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수시 93.9%.. 포스텍 단일선발, UNIST 정시 폐지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KAIST 포스텍 GIST대학 DGIST UNIST 등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2018 수시는 97.2%까지 확대된 가운데 융합교육 트렌드로 도입된 무학과 선발이 특징이다. 5월초 발표가 마무리된 대학별 모집요강에 따르면 5개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1810명 가운데 1760명(97.25%)을 수시로 선발한다. 지난해 95.3%보다 수시비중이 더욱 확대됐다. 유일하게 정시모집이 없던 포스텍에 이어 UNIST도 정시를 폐지했고, GIST대학도 수시를 늘리면서 정시가 소폭 축소된 모양새다. 대학별 수시비중은 KAIST 97.2% 포스텍 100% GIST대학 90% DGIST 95.5% UNIST 100%로 올해도 이공계특성화대 입시는 수시중심 기조를 이어간다.

가장 영향력이 큰 전형은 학종이다. 학종은 이공계특성화대 수시모집의 93.9%를 차지한다. 일부 정시전형도 학종성격을 띠는 만큼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학종에 집중 대비해야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이 가능하다. 학종 외 이공계특성화대 수시를 이루는 특기자는 교내활동 외 올림피아드/경시대회 등 교외 수상실적이나 창업/발명/특허 등의 대외활동, 국내외 학술지 논문게재 등 교외활동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특징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10명에서 20명 정도로 적은 편이다. 학생부에 자신은 없지만 교외활동이 풍부한 수험생들이 노려볼만한 전형이다.

이공계특성화대에서 강세를 보이던 단일학부 무학과 선발도 더욱 확대됐다. 포스텍은 지난해까지 20~40명 선의 학과별 모집인원을 고수해왔으나 올해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를 일반계열 무학과로 선발하는 변화를 보였다. 2017학년에도 무학과 단일계열로 7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300명까지 확대한다. 창의IT인재전형 20명을 감안하더라도 사실상 전원 무학과 선발에 가까운 변화다. KAIST는 기존에 운영하던 무학과 선발을 유지하면서 융합인재양성 무학과 트랙인 융합기초학부를 신설했다. 융합인재양성 무학과 트랙은 올해 취임한 신성철 총장의 작품이다. 기존은 선발만 무학과로 하고 교육은 학과별로 진행했으나 2018학년부터 선발에 더해 교육까지 무학과로 실시할 계획이다. GIST대학이 신입생 전원을 기초교육학부로 선발하고 DGIST가 무학과 단일학부인 기초학부로 선발해 이공계특성화대 입시도 ‘융합교육’이라는 세계적 트렌드가 돋보인다. UNIST는 이공계열과 경영계열로 나눠 선발하고 있으나 이공계 320명을 계열만 구분해 선발, 무학과 선발에 동참하고 있다는 평이다.

포스텍을 제외한 KAIST GIST대학 DGIST UNIST 등 4개 과기원은 과기원특별법에 의해 설립, 일반대학에 적용하는 대입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 4개 과기원은 수시6회 제한을 적용받지 않아 수시6장 카드 외에 별도 지원이 가능한 ‘히든카드’의 역할이다. 정시에서도 모집군제한이 없어 가/나/다군 외에 별도로 4개 이공계특성화대에 지원할 수 있다. 심지어 수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지원이 가능해 소위 ‘수시납치’를 피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여타 대학에 비해 모집이 자유로워 올해도 이과 최상위 수험생들의 관심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이공계특성화대학 중 포스텍만 과기원이 아니라는 데 유의해야 한다. 포스텍은 수시6회제한 등 대입제한사항의 적용을 받는다.

<KAIST 710명 모집.. 영어면접 도입, 무학과트랙 신설>
KAIST는 올해 수시 690명과 정시 20명으로 7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지난해와 모집인원이 같고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3개 학종과 특기자전형 선발 구조도 2017학년과 동일하다. 다만 일반전형 면접의 ‘영어활용능력평가’ 도입과 무학과트랙 신설 등 세부내용에는 변화가 있다.

