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형 모두 작년수능보다 쉽게 출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1일 시행되고 있는 평가원의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 2교시 수학영역은 가형 나형 모두 작년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이번 6월모평 수학영역은 가나형 공히 작년수능보다 약간 쉽게, 작년 6월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추정 1등급컷에 대해선 원점수 기준 "가형 96점 가량, 나형 92점 가량"으로 예상했다. "수학나형의 경우 고난도 문제의 난이도로 볼 때 만점자의 수는 작년 수능보다 조금 줄어들 것 같다"고도 예상했다.

작년 실시된 수능의 수학 1등급컷은 가형의 경우 원점수 92점 표준점수 124점이었고 나형의 경우 원점수 92점 표준점수 131점이었다. 작년 실시된 6월모평의 수학 1등급컷은 가형의 경우 원점수 96점 표준점수 123점이었고 나형의 경우 원점수 92점 표준점수 133점이었다.

앞서 6월모평 수학에 대해 작년수능 대비 대성학원은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약간 쉽다고, 스카이에듀는 가형은 다소 어렵고 나형은 쉽다, 비상교육은 가형나형 모두 작년수능과 비슷하다고, 이투스교육은 가형은 작년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고 나형은 작년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난이도를 분석한 바 있다.

6월모평 수학 난이도 분석 /자료=메가스터디 제공

<6월모평 수학 출제경향>
메가 남 소장에 의하면 이번 6월모평에 수학가형에서는 미적2 15문항, 확률통계 8문항, 기하와벡터 7문항이 출제됐다. 교육과정에 충실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게 문항이 다수 출제돼 고난도 문항에서 상위권의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적분을 응용해 출제한 30번은 주어진 조건에서의 함수 추론능력을 묻는 최고난이도 문항이었고 다소 복잡한 계산문항이었던 21번은 극한의 성질을 이용해 해결해야 하는 문항으로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번 30번이 1등급의 변별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29번 벡터의 내적에 대한 해석을 묻는 문항 정도가 변별력을 요하는 문항이었으며 나머지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나형은 수학2에서 14문항, 확률 통계에서 6문항, 미적분1에서 10문항이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교과 과정 및 EBS 수능특강 레벨1, 레벨2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가장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21번, 30번 문항이었고, 21번은 작년도 수능 21번에서 출제되었던 격자 점 세기 문제가 다시 출제되었다. 30번 문항은 미분에서 출제가 되었고 문과 학생들이 다소 접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빈칸 넣기는 작년 6월모평 및 수능처럼 확률 통계 파트에서 출제됐다.

<수능대비 수학학습법>
수학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세 파트에서 기본문항이 골고루 출제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공간도형, 벡터, 미분, 적분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 최고난도 30번 문항은 미적분2에서 꾸준히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일수록 미적분2 단원의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실전모의고사 위주의 문제풀이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되어 있는 문제집을 풀면서 한 단원씩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공간도형 벡터와 미분 적분 단원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므로 심화학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개념서와 실전문제집을 병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과 수학은 시험범위가 넓고 출제 내용이 광범위한 만큼 여유를 두고 긴 안목으로 학습해야 한다. 개념이 부족한 단원은 개념서도 참고해가며 되도록 난이도별로 구성되어 있는 문제집의 쉬운 단계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뽑아서 단원별로 풀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수학나형은 미적1과 확률과 통계도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수2에 대한 개념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수2의 함수와 수열은 미적분1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수2의 기본기가 부족한 수험생일수록 기출문제집보다 개념서를 통한 개념학습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문제집을 처음 풀 때는 모르는 문제와 다시 점검해야 할 문항 등을 표시해 놓아야 복습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기초가 충실한 수험생이라면 이제는 실전 기출문항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미적분1은 해마다 30번 최고난이도 문항을 포함해 2-3문항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난도 문항분석이 필수다. 또, 경우의 수와 확률 파트는 최고난도 문항보다는 중급 난이도의 문항을 매일 5문항씩 꾸준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점수에 연연해하지 말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재확인, 약한 파트에 대한 꼼꼼한 문항분석이 필요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음을 잊지 말고 9월 모의평가까지 개념정리를 완성한다는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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