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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론]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화두, 융합-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컴퓨터교육과 교수)세계강국으로 가는 길 ‘인재양성’이 답.. 시대변화 캐치해야
  • 베리타스알파
  • 승인 2017.06.07 09:34
  • 호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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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한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군사력이 강하거나 문화적 수준이 부강한 나라의 기준 중 하나일 수 있다. 또 다른 현실적인 기준으로 강한 기업이 많은 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보다 우리나라가 부강하다고 느끼는 것은 강한 기업이 훨씬 많아진 게 여러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중국의 부상도 결국 세계적 기업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고, 미국이 세계최강 국가인 이유도 세계적 기업을 가장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도 강력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정답일 것이다.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인재이고 이러한 인재는 교육을 통해서 길러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현재의 우리를 있게 한 것도 결국 교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ICT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의 영역에서 적용되면서 기존 산업의 가치를 혁신하고 있다. 직업을 없애기도 하고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지능형 시스템의 도입은 일상의 반복을 로봇에게 대체시키는 대신 창의적인 업무나 의사결정이 인간에게 요구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심지어 같은 직업에 종사를 하지만 하는 일은 과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러한 직업 프레임의 변화는 기업을 생존의 기로로 내몬다.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필름은 디지털카메라의 확산으로 2012년 창업 3년 만에 파산했고, 디지털로 변신에 성공한 후지필름은 매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디지털카메라마저도 사라지고 있다.

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인을 길러내야 하는 대학의 소명은 이렇게 미래에 필요한 인재가 되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미래인재교육의 방향은 바로 융합교육이다. 전공단위의 전문인으로서 지식의 습득과 이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ICT 전문성 확보는 해당 전공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도구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 세계는 펀드매니저가 되기보다는 펀드매니저를 도와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 고에너지물리학에서는 방대한 양의 실험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 컴퓨팅 과학을 사용하고 있다. 번역가들은 구글번역기로 초벌번역을 거쳐 섬세한 문장으로 다듬는 데 집중하면서 생산성과 정확성을 올리고 있고, 소설가는 대략적인 시나리오를 프로그램에 입력해 소설의 틀을 보완하고 있다. 학문단위에서 ICT를 도구로 익혀서 이용하게 한다면 그 확장 성과 산업의 영향력은 막강하고 방대하리라 생각된다.

대학이 직업양성소는 아니지만,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가르쳐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농경사회에는 그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이 있고, 산업사회 역시 그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이 있다. 이미 진입한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서둘러 인지해 교육하지 않는다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ICT 융합 교육을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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