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어 사탐, 4월학평부터 전 범위 출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6월 모의고사(모평,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수능과 어떻게 다를까? 6월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의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다.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3월학평, 4월학평과 달리 올해 11월16일 실시 예정인 수능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제 유형, 시험 시간 등이 동일한 데 더해 EBS 70%연계 유지, 수능시험 부정행위 예방대책에 따른 아날로그 시계 외 시계 휴대 불가능, 채점 시 이미지스캐너 이용 등 세부적인 내용들까지 수능과 같다. 수능과 동일하게 제2외국어/한문이 처음으로 출제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동시에 재학생만 참가했던 3월, 4월학평과 달리 재수생들까지 전면 시험에 투입되면서 진정한 자신의 위치를 알아볼 수 있는 모의고사기도 하다. 

6월 모의고사와 수능의 유일한 차이점은 출제범위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교육과정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고3들을 배려하기 위해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물론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는 과목도 있다. 한국사와 사탐, 과탐Ⅰ은 3월학평, 국어 영어는 4월학평부터 수능과 동일하게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돼왔다.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 과목은 수학 가형/나형과 과탐Ⅱ다. 

6월 모의고사와 수능의 유일한 차이점은 출제범위다. 수학 가형/나형과 과탐Ⅱ에서 출제범위가 제한돼 있다. 한국사와 사탐, 과탐Ⅰ은 3월학평, 국어 영어는 4월학평부터 수능과 동일하게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돼왔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수학(가).. 확률과 통계는 확률, 기하와 벡터는 평면벡터까지>
통상의 자연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가)는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의 3개 과목을 출제범위로 한다. 6월 모의고사 기준 수학(가)에서는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지 않는다. 미적분Ⅱ는 3월학평부터 전 범위가 출제돼왔다. 확률과 통계는 확률, 기하와 벡터는 평면벡터까지 6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다. 

확률까지를 범위로 하는 확률과 통계는 3월학평에서 확률과 조합, 4월학평에서 순열과 조합까지를 범위로 했다. 이후 7월 학평에서 통계(확률분포)까지로 범위를 확대한 후 9월모평부터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평면벡터까지 출제되는 기하와벡터는 3월학평에서는 출제 대상이 아니었다. 4월학평에서 평면곡선까지를 범위로 해 첫 출제가 이뤄졌다. 7월학평에서 공간도형(공간좌표)까지 출제범위를 확대한 후 확률과통계와 마찬가지로 9월모평부터 전 범위를 출제대상으로 한다. 

<수학(나).. 미적분Ⅰ은 다항함수의 미분법, 확률과 통계는 확률까지>
통상의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수학(나)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의 3개과목이 출제범위다. 6월 모의고사 기준 수학Ⅱ는 전 범위를 출제대상으로 하지만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는 출제범위가 제한된 상태다. 미적분Ⅰ은 다항함수의 미분법, 확률과 통계는 확률까지 6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다. 

미적분Ⅰ은 3월학평에서 수열의 극한을 범위로 출제됐으며, 4월학평에서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까지로 점차 출제범위를 확대해왔다.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다항함수의 미분법까지 출제범위를 넓힌 후 7월학평부터는 전 범위 출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확률과 통계는 3월학평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영역이다. 4월학평에서 순열과 조합을 범위로 출제되기 시작했다. 6월모평에서 확률까지로 출제범위를 확대한 후 7월학평에서 통계(확률분포)로 다시 한번 출제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9월모평부터는 전 범위 출제가 시작된다. 

<과탐Ⅱ.. 9월 모의고사부터 전 범위 출제>
3월학평부터 이미 전 범위 출제가 이뤄졌던 과탐Ⅰ과 달리 과탐Ⅱ는 3월학평에서는 시험 대상 과목에서 제외됐으며, 4월학평부터 출제가 이뤄졌으나 이번 6월 모의고사까지도 여전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심화과목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발맞춰 출제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때문이다. 6월 모의고사 뿐만 아니라 7월학평에서도 과탐Ⅱ는 출제범위를 일부 제한할 예정이다. 9월모평부터 전 범위 출제가 시작된다. 

- 물리Ⅱ(물Ⅱ).. 파동과 빛(파동의 발생과 전달)까지
물Ⅱ는 6월 모의고사에서 파동과 빛(파동의 발생과 전달)까지 출제범위다. 4월학평에서 첫 실시된 물Ⅱ는 당시 운동과 에너지까지를 출제범위로 삼았다.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파동과 빛(파동의 발생과 전달)까지로 출제범위를 넓힌 물Ⅱ는 7월학평에서 파동과 빛 전반으로 출제범위를 넓힌 후 9월모평부터 과목 전체로 출제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 화학Ⅱ(화Ⅱ).. 화학평형(평형의 원리)까지
화Ⅱ는 6월 모의고사에서 화학평형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첫 시행이었던 4월학평의 경우 물질변화와 에너지(반응열)까지가 출제범위였다. 7월학평에서 화학평형 전반으로 출제범위를 확대한 후 9월모평에서 전 범위 출제를 시작한다. 

- 생명과학Ⅱ(생Ⅱ).. 유전자와 생명공학(유전자와 형질발현)까지
생Ⅱ는 6월 모의고사에서 유전자와 생명공학(유전자와 형질발현)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4월학평에서는 세포와 물질대사까지가 출제범위였다. 7월학평에서 생물의 진화(생물의 다양성)로 출제범위를 한층 확대한 후 9월 모평부터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 지구과학Ⅱ(지Ⅱ).. 대기와 해양의 운동과 상호작용까지
대기와 해양의 운동과 상호작용까지가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의 지Ⅱ 출제범위다. 지Ⅱ는 4월학평에서 지구의 변동과 역사(지구의 역사)까지 출제됐다. 7월 학평에서는 천체와 우주(별의 특성)까지로 출제범위가 확장될 예정이며, 9월모평부터는 전 범위로 출제범위를 확대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 사탐.. 4월부터 전범위 출제>
국어와 영어의 경우 이미 경기교육청 주관 4월학평부터 전 범위 출제가 시작됐다. 고3이 처음 치르는 3월학평에서만 1~2학년 교육과정을 출제범위로 삼았다. 

전 범위 출제인 국어의 경우 화법과작문 독서와문법 문학,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그밖에 문/이과 공통으로 필수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와 문과생이 응시하는 사탐의 경우 3월학평부터 전 범위가 출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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