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중앙대 정시 최종등록자의 평균 등급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0등급대의 의학부(의예)였다. 1.2등급대의 경영학부(글로벌금융)가 뒤를 이었다.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공개한 탓에 동일 등급대 내에서 상세한 학과별 비교는 불가하다.

중앙대는 ‘어디가’에 정시 수능 등급과 더불어 교과/학종/논술/실기의 학생부 교과 등급도 함께 공개했다. 중앙대 정시는 일반과 동일계의 경우 수능 100%의 전형방법으로 선발한다. 전년도 수능 점수를 참고할만한 여지가 큰 셈이다. 실기의 경우 수능과 실기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며 반영비율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다. 

수시로 선발하는 교과의 경우 교과 70%와 비교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논술은 논술고사 60%+교과 20%+비교과 20%이기 때문에 교과가 당락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은 편이다. 학종은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전형을 놓고 보면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로 나뉜다. 두 전형 모두 1단계 서류 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근거로 교과성적/비교과활동 등을 통한 성장가능성을 종합평가’하기 때문에 전년도 교과 성적은 참고용으로만 활용 가능하다.

‘어디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이다. 대학 학과별 경쟁률과 입시결과를 한 데 모아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점수 등을 입력하면 지원 가능한 대학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학별 공개 자료의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대학간 입결 비교는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최종등록자의 평균 점수를 낸 대학도 있지만 70% Cut(최종등록자 중 70%에 해당하는 점수), 80% Cut, 90% Cut, 100% Cut 등 각기 다른 방식이다. 공개 형태 역시 차이가 있다. 환산점수 백분위 등급 중 선택해 공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결국 등급/백분위/변환점수 중에서 또다시 평균/70% Cut/80% Cut/90% Cut/100% Cut으로 나뉘는 셈이다. 

입결 공개 자료도 등급의 경우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백분율의 경우 일의 자리까지 공개한 탓에 학과별 세세한 비교는 불가능하다. 다만 등급대 분포에 따라 모집단위 선호도 차이는 가늠할 수 있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중앙대 정시 최종등록자의 평균 등급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0등급대의 의학부(의예)였다. /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 수능 등급, 의예 1.0등급대 ‘최고’>
중앙대 2017 입결에서 최종등록자 기준 평균 등급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1.0등급대의 의학부(의예)였다. ‘어디가’ 자료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공개했지만 1.0등급대의 모집단위가 의예 한 곳으로 나타나면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경영학부(글로벌금융)이 1.2등급대로 바로 뒤를 이었다.

1.3등급대 모집단위는 3개다. 경영학부(경영학) 광고홍보학 응용통계학(가나다 순)이다. 경제학부가 유일한 1.4등급대 모집단위였다. 1.5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5개로, 공연영상창작학부(영화전공) 교육학 국제물류학 영어교육 창의ICT공과대학이다. 

1.6등급대 모집단위가 9개로 가장 많았다. 해당 모집단위는 간호학과(인문) 공공인재학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산업보안학과(인문) 생명과학 수학 심리학 정치국제학 화학이다. 사회학이 1.7등급대, 공과대학 도시계획부동산 산업보안학과(자연)이 1.8등급대, 간호학과(자연) 영어영문학이 1.9등급대로 뒤를 이었다.

2등급대 모집단위는 안성캠 모집단위에 국한됐다.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이 2.0등급대, 디자인학부(실내환경디자인)이 2.2등급대,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 2.3등급대, 디자인학부(공예) 디자인학부(산업디자인) 2.5등급대,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 2.6등급대 순이다. 

<교과, 생명과학 화학신소재공학 1.1등급대 ‘최고’>
학생부 교과 성적을 70% 반영하는 교과에서는 1.1등급대의 생명과학 화학신소재공학이 가장 높은 성적의 모집단위였다. 이어 응용통계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심리학 융합공학이 1.2등급대였다.

1.3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7개로 경영학부(경영학) 공공인재학부 수학 화학 사회학 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이다. 광고홍보학 영어교육 물리학 에너지시스템공학이 1.4등급대로 뒤를 이었다. 정치국제학 도시계획부동산 유럽문화학부가 1.5등급대였다.