지난해 KAIST는 영어강의 수강과 국제학회 참석, 논문 발표, 다국적 기업 활동 등 이공계 인재들도 영어활용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일반전형 영어면접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KAIST입시의 영어면접 도입은 수학 과학에 집중된 과고의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계기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했다. KAIST는 모집요강을 통해 ‘영어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을 실시한다고만 밝혀 영어면접의 구체적인 예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2018학년 신입생부터 선택할 수 있는 융합기초학부 내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의 신설도 눈여겨볼만하다. KAIST 입시는 학과별 정해진 모집인원 없이 무학과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신입생들은 학과를 구분하지 않고 입학해, 1학년 말에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해 심화된 전공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은 선발과정에서만 무학과를 적용하고 교육은 개별전공 형태로 진행했으나 올해 신입생부터 선발에 더해 교육도 무학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은 올해 KAIST 총장으로 선임된 신성철 총장이 도입한 제도다. 과학/공학 지식을 기본 베이스로 인문사회 소양부터 리더십, 기업가정신까지 다방면의 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학과트랙이 KAIST 진학에 있어 새로운 매력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KAIST는 모집요강을 통해 융합인재양성 무학과트랙은 2018학년 신입생부터 선택 가능하며 기존 전공/학과 등으로 전과도 자유롭다고 밝혔다.

KAIST는 수시모집으로 690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710명 가운데 97.2%가 수시다. 수시는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의 3개 학종과 특기자까지 4개 전형 구성이다.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55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15학년 620명, 2015학년 620명, 2016학년 570명, 2017학년 55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는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은 80명(11.3%) 고른기회전형은 40명(5.6%)을 각각 모집한다.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세 전형의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100과 2단계 서류70+면접3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다만 1단계 선발 배수는 차이가 있다. 일반은 2.5배수 학교장추천은 3배수 고른기회는 2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 대상은 자소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등이다. 일반전형에 한해 영어 구술면접을 실시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 영어면접 외 일반면접은 과학적/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력, 사회적 역량을 각각 평가한다. 사고력 문제해결력 면접은 수학/과학 관련 개인별 구술면접을 실시하며 사회적 역량은 제출서류 기재내용 등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질문하는 형식이다.

지난해 신설한 특기자전형은 올해도 동일한 모집규모를 유지해 20명 내외를 선발한다. 여타 수시전형과 가장 큰 차이점을 전형간 중복지원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지원자는 학종 중 1개전형과 특기자전형까지 2개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 수능우수자전형까지 지원할 경우 총 3장의 원서를 쓸 수 있는 셈이다. 올해 특기자전형은 지원자격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 국내고로 고교유형을 한정했으나 올해는 해외고 출신의 지원을 허용했다. 지원범위 확대로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특기자전형은 ‘특정 분야에 영재성을 가진 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했다. 특정 분야 영재성의 예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발명 또는 특허, 벤처(창업)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뒀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자 ▲국내 또는 국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자 ▲특정 교과에 매우 탁월한 역량과 성과를 나타낸 자 ▲특수한 교육환경이나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자로 잠재능력이 우수한 자 등이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100으로 2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서류60+면접40을 거치는 방식으로 학종유형보다 면접 비중이 다소 높다. 이외에도 특기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수시전형과 차이가 있다. 특기입증자료로 교과관련 교외활동, 공인시험성적 등의 자료제출이 가능하다.

정시 수능우수자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20명(2.8%) 내외를 선발한다. KAIST 정시는 2016학년까지만 하더라도 30명 내외의 모집규모였으나 2017학년 특기자 신설, 고른기회 확대 등으로 모집인원이 10명 줄었으며 2018학년에도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능 반영영역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한국사 등이다. 과탐의 경우 서울대와 동일한 반영방법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로 다른 과목의 Ⅰ+Ⅱ, Ⅱ+Ⅱ조합만 인정하며 Ⅰ+Ⅰ조합인 경우 지원할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탐Ⅱ 선택에 따른 가산점은 없다.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90점 등 1개 등급 하락 시 5점씩 차감하는 구조다.

