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9명, 사회통합 3명 증원.. 8월30일 원서마감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울산과고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모집인원을 12명 증원했다. 지난해 일반 48명, 사회통합 12명 등 정원 60명에서 올해 일반 57명, 사회통합 15명으로 전체 72명의 모집인원이다. 정원외는 국가유공자자녀 2명 이내, 특례입학대상자 1명 이내로 모집한다. 울산과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최근 공개했다. 

울산과고는 울산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를 지원대상으로 하지만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로서 울산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외 시도 교육감 협의지역인 양산시 서창동, 소중동, 평산동, 덕계동 전 지역, 양산시 하북면 전 지역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있으며 과고가 없는 광주 세종 등 타 시도 거주자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특성화중 또는 자율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울산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울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의 자녀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해당 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방재연구원 도로교통공간운전면허본부 등 10개 기관부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에 대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실시,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 72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확인한다. 출석면담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필요시 방문 면담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단계는 소집면접이다. 1단계 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과 잠재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울산과고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모집정원을 12명 증원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과 성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수학 과학 내신성적을 반영한다. 3학년1학기를 포함해 자유학기를 제외한 최근 4개 학기 성적은 수학50%+과학5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학기별로는 가장 최근 학기부터 40% 30% 20% 10%의 반영 비율이다. 

자소서와 추천서 양식은 아직 공개 전이다. 다만 과고 자소서가 30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므로 이 틀은 유지된다. 자소서 추천서 작성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은 "자소서는 단순 스펙나열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학습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사례 중심으로 작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추천서는 소속 중학교의 수학 또는 과학 교사가 작성토록 한다. 학생을 잘 알고 있어 지원자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자소서 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울산과고는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실시한 입학설명회에서 소개한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최근 공개했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먼저 파악한 뒤 활동내용을 중요 순위별 유형별 분류해 작성해야 한다. 울산과고의 인재상에 대응해 자신의 활동 내용을 정리해야 하되 질문의 내용도 정확히 이해한 후 작성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울산과고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는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되 본인만의 장점과 차별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과정을 기술하고 동기 과정 느낀 점 등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문항별로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서접수는 8월28일 오전9시부터 30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온라인으로 작성한 뒤, 입학원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학교생활기록부 주민등록등본 제출서류목록표 등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사추천서에 한해 9월1일 오후5시까지 입력을 허용했다. 입학원서 출력본에 담임교사와 교감 날인, 지원자와 보호자 서명, 학교장 직인 날인이 돼있어야 한다. 학생부 마감기준일은 8월25일로 한다. 학교장 직인으로 원본대조필, 각 장마다 직인 간인도 필요하다. 출석면담은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실시한다. 입학원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한 이후 면담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면담 참석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2단계 소집면접 대상자는 11월1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면접은 11월6일 실시할 계획이며 면접 참석자 역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어 11월1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울산과고의 경쟁률은 2015학년에 크게 올랐다가 2016학년 하락한 뒤, 지난해 소폭 상승한 양상이다. 2016학년엔 모집인원이 기존 80명에서 60명으로 줄어들면서 경쟁률 상승구조였으나 일반전형 지원자가 전년 272명에서 185명으로 크게 줄어든 측면이다. 정원내 일반전형 기준, 2014학년 2.89대 1(64명 모집/185명 지원) 2015학년 4.25대 1(64명/272명) 2016학년 3.85대 1(48명/185명) 2017학년 3.98대 1(48명/191명)의 경쟁률이다. 사회통합전형은 2014학년 1.56대 1(16명/25명) 2015학년 1.75대 1(16명/28명) 2016학년 2.08대 1(12명/25명) 2017학년 2.25대 1(12명/27명)이다.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을 합산한 정원내 전체경쟁률은 2014학년 2.63대 1(80명/210명) 2015학년 3.75대 1(80명/300명) 2016학년 3.50대 1(60명/210명) 2017학년 3.63대 1(60명/218명)을 기록했다. 

울산과고는 매년 뛰어난 진학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대등록자 10명을 배출, 전국 20개 과고 가운데 부산과고와 함께 공동4위에 올랐다.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도 우수한 편이다. KAIST 11명, 포스텍 5명, GIST대학 2명, DGIST 4명의 등록실적이다. 대부분의 과고가 서울대 실적보다 KAIST 실적이 높은 편이지만 울산과고는 그 중에서도 서울대 실적이 눈에 띄는 기록이다. 전체 대입자원 62명 중 32명이 설카포지디에 진학하며 진학률 51.6%를 기록했다. 과고조기졸업제한에 의해 진학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2016학년 대입에선 서울대 6명, KAIST 18명, 포스텍 3명의 설카포 27명의 등록실적을 냈다. 2015학년에도 서울대 6명, KAIST 18명, 포스텍 1명의 설카포 25명 등록실적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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