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면접 후 3학년2학기 학생부 제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인천진산과고는 2018학년 정원내 남/여학생 80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와 동일한 모집인원이다. 인천진산과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2018학년 전형요강을 최근 공지했다. 특목고 중에서도 과고 입시는 4월경 실시하는 영재학교 입시 다음으로 이른 시작을 하는 특징이다. 현재 전국 20개 과고 중에서 울산과고와 제주과고를 제외한 18개 과고가 입학요강을 공개한 상태다. 

인천진산과고의 전형방법은 2017학년 대비 큰 차이가 없다. 과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해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을 거쳐 2단계 전형 대상자 1.5배수 내외를 선정한 뒤, 2단계 소집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서울권 세종, 한성과고가 3학년1학기까지의 수학 과학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인천지역 2개 과고인 인천과고와 인천진산과고는 2단계에서 3학년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차이가 있다. 

인천진산과고는 2018학년 정원내 남/여학생 80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인천학생 대상.. 중2학년도 지원가능>
인천진산과고는 올해 일반 64명, 사회통합 16명 등 정원내 80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모집인원은 보훈처지정 교육지원대상자 2명과 특례입학대상자 1명이다. 지원자는 모집 대상 중 한 가지 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 

인천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원서접수일 기준 전 가족이 인천에 주민등록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중학교 졸업자(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포함) 등 인천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상급학년 교육과정에 편성된 교과목별 평가를 실시,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을 부여받은 중2학년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과학/수학 분야에 탁월한 재능과 높은 열정, 인성과 잠재력, 창의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가졌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에 한한다. 

<원서접수.. 인천과고와 동일 기간>
온라인 접수는 8월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인천과고와 동일한 접수 일정이다. 과고를 비롯해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특목/자사고는 전기모집을 실시, 학교 유형별로 모집시기는 다르지만 지원자는 한 개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작성해야 하는 서류는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다. 22일 오후10시까지 작성을 마쳐야 한다. 추천서 작성자는 수학 또는 과학교사만 가능하다. 교사 본인이 직접 온라인 접수사이트에서 입력해야 한다. 방문 제출이 필요한 서류는 출력한 입학원서와 고입용 학교생활기록부Ⅱ이다. 8월21일부터 23일 오후5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단면 출력 후 맨 앞장 우측 하단에 원본대조필하고 각 장마다 학교장 직인으로 간인 후 방문 제출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 중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제외하고 성취도와 수강자수만 포함해 출력해야 한다.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해 9월11일 오후2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면담 대상자를 발표한다. 서류평가와 방문면담 결과를 종합해 11월15일 2단계 소집면접 대상자를 공지한 후, 11월18일 소집면접을 실시하는 일정이다. 소집면접이 끝난 뒤인 11월23일부터 24일까지 3학년2학기 성적과 출결상황 등이 기록된 학교생활기록부Ⅱ를 제출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12월1일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자기소개서.. 띄어쓰기 제외 3000자 이내>
2018학년 입학요강과 함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을 공개한 인천과고와 달리 인천진산과고는 아직 올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양식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자기소개서의 경우, 4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자소서는 '꿈을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노력한 경험'(600자 이내) '수학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경험 2가지'(1000자 이내) '과학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탐구 경험 2가지'(1000자 이내) 등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내용과 ‘갈등관리나 규칙준수에 대한 경험'(400자 이내) 등 인성영역의 문항이다. 다만, 올해 인천과고가 자소서 글자수를 대폭 축소하고 일부 질문내용을 수정해 진산과고도 새롭게 공개되는 자소서 양식을 확인해야 한다.

양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배제사항은 분명하다. 자소서는 물론, 추천서 작성 시에도 배제사항을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천진산과고는 요강을 통해 배제사항 포함 시 해당 평가영역 최하등급으로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배제사항은 올림피아드(KMO 등) 및 교내외 각종대회의 입상실적,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교과성적, 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각종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국어) 및 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나 개인정보 관련 사항을 작성하면 최저 등급자의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이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된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암시의 예로는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명이나 직위, 소득수준, 골프 승마 등 고비용 취미 활동, 학교에서 주관하지 않은 모둠 및 프로젝트 활동(사설 학원 및 기관에서 추진하는 교과관련 활동) 등이다.

<1단계 서류평가/방문면담, 2단계 소집면접>
전형은 2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모집정원의 2.5배수 내외인 200명의 방문면담 대상자를 선정한 뒤 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인 120명의 소집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는 소집면접을 거쳐 1단계 평가와 3학년2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등 추가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정원내 80명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1단계는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 평가한다. 학생부 내신은 수학 과학만 반영하되 수학50%+과학50%의 반영비율이다. 반영학기는 원서접수일로부터 최근 4개 학기로, 성취도 수준을 환산해 반영한다. 2단계에선 3학년2학기 성적을 추가로 반영, 최근 5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내신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내용도 살핀다.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학교생활을 중시하는 특징이다.

2단계는 소집면접이다. 인천진산과고는 요강을 통해선 소집면접 내용을 별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여타 과고의 전형을 살펴보면 서류내용 확인과 함께 수학 과학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다. 과고에 지원하는 학생 대부분이 내신만으론 우열을 가리기 힘든 우수한 성적을 보이기 때문에 면접에서 변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쟁률 3.94대 1>
인천진산과의 2017학년 입학 경쟁률은 3.94대 1로 기록됐다. 정원내 80명 모집에 315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6학년 동일정원 모집에 370명이 지원하며 4.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전체 경쟁률 하락으로 전형별 경쟁률도 하락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64명 모집에 273명이 지원, 4.27대 1의 경쟁률이다. 2016학년 5.02대 1(64명 모집/321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회통합전형은 16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2.63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2016학년 지원자는 이보다 7명이 많은 49명의 지원자로 3.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목고 중에서도 과고 경쟁률은 가장 높다. 지난해 전국 20개 과고 평균 경쟁률이 3.61대 1인 것을 감안하면 인천 진산과고의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같은 지역 내 과고인 인천과고는 지난해 2.9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인천진산과고가 2016학년 대비 하락을 기록한 반면 인천과고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의 특목/자사고의 지위가 불안한 가운데 과고와 영재학교만큼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해 올해 과고의 지원인원 증가가 예상된다. 

<교사 대상 입학설명회.. 7월14일>
인천진산과고는 7월14일 교사 대상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중학교 교사 대상으로 학교당 최대 3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설명회는 인천진산과고 형설관 6층 대강의실에서 오후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2018학년 인천진산과고 입학요강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 작성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할 계획으로 진산과고측은 교사들의 필참을 권했다.  

인천은 1994년 개교한 인천과고와 2006년 개교한 인천진산과고의 과고 2개교 체제다. 인천과고가 그간 상위권 중학생들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천 교육의 선두에 서왔다는 평가를, 후발 인천진산과고가 인천과고와 시너지효과를 내며 교육관심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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