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제주대는 8일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와 미래셀바이오, 국립축산과학원 박미령 박사, 메디프론디비티, 건국대 박찬규 교수, 포천중문의대 최영석 교수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알츠하이머 질환 유발 유전자 3개가 과발현하는 다중벡터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토종 제주흑돼지 세포에 적용한 다음 체세포복제 기술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모델 동물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저명국제학술저널 PLOSONE 6월호에 '다중 유전자 벡터시스템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제목으로 게재됐다.

줄기세포연구센터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치매환자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져 2030년 5655만명, 2050년이 되면 지금의 3배가량인 1억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치매환자는 전 세계에서 4초마다 한 명씩 발생, 우리나라에선 15분마다 새로운 환자가 생겨나 65세 이상 노인에서 2017년 총 72만5000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인해 환자 개인과 가족은 물론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유발되고 있다. EU를 포함한 미국과 일본 시장이 올해 90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 2050년 1조 달러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대는 8일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알츠하이머 질환 유발 유전자 3개가 과발현하는 다중벡터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토종 제주흑돼지 세포에 적용한 다음 체세포복제 기술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모델 동물 복제돼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제주대 제공

국내 시장은 현재 700억원 정도이나 98%가 수입 의약품에 의존하고 주로 다국적 제약회사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자체적인 의약품 개발 및 시스템 확립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신약개발 및 발병기전 연구는 설치류 모델을 주로 이용했는데 사람과는 생리학적 내분비학적 특성에 차이가 많아 연구 결과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신약 효능 검정을 할 전임상 동물로 사람과 유사한 장기구조와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돼지를 이용한 질환모델 생산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질환 유발 주요 유전자인 APP, PS1 및 Tau는 유전자간의 아미노산 서열에서 인간은 타 동물에 비해 돼지와 유사성이 매우 높으며, 2009년 덴마크 Jørgensen AL 연구팀에서 단일 유전자인 APP만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형질전환 돼지 생산 1건이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으나 그 외에 생산된 보고사례는 없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