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고대 중대 외대 이대 겹쳐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올해 수시에서 인문계열 면접일정이 겹치는 대학/전형은 어디일까. 수시에서 최대 6회까지만 지원 가능한 배경 상 일정 중복 여부는 지원전략 수립 전 필히 챙겨야만 하는 대목이다.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 1장의 원서를 그대로 소모하게 되는 때문이다. 올해 수시 인문계열에서는 10월28일과 12월2일 치러지는 면접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28일에는 고대 중대 외대 이대, 12월2일에는 고대 연대 경희대 동대 이대의 면접이 겹친다. 

수험생들은 수능이전 면접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수시납치’의 가능성을 내포한데다 응시율까지 높기 때문이다. 상향지원이 일반적인 수시의 흐름상 면접에 응시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은 향후 수능 점수를 아무리 잘 받더라도 이미 수시에 합격해 정시 지원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수시납치’의 가능성을 만든다. 반면 수능이후 면접은 상대적으로 응시율이 떨어진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보고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높아 수시 지원 대학보다 더 선호도가 높은 대학을 정시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면접 응시 이유는 사라진다.

시간을 발표하지 않은 대학들이 많아 수험생들은 현 시점에서 오전오후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하긴 어렵다. 면접날짜만이라도 고려해 일정이 최대한 겹치지 않는 차선책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 타 대학과 면접일정이 겹칠 경우 수험생이 면접에 응시할 수 있도록 면접시간을 변경해 주는 대학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대는 최근 수험생마다 각기 다른 질문이 주어지는 서류기반면접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일정이 겹친 수험생들의 면접 시간을 변경해주기도 했다. 일정을 최대한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웠으나 면접시간이 겹치는 경우 대학에 면접시간 변경 가능성을 타진해 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인문계열 면접일정이 겹치는 대학/전형은 어디일까. 올해 수시 인문계열에서는 10월28일과 12월2일 치러지는 면접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28일에는 고대 중대 외대 이대, 12월2일에는 고대 연대 경희대 동대 이대의 면접이 겹친다. /사진=건국대 제공

<인문면접 30개.. 수능이전 18개 수능이후 12개>
상위17개대학 기준 2018학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 특기자전형(특기자)에서 면접 실시 전형(예체능계 실기위주 등 예체능계 선발전형 제외)은 모두 36개다. 이 중 인문계열 면접은 15개대학 30개전형에서 실시된다. 수능이전 11개대학 18개전형, 수능이후 9개대학 12개전형의 면접이 각각 예정돼 있다.

수능이전에는 11개대학의 18개전형 인문계열 면접이 진행된다. 고대 고교추천Ⅰ/특기자, 연대 특기자(인문학인재/사회과학인재/국제계열), 서강대 알바트로스창의, 성대 글로벌인재, 한대 글로벌인재, 중대 탐구형인재, 경희대 글로벌(영어), 외대 학생부종합/특기자, 건대 KU자기추천, 이대 고교추천/어학특기자/국제학특기자, 숙명여대 숙명인재/글로벌인재가 수능이전에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이다.

수능이후에는 9개대학의 12개전형이 치러진다. 서울대 일반전형/지균, 고대 고교추천Ⅱ/일반, 연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중대 다빈치형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시립대 학생부종합, 동대 Do Dream/불교추천인재, 이대 미래인재, 인하대 인하미래인재가 수능 이후에 면접을 실시한다.

<인문 겹치는 일정.. 10월28일 12월2일 유의>
인문계열 수능이전에는 10월28일에 면접이 중복되는 경향이 크다. 고대 특기자, 중대 탐구형인재, 외대 외국어특기자, 이대 교과추천/어학특기자/국제학특기자 면접일정이 겹친다. 관건은 상세 전형일정 발표가 뒤늦게 잡혀있는 이대다. 이대는 10월24일이 돼야 모집단위/수험번호에 따라 상세 면접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대 특기자, 중대 탐구형인재, 외대 외국어특기자에 지원하는 경우 이대 지원을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 

수능이후인 12월2일부터 3일까지는 고대 일반전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동대 Do Dream, 이대 미래인재의 면접이 예정돼 있다. 수험생들의 고민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월2일에는 연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면접도 있어 수험생들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5개대학 모두 학종의 면접을 실시해 지원자 풀이 상당히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개대학 가운데 면접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곳은 고대 경희대다.

주의해야 할 대상은 상세 면접시간을 밝히지 않은 대학들이다. 인문계열 면접을 실시하는 30개전형 중 면접시간이 발표된 전형은 한대 글로벌인재, 경희대 네오르네상스/글로벌(영어), 동대 Do Dream/불교추천인재다. 고대는 전형 및 모집단위별 입실마감시간만 밝혔다. 연대와 이대는 아직 입실마감시간, 면접시간 모두 아직 공지하지 않았다. 동대는 교육학 북한학 식품산업관리 일본학 중문의 면접시간만 확정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고대와 연대의 중복지원 가능여부다. 고대가 모집단위별 입실마감시간을 발표했고, 연대는 11월17일 면접시간을 발표할 예정이라 연대 면접시간에 따라 두 대학의 중복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고대와 연대의 물리적 거리 상 중복지원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면접일정 공지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대학들은 1단계 합격자를 확정 짓기 전까지는 면접 실시 규모가 가늠되지 않아 시간을 발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단계 합격자를 최종 합격자의 일정 배수로 정해놓는다는 점에서 대학들의 해명은 설득력이 낮다. 최종 선발의 일정 배수로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때문이다. 향후 모집요강을 통해 일정뿐만 아니라 시간까지 명시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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