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최근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연세대 정시 최종등록자의 80% 컷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99%대의 의예였다. 경영학 경제학 치의예가 97%대로 뒤를 이었다. 일의 자리까지만 공개한 탓에 동일 점수대 내에서 상세한 학과별 비교는 불가하다. 

‘어디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이다. 대학 학과별 경쟁률과 입시결과를 한 데 모아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학생부 성적과 수능 점수 등을 입력하면 지원 가능한 대학도 가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대학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대학별 공개 자료의 기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대학간 입결 비교는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최종등록자의 평균 점수를 낸 대학도 있지만 70% Cut(최종등록자 중 70%에 해당하는 점수), 80% Cut, 90% Cut, 100% Cut 등 각기 다른 방식이다. 공개 형태 역시 차이가 있다. 환산점수 백분위 등급 중 선택해 공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결국 등급/백분위/변환점수 중에서 또다시 평균/70% Cut/80% Cut/90% Cut/100% Cut으로 나뉘는 셈이다. 

입결 공개 자료도 등급의 경우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백분율의 경우 일의 자리까지 공개한 탓에 학과별 세세한 비교는 불가능하다. 다만 등급대 분포에 따라 모집단위 선호도 차이는 가늠할 수 있어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최근 공개된 2017 입결에 따르면 연세대 정시 최종등록자의 80% 컷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99%대의 의예였다. /사진=연세대 제공

<연세대 수능 백분위 의예 99%대..경영 경제 치의예 97%대>
나군으로 모집하는 연세대 정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의 전형방법으로 모집한다. ‘어디가’에 공개된 최종등록자 80% 컷 기준 백분위에 따르면 의예가 99%대로 가장 높았다. 소수점 이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경영 경제 치의예(가나다 순)가 97%대로 뒤를 이었다. 96%대 모집단위는 11개다. 문헌정보학 문화인류학 불어불문학 사회학 생활디자인학(인문) 언론홍보영상학 영어영문학 의류환경학(인문) 정치외교학 중어중문학 행정학 등이 해당된다. 

교육학 국어국문학 기계공학 노어노문학 독어독문학 사학 사회복지학 수학 아동/가족학 응용통계학 전기전자공학 철학 컴퓨터과학 화공생명공학 등 14개 모집단위는 95%대에 자리하고 있다.

94%대 모집단위는 9개다.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산업공학 생명시스템대학(생명공학) 생명시스템대학(생화학) 시스템생물학 신소재공학 신학 지구시스템과학 천문우주학 화학이다.

뒤를 이어 간호학(인문) 건축공학 도시공학 물리학 식품영양학과 의류환경학(자연) 토목환경공학 등 7개 모집단위가 93%대를, 간호학(자연) 대기과학 심리학 등 3개 모집단위가 92%대를 나타냈다. 92% 미만의 모집단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학종 활동우수형, 학생부 의예 1.1등급 ‘최고’>
학종 활동우수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학종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난해 입결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면 된다. 학종우수형의 학생부 등급은 대부분 1등급대에 분포하고 있다. 2등급대 모집단위는 4개, 3등급 대는 1개 모집단위에 불과했다.

활동우수형에서 학생부 등급(최종등록자 80% 컷)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의예다. 1.1등급대를 나타낸 유일한 모집단위다. 이어 사회학 정치외교학 기계공학 수학 화공생명공학 생명시스탬대학(생명공학) 물리학 의류환경학(자연) 간호학(자연)(가나다 순) 등이 1.2등급대였다.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공개한 탓에 학과별 세부 차이는 알 수 없다. 

1.3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7개다. 생활디자인학(인문) 컴퓨터과학 산업공학 신소재공학 화학 식품영양학과 심리학 등이다. 1.4등급대 모집단위는 경제학 국어국문학 전기전자공학 생명시스템대학(생화학) 시스템생물학 대기과학 등 6개다. 

1.5등급대 모집단위는 불어불문학 행정학 노어노문학 사회복지학 천문우주학으로 5개, 1.6등급대 모집단위는 문헌정보학 의류환경학(인문) 중어중문학 독어독문학 사학 도시공학 토목환경공학으로 총 7개다. 

1.7등급대 모집단위는 경영대학(경영학) 문화인류학 영어영문학 철학 지구시스템과학 등 5개, 1.8등급대는 교육학이 유일했다. 치의예 아동/가족학이 1.9등급대로 1등급대를 끊었다.

2등급대 모집단위는 총 4개다. 언론홍보영상학(2.0) 간호학(인문) 건축공학(각 2.1) 응용통계학(2.4) 등이다. 3등급대는 신학이 유일했다. 

<특기자, 철학 1.3등급 ‘최고’>
특기자에서 학생부 성적은 활동우수형보다는 낮은 편이다. 1등급대 모집단위가 1개에 국한되며 나머지는 2등급부터 5등급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철학으로 1.3등급대를 나타냈다. 

2등급대 모집단위는 모두 16개다. 응용통계학(2.2) 국어국문학(2.3) 문화인류학(2.3) 심리학(2.4) 문헌정보학(2.4) 사회학(2.5) 정치외교학(2.5) 경제학(2.5) 언론홍보영상학(2.5) 중어중문학(2.6) 영어영문학(2.6) 교육학(2.6) 의예(2.7) 사회복지학(2.8) 경영대학(경영학)(2.8) 사학(2.9) 순이었다. 

3등급대 모집단위는 행정학(3.3) 노어노문학(3.3) 치의예(3.4) 수학(3.6) 독어독문학(3.6) 불어불문학(3.9) 등 6개다. 뒤를 이어 화공생명공학(4.3) 생명시스템대학(생화학)(4.3) 시스템생물학(4.4) 기계공학(4.5) 생명시스템대학(생명공학)(4.6) 화학(4.7) 물리학(4.9) 산업공학(4.9) 등 8개 모집단위가 4등급대를 나타냈다.

5등급대는 천문우주학(5.1) 지구시스템과학(5.1) 신소재공학(5.2) 대기과학(5.2) 전기전자공학(5.3) 토목환경공학(5.3) 컴퓨터과학(5.5) 도시공학(5.6) 건축공학(5.9)등 9개다.

특기자 역시 1단계 서류평가 100%로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하는 방식은 활동우수형과 동일하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또한 같다. 다만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에 더해 교과 관련 교외활동도 자소서에 기재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면접 역시 선발 유형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인문학/사회과학인재는 대학 수학에 필요한 인문/사회학적인 심층사고능력, 과학공학인재는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다. IT명품인재는 2개 형태의 면접을 진행한다. 수학/과학적인 심층사고능력을 평가하는 학습역량 평가면접과 창의력/리더십을 평가하기 위한 융합적합성 평가면접이다. 융합적합성 평가면접의 경우 일정한 주제를 주고 응시자 간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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