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한림대는 한림과학원이 25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 주체/권리 개념의 역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외 개념 연구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한다.

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에서 펼쳐진 '주체'와 '권리' 개념의 역사를 살펴본다. 동아시아 역사에는 '민족'이나 '국가'등 집단 주체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서구와 달리 '개인'이나 개인의 '권리' 같은 범주가 제대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줄곧 제기되어 왔다.

다분히 정형화된 이런 논의들은 개념사적으로 볼 때 얼마나 타당한 것인지 또한 민족, 국민, 인민 같은 집단적 주체 개념들은 동아시아의 역사에서 실제로 어떤 특이성을 보이며 펼쳐져 왔는지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동아시아에서의 '여성'이나 '시민' 개념은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두루 다루면서 동아시아의 '주체' 및 '권리' 개념의 역사에서 오늘날 주체/권리와 관련된 난제들을 해결할 담론적 자원을 발견하고자 한다.

한림대 한림과학원이 25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동아시아 주체/권리 개념의 역사'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사진=한림대 제공

한림과학원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사업으로 '동아시아 기본개념의 상호소통 사업'을 수행중이다. 한자문화권이란 동일한 자산을 가진 동아시아 각국의 근대화 과정을 '개념' 수용과정을 통한 재해석으로 소통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대한 학술 작업이다.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적 학술교류의 장을 열고자 마련되었다. 

1부는 ▲Right와 일본어(와타나베 히로시 도쿄대 교수) ▲일본사회에서 권리주체로서의 개인:헌법 판례로의 투영(히구치 요이치 도쿄대 교수 ▲근대 한국의 '여성' 주체:기표의 각축을 통해 본 일제시기 여성 개념(한림과학원 이정선 HK연구교수)으로 구성됐고, 2부는 ▲1920~30년대 조선 공산주의자에게 있어서의 '민족' 개념의 이해(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국민, 인민, 군중: 중국 현대 정치담론에서의 주체개념(리리펑 난징대 교수) ▲한국 문학담론에서의 시민과 소시민(황정아 한림과학원 HK연구교수) 가 각각 발표한다.

종합토론은 연세대 백영서 교수의 사회로 서울대 박훈 교수, 성공회대 조효제 교수, 한림대 김양선 교수, 서강대 장윤미 교수, 성균관대 후지이 다케시 교수, 강원대 정주아 교수가 참여한다.

/사진=한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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