<포스텍 320명 모집.. 일반전형 300명 단일계열 선발>
2018학년 포스텍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까지 학과별 선발을 실시했던 것에서 올해는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일반전형 전 학과를 단일계열 무학과로 모집한다는 점이다. 2017학년 학과별 모집과 함께 70명을 단일계열 무학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300명까지 확대했다. 정시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포스텍은 2018학년 일반전형 300명과 창의IT인재전형 20명 등 32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창의IT인재전형으로 21명을 선발했으나 올해 1명이 줄어 사실상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일반전형과 창의IT인재전형 모두 학종유형이다. 1단계 서류100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100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이다. 자기소개서 증빙자료는 제출을 희망하는 자에 한한다. 두 전형은 면접평가에서 달라진다. 일반전형 면접은 개인면접의 형식으로 지원자의 인성과 자질 학업태도 사고력 등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창의IT인재전형 면접은 잠재력평가와 창의력평가로 구분해 실시한다. 잠재력평가는 개인면접의 형식으로 진행하지만 창의력평가는 개인면접과 그룹면접의 구성이다. 평가항목은 과학기술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과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중심의 학업능력이다.

포스텍이 발표한 2017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포스텍은 학부 입학전형 신입생 전원을 학종유형으로 선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2014학년 전형까지 실시했던 수학과학 구술면접도 선행학습 유발 가능성을 고려해 폐지하면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만이 평가 대상으로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인 대학별고사는 없었다.

다만 포스텍은 수요자들을 고려해 면접내용 예시문항 일부를 공개했다. 질문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수상실적 중 가장 유의미한 상은 무엇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수학성적이 1학년에 비해 2~3학년에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는데 성적향상을 위해 사용한 방법은 무엇인가’ ‘자기소개서에 대학 입학 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IT공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 학생이 IT공학자로서 로봇공학자와 협업해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을 집에서 돌보는 로봇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로봇은 다양한 IT공학기술을 적용해 많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매우 혁신적인 로봇이다. 로봇이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도록 구상했는지 설명하라’ 등이 있었다.

<GIST대학 180명 모집.. 학종 확대>
GIST대학은 2018학년 수시모집에서 학종 선발인원을 확대한다. 2018학년 전체 모집인원 200명 내외 가운데 180명 내외를 수시로 선발하는 GIST대학은 학종으로만 170명(85%)을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5명 늘어난 규모다. 학종유형 중에서도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 105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20명 증가한 반면 학교장추천전형은 30명 고른기회전형은 15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명 5명이 줄었다. GIST대학도 신입생 전부를 학과/전공 구분 없이 기초교육학부로 선발하는 특징이다.

수시모집은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 등 학종유형과 특기자 등 4개 전형이다. 학종유형인 일반 학교장추천 고른기회는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 서류100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70+면접30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기자는 1단계 서류100과 2단계 면접을 거치지만 면접의 반영배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특기자는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결과와 면접을 별도의 반영비율 없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4배수로 학종과 동일하다. 수능최저는 4개 전형 모두 적용하지 않는다.

학종과 특기자는 평가서류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필수로 제출하되 학종은 자소서 증빙자료를 선택사항으로 제출할 수 있다. 반면 특기자는 특기자 증빙자료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특기자 증빙자료는 10건 이내로 지원자의 특기 또는 영재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여야 한다. GIST대학은 특정분야의 영재성으로 ▲벤처(창업), 소프트웨어, 발명 또는 특허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었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경우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경우 ▲올림피아드 또는 전국단위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자로 잠재능력이 우수한 경우 등을 제시했다.

