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종 학생도 지원가능'.. 내달 10일 입학설명회 실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대구 소재 유일한 과고인 대구일과고는 올해 남/여학생 정원 8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64명과 사회통합전형 16명의 모집인원이다. 대구일과고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공개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 2단계 소집면접으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을 포함해 대구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특성화중 또는 자율학교 졸업예정자로서 대구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 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이다. 대구 혁신도시 이전 기관 종사자의 자녀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전국단위 모집의 과학영재학교인 대구과고를 의식한 듯, 영재학교 지원자도 과고 지원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요강에 명시했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와 면담으로 면접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정한 뒤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 최종합격자 80명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제출 서류를 검토하고 면담을 통해 서류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한다. 면담은 출석면담으로 진행, 15분 가량 실시한다. 면담기간 동안 지원자 전원은 대구일과고에 출석해야 한다. 면담뿐 아니라 방문상담도 병행한다.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중학교에 방문하거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추천교사와 상담하는 방식이다. 자세한 방법과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1단계 주요 평가요소는 학업성취도 지원의지 학습계획 자기주도학습능력(독서포함) 수학과학 탐구능력 핵심인성 봉사정신 등이다. 

대구 소재 유일한 과고인 대구일과고는 올해 정원내 남/여학생 80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내신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수학 과학 성적을 적용해 평가한다. 졸업예정자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자유학기제를 제외한 최근 4개 학기를 반영하고 졸업자는 3학년2학기까지 포함, 6개 학기 중 최근 4개 학기로 반영한다. 상세한 반영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구일과고는 전형요강과 함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도 공개했다. 자소서 분량은 여타 과고와 동일한 3000자이지만 '독서 활동' 내용을 기재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1번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문항에서 '가. 지원동기와 진학 후 학습계획, 진로 희망' '나. 자기주도학습의 사례’를 작성한 뒤 '다. 특별한 독서(1권)'문항에서 도서명과 저자를 작성한 뒤 책을 읽고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중심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했다. 2번은 수학 과학 탐구활동 문항이다. 1500자 이내로 작성하되 3개 탐구주제로 나눠 경험과 활동사례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수학 과학 탐구활동 각 1개씩을 포함해야 한다. 수학 또는 과학 탐구활동 중 한 분야로만 작성해선 안 된다. 3번 문항은 인성 영역으로 핵심인성 관련활동과 봉사활동경험을 구분해 작성하도록 했다. 추천서는 지난해 분량을 대폭 축소한 기조를 이어간다. 올해도 전공 및 진로계획과 수학과학 탐구 활동에 대한 의견, 창의성 및 인성에 대한 의견 등 2문항을 각 500자 이내로 작성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 시 배제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관련 활동) 등이다.

2단계는 면접평가다. 1단계를 통과한 120명 내외의 면접대상자를 대구일과고에 소집해 면접을 실시한다.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학습역량 인성 등이 평가 대상이다.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면접은 약 30분 동안 대화형식으로 진행, 면접실 안에는 필기도구뿐 아니라 어떤 자료도 소지할 수 없었다. 최종합격인원은 80명으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성적을 종합해 입학전형위에서 심의 후 결정한다. 

원서접수는 8월10일 오전9시부터 23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도 입력해야 한다. 온라인 작성 서류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등 4가지다. 출력한 원서와 개인정보활용동의서, 학교생활기록부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한다. 서류는 8월21일부터 23일까지 오후5시까지 제출하되 23일 우체국 소인까지 유효한 것으로 간주한다. 원서 출력본에 학교장 직인 날인과 담임교사, 지원자 보호자 서명이 있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고입용으로 학교장 직인과 첫장의 원본대조필, 각장 간인이 필수이며 4번 수상경력과 7번 교과학습발달상황 내 원점수/표준편차는 제외하고 교과별 성취도와 수강자 수만 표기되도록 출력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8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실시한다. 서류평가 기간 동안 서류 신뢰도 검증을 위한 출석면담과 방문상담을 진행한다. 2단계 면접대상자 발표는 11월10일 오후4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다. 11월18일 2단계 면접평가를 진행한 뒤 28일 오후4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대구일과고의 경쟁률은 3년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지난해 처음 하락세를 기록한 양상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3.63대 1(64명 모집/232명 지원), 2015학년 3.89대 1(64명/249명), 2016학년 4.02대 1(64명/257명), 2017학년 3.14대 1(64명/201명)의 추이다. 2016학년 대비 일반전형 지원자 56명이 감소했다. 사회통합전형은 2016학년부터 하락해 지난해도 소폭의 하락세다. 2014학년 2.75대 1(16명/44명), 2015학년 3.13대 1(16명/50명), 2016학년 2.88대 1(16명/46명), 2017학년 2.69대 1(16명/43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3.45대 1(80명/276명), 2015학년 3.74대 1(80명/299명), 2016학년 3.79대 1(80명/303명), 2017학년 3.05대 1(80명/244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열망이 지대한 대구지역의 유일한 과고인 대구일과고는 기존 유일과고였던 대구과고가 2010학년 고입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2011년 개교한 대구유일의 과고다. 특히 지난해는 52명의 대입자원 가운데 37명이 서울대를 비롯한 이공계특성화대에 진학하면서 71.2%의 진학률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등록자는 7명을 배출, 2016입시 대비 상승실적이 뚜렷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 16명, 포스텍 8명, GIST대학 4명, DGIST 3명의 등록실적이다. 과고조기졸업제한으로 대학진학 환경이 불리했던 2016학년 대입의 경우, 대구일과고는 서울대 3명, KAIST 18명, 포스텍 6명으로 총 27명의 등록자를 냈다. 2015학년에는 서울대 3명, KAIST 12명, 포스텍 8명으로 총 23명 등록실적을 낸 바 있다. 서울대 등록자수를 유지하면서 KAIST 실적이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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