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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상위17개대학 수시 70% 첫 돌파.. 3만8697명 70.5%‘학종시대’ 본격 개막.. 2만1295명 학종, 정시 넘어서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5.24 13:34
  • 호수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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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상위 17개대학의 수시비중은 2018학년 입시에서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상위17개대학이 5월초 발표한 수시 모집요강에 따르면, 정원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3만8697명으로 전체 수시/정시 합산 모집인원인 5만4859명의 70.5%에 달한다. 올해 학종을 중심으로 입시구조를 재편한 고려대가 84.2%(3199명)를 수시로 모집하며 전년 대비 수시 비중을 10.1%p(383명) 늘린데다 인하대도 지난해 66.5%(2274명)던 수시 비중을 올해 82.1%(2793명)로 크게 늘리며 상위대학 수시확대 선두에 섰다. 서강대는 72.1%(1143명)에서 80.1%(1262명), 성균관대는 74.6%(2508명)에서 78.7%(2643명)로 수시를 확대해 상위대학 중에서도 수시비중이 큰 대학으로 손꼽혔다. 수시 전체를 학종으로 선발하며 수시확대에 선봉에 서왔던 서울대도 78.5%(2496명)의 큰 수시규모를 나타냈다.

다만, 상위대학의 수시 비중은 전체 4년제대학에 비해 높다고 보긴 어렵다.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상위대학 중 상당수가 적극적인 수시확대에 나서며 수시 비중을 크게 늘렸음에도 여전히 부족한 모습인 때문이다. 대교협에 따르면 2018학년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325명이며 그 중 수시는 25만9673명으로 73.7%다. 전국 4년제대학의 수시비중보다 상위대학의 수시 비중이 더 낮은 셈이다.

이는 일부 상위대학이 여전히 정시 위주의 입시구조를 유지하는 데서 기인한다. 17개대학 중 수시 비중이 가장 낮은 대학은 건국대로 56.8%의 수시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60.1%의 숙명여대, 60.6%의 서울시립대, 61.4%의 단국대, 각 61.5%의 홍익대와 한국외대 등은 70%를 밑도는 수시 비중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급작스런 변화’를 지양하고 점진적인 수시확대를 꾀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지만, 전면적 수시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특히, 점진적 확대로도 보기 어려운 홍익대(2017학년 61.4%, 2018학년 61.5%)는 내년에도 동일한 61.5%(2293명)의 수시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밝혀 수시확대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시가 대입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비난하기도 하나, 이는 수시를 1개 전형으로 바라보는 데서 발생하는 오해다. 현재 수시는 전형의 실질을 기준으로 따지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학생부교과전형(교과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 예체능실기전형의 5개 전형유형으로 구성돼있다.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대입의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고려해 정시까지 총 6개전형이 마련돼 있는 상황에서 30% 안팎을 넘나드는 정시가 여타 전형에 비해 비중이 적다고는 볼 수 없는 셈이다. 수시이월로 인해 정시인원이 계획보다 늘어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각각의 전형이 수험생들에게 갖는 의미도 분명하다. 교내활동과 학업역량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은 학종, 교과성적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은 교과전형, 교내활동/교과성적 등은 미진하나 학업역량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논술, ‘패자부활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학업역량 측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정시 등 개별 전형이 가진 장점들은 뚜렷하게 다르다. 특정 고교 유형 우대, 교외활동 반영으로 인한 사교육 유발요인으로 인해 특기자만 옹호의견이 없는 상황이다.

상위 17개대학의 학종 모집인원은 2만1295명으로 지난해 1만6376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시/정시 합산인원과 비교한 비중도 38.8%로 정시의 29.5%(1만6162명)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하며 학종을 확대했고 서강대도 특기자전형을 대부분 폐지해가며 학종을 확대하는 등 상위대학들의 학종 열기는 뜨거웠다. /사진=고려대 제공

<학종시대 본격화, 2만1295명 모집.. 정시 뛰어넘어>
올해 수시에서 첫손에 꼽히는 변화는 ‘학종 확대’다. 상위대학 입시에서 학종이 ‘대폭 확대’되면서 정시를 뛰어넘은 최대 전형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상위 17개대학의 정원내 기준 올해 학종 모집인원은 2만1295명으로 지난해 1만6376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고, 수시/정시 합산인원과 비교한 비중도 38.8%로 정시의 29.5%(1만6162명)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학종시대’라 불릴 만큼 상위대학 입시의 중심축이 학종으로 이동한 셈이다.

학종이 이토록 확대된 것은 학종 도입취지 등에 공감한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학종확대에 나선 때문이다. 올해만 하더라도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하며 학종을 확대했고, 서강대도 사실상 특기자전형을 대부분 폐지해가며 학종을 확대하는 등 상위대학들의 학종 열기는 뜨거웠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교외활동을 제외시키면서 탄생한 학종은 2014학년 서울대가 처음 도입한 전형이다. 도입 이후 고교교육 정상화를 목적으로 하는 전형취지에 교육현장이 적극 공감하며 몸집을 크게 키워온 모양새다. 대입과 관련된 정부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고리로 학종 확대를 지속적으로 권장해왔다.

학종확대 열기가 뜨거운 반면, 학종을 제외한 여타 수시전형들은 전반적으로 축소추세다. 학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인원이 줄어든 모양새다. 교과전형은 지난해 대비 364명이 줄어든 5632명으로 10.3% 비중이며, 논술도 지난해보다 1637명이 줄어들며 14.4% 비중에 그친다. 특기자는 472명이 줄어든 1930명으로 예체능실기전형을 포함하더라도 가장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교과전형과 논술 특기자는 축소 추세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전형은 교과성적 정량평가라는 전형방법의 한계가 문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논술과 특기자는 사교육 유발전형이라는 오명에 더해 논술/특기자 폐지를 공약으로 내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까지 더해져 현재 모습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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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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