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되는 6월 모의고사(이하 6월모평)는 3월 이후 학업성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수능 영역별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데다 올해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때문이다. 6월모평의 성적은 수시 지원 관련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사항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입 ‘최고 전문가’인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18학년 6월모평 기반 수능대비 전략을 정리했다. 

<6월모평의 의미는?> 
6월모평이 지니는 의미는 대입에서 매우 크다. 11월 치러질 2018학년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인 데 더해 수험생 본인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 가능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기틀이 된다는 점도 6월모평의 중요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 수능 출제경향/난이도 가늠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영어만 절대평가 도입으로 난이도를 다소 낮출 전망이다. 다만, 수능의 난이도는 속단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6월모평을 통해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통상 수능에서 사탐과 과탐은 과목별 난이도가 전년도와 비교해 적절하게 조정되곤 한다. 너무 어렵게 출제됐던 과목은 쉽게, 너무 쉬웠던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방식이다. 6월모평의 난이도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6월모평의 출제유형과 난이도를 참고해 수능 공부계획을 세워야 한다. 

올해 수능도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 기반 70% 연계 방침을 이어 나간다. 영어영역에서 ‘대의파악’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은 EBS의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진 않는다. 주제가 동일한 다른 지문을 사용하거나 EBS 교재 지문에 다른 지문을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70% 연계율을 유지한다. 6월모평의 문제를 분석해봄으로써 EBS 자료들이 어떻게 수능에 반영될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단, ‘고득점’ ‘1등급’ 등은 EBS 연계 70%를 제외한 나머지 30%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잊지 않아야 한다. 

- 수험생 스스로 객관적인 수준 파악
6월과 9월에 시행되는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이다. 올해 수능시험에 실제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다고 볼 수 있다. 3월과 4월 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모의고사는 재수생이 참가하지 않아 재학생들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재수생이 참가하는 6월모평에서 재학생은 3월, 4월 학평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실력 검증의 장’이 될 6월 모의고사의 결과를 놓고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모의고사 결과를 통해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것은 효과적인 수능공부를 위해 필수적인 때문이다. 객관적인 수준 파악 이후에는 이를 토대로 학습방향을 조정하는 일도 필히 병행해야 한다. 

- 수시 지원전략의 기틀 활용
6월모평 결과는 앞으로의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 지원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본 후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6월 모의고사를 통한 수능 대비 전략 A to Z>
6월 모의고사는 종국적으로 수능 대비에 활용해야 하는 시험이다. 수험생 스스로 6월 모의고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수능대비를 위한 밑거름이 될지 생각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가장 먼저 모의고사를 토대로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보완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6월모평은 올해 수능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모의고사다. 때문에 모의고사 성적은 곧 전체 수험생 중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이기도 하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에 강점을 지닌 수험생들의 경우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미리부터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현재 사회탐구는 9과목, 과학탐구는 8과목 중 최대 2과목까지 선택하도록 돼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탐구영역 반영 시 2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실수하는 경우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과탐은 서울 상위대학들이 반영비율을 높게 설정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큰 편이기에 미리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영역이다.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만큼 효율적인 수능 대비는 없다. 기출문제는 수능의 난이도를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게 쓰인다. 수능은 과목별로 교과의 기본원리와 다양한 개념을 담은 소재/자료들이 함께 응용, 출제되는 시험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도 병행할 수 있다. 많은 문제를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처 가능하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