면접은 20분 내외로 실시하며 지원자의 내적역량과 전공수학능력 등을 평가한다. 내적역량 평가는 제출한 서류의 내용과 지원자의 인성/가치관 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전공수학능력 평가는 구술면접을 통해 고교 교육과정 내 수학과학에 대한 기본개념과 원리 등에 대한 이해를 확인하고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자기표현능력 등을 평가한다. 구술면접 문항 출제 범위는 고등학교 수학교과인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와 과학교과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명과학Ⅰ,Ⅱ 등이다. 과학교과 구술면접은 지원자가 원서접수 시 선택한 과목으로 진행한다.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200명의 10%를 차지해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정시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70+서류3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합/불 자격기준 성격의 인성면접을 실시한다. 정시에도 학종 성격을 포함한 특징이다. 반영과목 및 반영비율은 국어100+수학(가)200+영어100+과탐200+한국사가산점으로 구성했다.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영어는 등급에 따라 점수를 환산해 반영한다. 과탐은 서로 다른 분야의 2개 과목을 응시해야 하며 과탐Ⅱ를 응시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DGIST 220명 모집.. 사실상 100% 학종>
DGIST는 2018학년 수시 210명, 정시 10명으로 220명을 모집,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구조를 이어간다. 수시모집은 학종유형의 미래브레인 일반Ⅰ 추천 고른기회 등 3개 전형과 특기자유형의 특기자전형 등 4개 전형으로 구성했다. 수시 210명, 정시 10명으로 수시 비중이 95.5%에 달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Ⅰ이 140명(63.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추천은 50명으로 22.7%이며 고른기회와 특기자가 각 10명으로 4.5%씩 차지한다. 국내 최초로 무학과 단일학부 선발을 도입한 DGIST는 올해도 신입생 전원을 기초학부로 선발할 예정이다.

4개 수시 전형의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 서류100으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100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전형별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결과에 따라 2단계 면접유형이 달라지는 특징이다. 면접유형은 미래면접과 브레인면접이다. 두 유형 모두 그룹토의를 실시하지만 미래면접은 개별면접을, 브레인면접은 학업역량평가를 추가로 실시하는 점이 다르다. 그룹토의는 DGIST 교육철학 미래진로계획 사회정의와 공익 등 DGIST만의 차별화된 주제로 다자간 토의를 실시한다. 개별면접을 실시하는 미래면접은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탐구역량, 리더로서의 잠재력과 인성, DGIST 진학의지 등을 종합평가한다. 브레인면접의 학업역량평가는 제출서류와 함께 수학과학적 학업역량, 탐구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수학은 수학Ⅰ,Ⅱ 확률과통계 미적분Ⅰ,Ⅱ 기하와벡터 등 전 과목이 평가범위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택할 수 있으나 Ⅰ,Ⅱ가 모두 포함된다.

추천은 50명 내외를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2018년 2월 졸업 예정인 국내 일반고 특성화고 자율고 3학년 재학생으로 학교당 1인만 지원할 수 있다. 특목고나 자사고, 영재학교 학생들은 지원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셈이다. 고른기회는 10명 이내로 모집한다. 추천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공통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제출하되 추천은 학교장 추천 공문을, 고른기회는 지원자격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다.

특기자 모집인원은 10명 이내다. 특정분야의 영재성을 가진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DGIST 특기자는 보통의 특기자전형이 과고나 영재학교 출신 학생만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것과 달리 이수 교육과정이나 출신고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DGIST는 특정분야의 영재성으로 ▲교과 관련 올림피아드 또는 전국단위경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국내 또는 국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경우 ▲발명 또는 특허 소프트웨어 벤처(창업)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뒀거나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경우 ▲특수한 교육 환경이나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자로 잠재능력이 우수한 경우 등을 명시했다.

