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 '대학생활 만족 못 해'

[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현재 대학생활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286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35.9%는 현재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별로는 ▲4학년(36.6%) ▲3학년(37.8%) ▲2학년(39.7%)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불만족 한다는 비율이 30% 후반대로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1학년 대학생들의 경우 불만족 한다는 답변이 29.3%로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점 만점 중 평균 5.5점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며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일까? 대학생들은 중간·기말고사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을 때(68.8%)를 가장 힘든 순간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과제가 한꺼번에 몰릴 때(44.3%) ▲학비를 벌기 위해 방학에도 쉬지 않고 알바 할 때(29.0%)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는 등 관태기를 느낄 때(22.3%) ▲수강신청에 실패해 원하는 수업을 못 들을 때(13.2%) 등의 답변이 나왔다.

반면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기쁜 순간에도 중간, 기말고사와 관련된 답변이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활을 하며 가장 기쁜 순간이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복수응답), '중간, 기말고사 시험이 끝났을 때(37.6%)'가 1위를 기록한 것. 이어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가 37.5%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수업이 휴강할 때(35.4%) ▲장학금을 받을 때(25.0%) ▲방학이 다가올 때(24.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식사, 통학시간 등 대학생들의 생활패턴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2끼를 먹는(66.4%) 대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은 10명 중 3명 꼴이었다(32.5%). 또한 이들은 주로 ▲친구, 선후배(62.9%)와 식사를 하고 있었고 ▲혼자 먹는다는 답변도 27.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통학 시 주로 이용하는 이동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대중교통(64.4%)이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은 평균 63분을 편도 통학시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 대학생들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에게 최근 관심사를 묻자(*복수응답), ▲취업(39.1%) ▲학업(학교성적)(38.9%) ▲돈 모으기, 재테크(36.4%) ▲연애(32.1%) 등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