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형은 작년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1일 시행되고 있는 평가원의 2017년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 3교시 영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작년수능과 문제유형이 유사하게 출제, 난이도는 작년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성학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8 수능 영어 절대 평가제가 시행됨에 따라 영어는 작년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컷이 원점수 기준 94점이었다"고 밝혔다.

2017년 6월 모의고사 영어영역 난이도 분석 /자료=대성학력개발연구소 제공

6월모평 영어는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도 문항은 빈칸 추론 유형과 문장 위치 찾기 유형으로 출제됐다. 34번 빈칸 추론 유형과 39번 문장 위치 찾기 유형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하여 출제되었고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으로 분석된다.

어법과 어휘 유형은 각 1문항 출제됐고, 모두 EBS 교재의 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됐다. 2017 수능에서는 어법에 3점 배점이 되었지만, 이번 6월모평에서는 어법 대신 어휘에 3점 배점이 되었고, 어법과 어휘 유형 모두 평이한 수준이었다. '대의 파악'과 '세부 사항 이해' 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 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EBS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이 소장은 분석했다.

2017학년 수능과 비교해 2문항 출제됐던 제목 유형이 이번 6월모평에서는 1문항 출제됐고 대신 필자의 주장 유형이 이전 수능과 같이 출제됐으며, 복합 지문에서 출제됐던 '2개의 빈칸에 들어갈 말'을 추론하는 문제는 이전 수능과 같이 '1개의 빈칸에 들어갈 말'을 추론하는 문제로 출제됐다는 점이 약간의 유형 변화라 할 수 있다. 

이 소장은 6월모평 이후 영어 학습대책에 대해 "EBS 연계 비율이 70%대로 높으므로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듣기는 청취 감각 유지를 위해 꾸준히 듣기 학습을 해야 한다. 읽기는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이 특히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이므로 EBS 수능 교재 이외에도 평소에 추상적, 철학적 소재 등의 고난도 지문을 꾸준히 접하며 글의 논리 전개를 파악하는 훈련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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