1.6등급대 모집단위는 8개로 많은 편이다. 경제학부 교육학 간호학과(인문) 영어영문학 건축학부(건축공학) 사회복지학부 역사학 아시아문화학이 해당된다. 이어 간호학과(자연) 건축학부(건축학) 철학이 1.7등급대, 유아교육이 1.8등급대로 뒤를 이었다.

2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6개다. 경영학부(글로벌금융)(2등급대) 국어국문학(2.1등급대) 문헌정보학(2.3등급대) 디자인학부(실내환경디자인)(2.5등급대)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 시스템생명공학(각 2.8등급대) 순이다.  

<다빈치형인재 화학신소재공학(1.5), 탐구형인재 산업보안학과(2.1) '최고'>
‘어디가’에 공개된 중앙대 2017 입결에 따르면 다빈치형인재에서 가장 학생부 교과 성적이 높은 모집단위는 화학신소재공학(1.5등급대)이었다. 탐구형인재에서는 산업보안학과(자연)가 2.1등급대로 가장 높았다. 다빈치형과 탐구형인재의 경우 학종으로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난해 입결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빈치형인재의 최종등록자 평균 학생부 등급을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화학신소재공학의 뒤를 이어 응용통계학 경제학부가 1.6등급대를 나타냈다. 이어 수학이 1.7등급대였다. 

1.8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3개로 융합공학 화학 심리학이다. 기계공학 경영학부(경영학) 사회학 에너지시스템공학 정치국제학 문헌정보학 등 6개 모집단위가 1.9등급대로 뒤를 이었다.

1등급대보다는 2등급대 모집단위가 많은 편이다. 교육학이 유일한 2.0등급대를 나타냈다. 2.1등급대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간호학과(자연) 영어영문학 체육교육 등 4개다. 

2.2등급대 모집단위는 8개로 가장 많은 편이다. 건축학부(건축학) 생명과학 공공인재학부 경영학부(글로벌금융) 전자전기공학 광고홍보학 유럽문화학부 건축학부(건축공학) 등이다. 물리학 유아교육이 2.3등급대로 뒤를 이었다. 2.4등급대에는 역사학 도시계획부동산 간호학과(인문) 영어교육이, 2.5등급대는 의학부(의예)가 2.6등급대 사회복지학부, 2.7등급대 국어국문학 디자인학부(실내환경디자인) 시스템생명공학 순으로 자리했다. 

3등급대는 철학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각 3.1등급대) 아시아문화학(3.4등급대)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3.6등급대)순으로 나타났다.

탐구형인재의 경우 대체로 성적 분포가 다빈치형 인재보다는 낮은 편이다. 산업보안학과(자연)이 2.1등급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화학신소재공학(2.4등급대) 융합공학 화학(각 2.5등급대) 응용통계학(2.7등급대) 경제학부 역사학(각 2.8등급대) 수학 심리학 기계공학 건축학부(건축학) 국어국문학(각 2.9등급대) 순으로 2등급대를 나타냈다. 

3등급대 모집단위는 경영학부(경영학) 사회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생명과학 공공인재학부 경영학부(글로벌금융)(각 3.1등급대) 간호학과(자연) 전자전기공학 국제물류학(각 3.2등급대) 에너지시스템공학 정치국제학 광고홍보학 물리학 사회복지학부(각 3.3등급대) 문헌정보학(3.4등급대) 도시계획부동산 간호학과(인문)(각 3.6등급대) 영어영문학 철학(각 3.7등급대) 아시아문화학 산업보안학과(인문)(각 3.9등급대) 순이다.

유럽문화학부 시스템생명공학(각 4.1등급대) 건축학부(건축공학)(4.8등급대) 순으로 4등급대를 나타냈다.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의 경우 전형방식 외형에서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평가요소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다빈치형인재가 학종 이전 입학사정관전형 시절부터 이어져온 전형으로 균형잡힌 인재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탐구형인재는 학업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조금 더 무게를 실은 전형이다. 상대적으로 일반고 출신 수험생에게는 다빈치형인재, 특목/자사고 출신 수험생에게는 탐구형인재가 더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전형별 최초합격자의 출신고교 현황을 중앙대가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일반고 비중이 더 높은 전형은 다빈치형인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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