특기자 지원자는 공통 제출서류인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함께 우수성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전형은 동일하게 2단계로 진행하나 면접평가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2단계는 발표면접과 학업역량평가다. 학업역량평가는 다른 수시전형과 동일한 내용으로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수학과학 학업역량, 탐구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특기자만 실시하는 발표면접은 우수성 입증자료 발표를 통해 특정분야에 대한 영재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정시 일반Ⅱ전형은 10명 내외에 수시 미충원인원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위주 전형이라고 해서 수능만으로 전형을 진행하지 않는 특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100% 수능성적만 반영해 평가하되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면접평가는 Pass/Fail 방식이며 Pass를 받은 학생 중에서 수능성적 우수자 순으로 최종합격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 반영비율이 높아진 점이다.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성적 반영방식을 표준점수에서 등급별 점수로 전환한 대신 국어 표준점수 반영비율이 높아졌다. 1단계 서류평가는 국어 표준점수100+수학(가)표준점수150+과탐(2과목)변환표준점수150으로 반영한다. 과탐Ⅱ를 선택할 경우 10% 가중치를 적용받는다.

<UNIST 360명 모집.. 정시 폐지, 100% 수시 선발>
UNIST는 2018학년부터 정시모집을 폐지하고 100%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UNIST는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포스텍에 이어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두 번째 대학이 됐다. 기존 정시로 선발하던 30명의 인원은 모두 수시 일반으로 이동했다. UNIST는 계열별 선발을 실시해 이공계열 320명 내외와 경영계열 40명 내외를 선발한다. 이공계특성화대 가운데 이공계열과 경영계열을 구분한 유일한 대학으로 문과학생도 지원이 가능한 특징이다.

전형별 비율은 일반이 317명(이공계열 280명/경영계열 37명)으로 88.1%, 지역인재가 23명(20명/3명)으로 6.4%, 창업인재는 20명(20명/0명)으로 5.6%를 차지한다. 일반과 지역인재는 학종유형의 전형이며 창업인재는 특기자유형이다. 지역인재를 제외한 일반과 창업인재만 면접을 실시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 서류100으로 3.5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면접50으로 최종선발자를 가린다. 지역인재는 면접 없이 종합서류평가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전형 1단계 종합서류평가는 학업역량, 지원계열에 대한 관심,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성평가다. 학생부와 자소서는 필수로 제출해야 하지만 우수성 입증자료는 선택사항이다. 2단계는 종합다면면접평가다. 지원계열 적합성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면접은 지원자 1명에 면접위원 2~3명의 구성이며 20분 내외로 진행한다.

23명을 모집하는 지역인재는 울산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울산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수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울산에 거주한 자에 한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고교 당 추천 가능인원은 5명이다. 2016학년까지 면접을 실시했으나 지난해부터 전형을 간소화해 종합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바탕으로 학업역량, 지원계열에 대한 관심, 학교생활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비롯해 학교장추천공문과 지원자 주소 이력이 기재된 주민등록초본 1부를 필수 제출해야 한다. 우수성 입증자료는 희망자에 한한다.

창업인재전형은 특기자유형이다. 2016학년까지 학종으로 운영되다 지난해 특기자로 변경됐다. ▲창업 발명 특허 등 특정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거두었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성과를 산출한 경우 ▲교과관련 올림피아드 또는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우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경우나 그에 준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경우 ▲특이한 이력을 소유한 자료 잠재력이 우수한 경우 등 특정 분야에 우수한 결과물을 산출한 이력이 있는 자가 선발대상이다. 전형방법은 2단계다. 1단계 종합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5배수 내외를 거른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50+면접50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종합서류평가는 학업역량, 해당 분야의 발전가능성, 학교생활 충실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집단토론면접을 폐지한 면접은 ‘종합다면면접평가’에서 ‘종합다면심층면접평가’로 이름을 달리해 면접을 강화한다. 전형 적합성과 열정 끈기 이성 등을 평가한다. UNIST 관계자는 “실제로 창업 의지가 있는지 등 전형 적합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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