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리 체감난도 약간 높아'.. '동아시아 까다로운 문항도'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일 시행되고 있는 평가원의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몇 문항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시한 수능 영어의 1등급컷은 원점수 94점 표준점수 133점이었다. 앞서 대성학원이 '작년수능보다 약간 쉽다'고, 스카이에듀가 '작년수능과 비슷하거나 쉽다'고, 메가스터디가 '작년수능보다 약간 쉽다'고, 이투스가 '작년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하다'고, 비상교육이 '작년수능보다 쉽다'고 분석해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절대평가하는 영어영역의 특징에 따라 원점수 90점 이상을 고려해보면, 이만기 이사는 "올해 6월모평 1등급의 비율은 작년 수능 7%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이사는 "올해 3월과 4월에 치러진 전국연합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방심한 재학생의 경우에는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재수생들의 경우에는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전했다.

자료=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이번 6월모평 영어영역은 2018 수능을 대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첫 절대평가 시험으로, 배점과 문제 유형 등은 작년 수능과 대동소이하게 출제됐다. 예고한 대로 EBS방송교재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으며, 방송교재의 지문을 활용한 문제의 경우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상대적으로 빠르고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7학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난도 유형으로 분류되는 빈칸과 쓰기 문제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정답을 추론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문법과 어휘 문제는 어렵지 않았으며, 빈칸 추론 문제는 다소 어렵긴 했으나,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고, 선택지 또한 글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혼돈을 주지 않고 명확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쓰기 문제에서는 글의 순서를 묻는 문제가 약간 어려웠고, 문단의 요약 문제가 선택지를 고르는 데 있어서 다소 혼란스러운 문제가 출제됐다.

이 이사는 "빈칸 추론 문제(31번, 33번), 쓰기 문항(36번, 40번), 장문 빈칸(42반) 등이 고난도 문제로 출제되었으며, 이 문제를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등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EBS 수능 교재(수능특강 영어듣기, 영어영역, 영어독해연습)에서 70%(문항 수 기준)를 연계 출제했다. 이 이사는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방송 교재의 지문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문제와 소재를 활용한 문제 등이 골고루 출제됐으며, EBS방송 교재를 그대로 활용한 문제가 5문제 이상이 출제됐기 때문에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학생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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