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60명 사통 40명.. 정원외 지역우수 1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경기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수원외고는 2018학년 남/여학생 200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일반전형 160명 사회통합전형 40명이다. 정원외 모집은 지역우수자 10명 특례입학대상자 4명 국가유공자자녀 6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으로 정원의 1.5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수원외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전형요항을 최근 공개했다. 학급당 25명으로 8개 학급을 운영하는 수원외고는 영어 3학급 중국어 2학급과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각 1학급 체제다. 전공별 모집인원은 영어 75명(일반60명/사통15명) 중국어 50명(40명/10명)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각 25명(20명/5명)이다. 정원외 지역우수자는 영어4명 중국어3명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각 1명 이내로 한다. 학과별 모집을 원칙으로 하며 한 가지 전공만 지원할 수 있다.

경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중졸 동등 이상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 자율학교 졸업예정자로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외고가 없는 광주 세종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사회통합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등이 해당한다. 정원외 지역우수자 지원자격은 수원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일반전형 지원자격을 갖춘 자다.

경기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수원외고는 2018학년 남/여학생 200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형 단계별 배점은 1단계 영어내신 160점과 2단계 면접 40점으로 200점 만점이다. 배점만 보면 1단계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외고 지원자 대부분의 성적이 영어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면접에서 당락이 가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내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면접으로 만회가 가능한 셈이다. 

1단계는 영어 내신성적에 출결점수를 감점해 점수를 산출한다. 내신 반영범위는 2,3학년 4개학기다. 중2 성취평가 수준과 중3 석차9등급 성적을 합산한다. 3학년 성적은 2학기 1차 지필평가 성적까지 반영하나 졸업예정자는 학기말 성적까지도 포함한다. 성취도는 A 40점 B 36점 C 32점으로 급간 점수차가 4점이지만 D부터 28점으로 크게 하락한다. 석차등급제 역시 1등급 40점에서 2등급 38.4점 3등급 35.6점이지만 4등급부터 30.8점으로 점수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특징이다. 출결은 무단결석 1일에 0.1점씩 감점한다. 감점 최대점수는 0.5점이다. 

2단계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30점)과 인성영역(10점)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면접 문항은 제출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를 모두 참조해 출제할 예정이다. 지난 기출문제로는 ▲기자의 역량을 말해보고 러시아의 국제정세 혹은 고려인 관련 뉴스에 대해 말해보시오 ▲전래동화번역동아리에서 번역하기 어려웠던 단어는 무엇이며 누가 체크해줬는지 말해보시오 ▲과학과 수학이 왜 인문학과 관련이 있는지 말해보시오 ▲기자가 되기 위해 사회 정치 경제 등을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공부할 계획인지 수원외고 교육과정과 연관지어 말해보시오 ▲동아리 이름인 OOOO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지었는지 말해보시오 등이 출제됐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 2단계 전형 대상자만 제출한다.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진로계획 인성 등으로 구성해 1500자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수원외고는 자소서 양식을 통해 구체적인 작성요령을 제시했다. 지원동기는 학교에 지원하고자 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되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내용보다는 자신만의 특별한 지원동기로 작성할 것을 조언했다. 인성영역의 경우 본인의 인성을 설명하는 형식이 아닌 직접 경험했던 사례나 에피소드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작성 시 배제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원서접수 및 출력물 제출기간은 11월7일부터 9일 오후5시까지다.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 뒤 수원외고 접수처에서 출력물을 제출하면 된다. 제출이 필요한 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영어등급확인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등이다. 학생부는 4번 수상경력, 7번 교과학습발달상황 영재기록사항을 제외하고 제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14일 수원외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2단계 접수를 진행한다. 11월17일부터 20일 오후5시까지 자소서와 추천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한 후 출력해 제출한다. 학생부 추가 제출도 필요하다. 원본1부와 개인정보 도말한 사본3부로 총 4부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은 11월25일 수원외고에서 치러진다. 최종합격 여부는 11월29일 수원외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쟁률 2.12대 1.. 일본어 2.8대 1 ‘최고’>
2017학년 일반전형 경쟁률은 2.31대 1로 기록됐다. 160명 모집에 370명이 지원한 결과다. 사회통합은 1.33대 1이다. 40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했다. 전형 통합 경쟁률은 2.12대 1(200명/423명)로 지난해 2.07대 1(200명/413명)보다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입정책 변화로 외고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대다수 외고 경쟁률이 하락한 가운데 이례적인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다.

전공별로는 일반 기준 일본어가 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명 정원에 56명이 지원했다. 이어 프랑스어가 2.6대 1(20명/52명)로 뒤를 이었다. 중국어 2.35대 1(40명/94명) 러시아어 2.3대 1(20명/46명) 영어 2.03대 1(60명/122명) 순이다. 일본어는 2016입시에서도 중국어와 함께 2.6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원외고는 지난해 대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수시8명과 정시3명 등 1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성남외고 대구외고와 함께 외고11위 전국5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순위에 오른 두 학교보다 앞선 수시 실적으로 수시 강세 체제를 입증했다는 평이다. 2016대입에선 수시7명과 정시6명으로 서울대등록자 13명으로 성남외고와 함께 외고9위를 기록했다. 수원외고는 지난해 텝스 만점자를 배출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텝스는 1999년 처음 실시한 이후 2015년까지 17년 동안 만점자가 없다가 2015년 처음으로 만점자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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