외고 자사고 특목고 출신이라는 것은 이중적 면모"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어 “폐지를 주장하기 전에 학부모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하는데 그런 자리도 없었다”며 “교육현장을 ‘정치화’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학부모 단체와 학교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 자사고교장협의회는 조만간 자사고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6일은 서울시내 6개 외고 교장들이 긴급 회동을 열고 향후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고입을 앞둔 학부모들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22일 자사고 폐지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26일 보신각 앞에서 외고 학부모들과 공동 집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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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지 기자  blink@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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