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선착순 450명 신청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연세대가 내달 15일 ‘입학처장이 들려주는 논술과 면접 대비전략’ 설명회를 연다. 신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450명을 받는다. 오후2시부터 연세대 서울캠 백양관 강당에서 열리는 ‘입학처장이 들려주는 논술과 면접 대비전략’은 전형안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설명회가 아닌, 연세대 논술고사와 면접고사의 특징과 준비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연세대 논술의 유형과 특징을 자세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년 모의논술과 논술가이드북을 제공하지 않고 ‘깜깜이 논술’을 운영해왔던 연세대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논술 지원자들에게 어떤 실질 정보를 제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연세대는 선행학습영향평가결과보고서와 함께 논술해설영상을 공개했지만, 3년째 모의논술을 실시하지 않고 논술가이드북도 제공하지 않아 논술 지원자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다. 연세대 논술은 지난해 선행학습영향평가에서 교육과정 이탈 판정을 받을 정도로 상위권 대학 논술 가운데 최고난이도라고 손꼽히는 만큼 설명회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세대는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의 유형파악과 준비전략도 제공한다. 연세대는 수시요강에 전형별 면접평가 방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제공해 연세대 학종과 특기자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의 궁금증이 큰 상황이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 면접은 일반면접임에도 제시문 기반의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 부담이 큰 편이다. 특히 학생부종합(면접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제시문 기반의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과 지원자의 교내 활동 기반의 창의적 사고력을 확인하는 면접의 2가지 형태로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는 입학처장이 직접 나서 면접 유형과 준비전략에 대해 설명해줌으로써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가 내달 15일 입학처장이 직접 진행하는 논술과 면접 대비전략 설명회를 연다. 신청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일 오전10시부터 선착순 450명을 받는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 논술은?>
연세대 올해 논술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다. 인문/사회계열은 인문계열과 사회계열로 시간을 구분했을 뿐 논술고사 형태가 동일하다. 인문/사회 교과목이 통합돼있거나 수리/통계자료, 과학과 관련이 있는 제시문을 3~4개 내며 2문제를 출제한다. 답안지는 원고지 형태로 문제당 10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30분간 과학 1문제를 푼 후 120분간 수학 1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개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원서접수 시 응시과목을 선택해야 하며 이후 변경 불가능하다. 과학Ⅱ수준을 포함한 과학 전 과목과 과학 이외 과목까지 포함한 고교 전 교육과정을 출제범위로 한다. 수학은 수학Ⅰ/Ⅱ 확률과통계 미적분Ⅰ/Ⅱ 기하와벡터가 범위다. 연세대는 사교육 없이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지난해 교육과정 이탈 판정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계해야 할 논술고사로 분류된다. 

올해 연세대 논술에서 유의할 점은 수능최저 변화다. 연세대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4개영역 기준에서 국어 수학 탐구1 탐구2의 4개과목 기준으로 올해 수능최저를 바꿨다. 영어 2등급을 추가 요구한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는 수능최저 완화로 보기 어렵지만, 본래 평균등급을 반영하던 탐구를 각각 개별 과목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는 수능최저 완화로 볼 여지도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마저도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기준 2등급 3개를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화/완화 여부와 관계없이 수능최저 수준이 과도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수능최저는 3개 계열로 구분한다. 인문사회, 자연(의/치 제외), 의/치의 3개 계열이다. 인문사회는 국어 수학(가/나) 사/과탐1 사/과탐2의 4개과목 등급합 7이내에 영어 2등급과 한국사 3등급, 자연(의/치 제외)은 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의 4개과목 등급합 8이내에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 의/치는 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 중 3개과목 1등급에 영어 2등급과 한국사 4등급을 받으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연세대 면접은? 학종, 제시문 기반 일반면접.. 특기자, 심층면접>
연세대는 2018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특기자전형 모두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면접형)은 2가지 형태의 면접을 진행한다.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인성,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종합평가하기 위해 제시문 기반의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면접과 지원자의 교내 활동 기반의 창의적 사고력을 확인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기회균형)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한 면접으로서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은 선발유형에 따라 평가하고자 하는 영역과 진행방식이 다르다. 특기자전형(인문학인재계열/사회과학인재계열)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인문/사회학적인 심층사고능력,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은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기자전형(IT명품인재계열)은 2개 형태의 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는 학습역량 평가면접과 창의력/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한 융합적합성 평가면접이다. 융합적합성 평가면접의 경우 일정한 주제를 주고 응시자 간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장 모집인원이 큰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은 모집단위에 따라 면접형태가 다르다. 언더우드학부는 종합적 사고능력 평가 목적의 영어면접평가를 실시하며, 여타 모집단위는 한국어 심층면접과 영어 일반면접을 각각 진행한다. 영어 일반면접은 의사소통능력과 자기주도 활동역량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영어 일반면접은 일상회화 수준의 내용을 출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 심층면접은 아시아학부와 융합인문사회계열, 글로벌인재학부의 경우 인문/사회학적인 심층사고능력, 융합과학공학계열의 경우 수학/과학적 심층사고능력을 각각 평가한다.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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