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입 대입뉴스
서울대 의대 다중미니면접 2017기출 공개'첫 도입' 2013부터 2017 수시까지.. 5개년 핵심문제 분석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5.18 13:07
  • 호수 0
  • 댓글 0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서울대가 웹진 아로리를 통해 2017학년 수시 일반전형 면접및구술고사 기출문제를 공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가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전까지는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아 면접 참여 수험생들의 복기 내용을 통해서만 다중미니면접의 기출문제를 추정 가능했다. 정확한 문제를 알 수 없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불안함과 부담감을 느낄 수 있던 상황. 지난해부터는 서울대가 기출문제를 전면 공개하면서 수험생들의 면접 대비 부담감이 한층 덜어졌다는 평가다. 

다중미니면접은 수시 일반전형을 통한 서울대 의학계열 진학 희망 시 합격의 '키 포인트'로 여겨진다. 현재 서울대는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수의예과의 수시 일반전형 선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의 특성 상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서류평가의 중요도가 가장 높긴 하나, 여타 모집단위와 다른 독특한 면접형태란 점에서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다.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고 제시문을 분석/발표하는 형태의 면접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보니 변별력이 높다. 

다중미니면접은 여러 개의 면접실(방)을 돌며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거나 제시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학계열에 필수적인 인성과 적성 등을 판단하는 데 있어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의대의 교육여건과 교육의 질적 수준 등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평가인증 기준을 통해 1인당 1시간 이상 진행하는 심층면접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만족하는 면접은 사실상 다중미니면접이 유일하다. 현재 국내 의대 중에서는 서울대와 한림대, 인제대가 다중미니면접을 통해 선발을 실시하고 있다. 

다중미니면접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면접으로도 유명하다. 최초 다중미니면접이 서울대 의학계열 입시에 도입된 시점은 2013학년 수시다. 당시 서울대는 2012학년까지 실시되던 특기자전형을 폐지하고 일반전형을 수시에 도입하며 학생부종합전형 도입의 조짐을 알린바 있다. 이후 다중미니면접은 2014학년 치의학과, 2015학년 수의예과로 점차 범위를 늘렸고, 2014학년부터 2015학년까지는 의예과 한정으로 수시/정시 모두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면접형태도 매년 변경됐다. 2013학년 첫 도입 당시 상황제시방 4개, 제시문 분석방 1개, 서류확인방 1개의 6개 방 체제였던 다중미니면접은 이후 면접실 수는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면접 내용을 계속해서 바꿔왔다. 상황제시 면접과 제시문 분석 면접의 수를 조정하는 데 더해 역할극, 빅데이터 분석, 자기PR, 한국사 등 새로운 형태의 면접실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수시에서는 신유형의 등장 없이 제시문 분석 3개, 상황제시 1개, 서류확인 1개의 면접이 실시됐다. 

다중미니면접이 이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꿔온 것은 사교육의 침범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동일한 면접 형태를 유지할 시 공교육보다 발빠른 사교육이 확대되기 쉽다. 계속된 다중미니면접의 진화로 인해 현재 사교육의 다중미니면접 대비 프로그램들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합격자들도 “다중미니면접을 사교육을 통해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울대가 웹진 아로리를 통해 2017학년 수시 일반전형 면접및구술고사 기출문제를 공개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문제가 2년 연속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대가 기출문제를 전면 공개하면서 수험생들의 면접 대비 부담감이 한층 덜어졌다는 평가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베리타스알파>는 그간 합격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2013학년부터의 다중미니면접 제시문과 질문(제시문) 등을 복원해 공개했다. 서울대 의/치/수 진학을 희망하는 교육수요자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기출문제에 접근해 스스로 면접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지방 고교에서 면접 대비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서울대가 기출문제를 공개한 2016학년과 2017학년을 제외한 모든 제시문/질문은 복원된 내용들이다. 합격자들의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으며, 제시문의 상세 표현도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앞서 밝힌다. 

올해도 다중미니면접은 계속된다. 2016학년부터 이어져온대로 수시 일반전형에 한해서만 실시되는 형태다. 정시에서는 다중미니면접이 실시되지 않는다. 특히 치의학과와 수의예과의 경우 본래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로 이월인원이 발생하는 경우에 한해 정시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면접 진행 대상이 아니다. 의예과는 이와 달리 적성/인성면접을 정시에서 실시하고 있다. 

서울대는 2018학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다중미니면접의 대략적인 형태를 공개한 상태다. 의예과는 상황제시방 4개, 제출서류 확인방 1개의 5개 면접실로 60분간 다중미니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치의학과는 상황제시/제출서류 확인의 3개 면접실로 30분간, 수의예과는 상황제시에 더해 생명과학 관련 기본학업소양을 확인하는 5개 면접실로 50분간 면접을 치른다.

<2017학년 수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2017학년 수시 일반전형은 총 5개 방으로 진행됐다. 제시문 분석방이 3개, 상황제시방이 1개였으며, 나머지 1개는 자기소개서/학생부 기반 제출서류 확인 방이었다. 제시문 분석방 3개 중 1개는 2개 제시문이 나왔다. 서울대는 아로리를 통해 제시문만 공개한 상황이지만, 합격자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질문을 일부 복기해 소개한다. 

■ 제시문 분석
[제시문]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엘리자베스 뉴턴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을 두 무리로 나눈 후 각각 ‘두드리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역할을 주었다. ‘두드리는 사람’의 역할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노래가 적힌 목록을 받고 그 목록에서 하나를 골라 노래의 리듬에 맞춰 손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듣는 사람’은 노래 제목은 모른 채 그 소리만 듣고 노래의 제목을 맞추게 하였다. 

‘두드리는 사람’의 역할을 한 사람들에게 상대방이 정답을 맞힐 확률을 짐작해 보라고 했을 때, 대답은 50%였다. 그러나 실제로 듣는 사람들이 정답을 맞힌 경우는 2.5%였다.

질문)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질문) 실험에서 미흡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딸림질문) 미흡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야 하는지 말해보시오
질문) 올바른 과학적 실험 방법에 대해 말해보시오
질문)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질문) 이와 유사한 사회현상을 알고 있습니까

■ 상황제시
[상황] 동수는 고등학교 3학년이고, 전교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학교의 다른 2, 3학년 학생 11명과 더불어 6월에 열리는 로봇 경진 대회에 출전하기로 하여, 1월에 동아리를 결성하였고, 동아리 회장도 맡게 되었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A, B, C조 각 4명씩 짝을 이루어 진행하고 있다. 각 그룹별 진행 사항을 2주에 한번 씩 모여서 논의하고, 남은 2개월 뒤 로봇 경진대회에 출전 하려고 한다. 한 달 전부터 C조가 맡은 음성 인식 부분이 지연되어 전체 프로젝트의 진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질문) 현 상황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질문) 본인이 동수라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겠는가
질문) 고교생활 중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질문) 나머지 동아리원들은 동수가 전교회장 직을 맡고 있다보니 동아리 일에 전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동아리 회장을 그만두기 바라고 있다. 당신이 동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딸림 질문) (동아리 회장을 계속하겠다고 답한 경우) 만약 그래도 동아리원들의 마음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질문) 본인이 동아리 회장인 동수가 아니라 C조의 조장을 맡고 있는 학생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 제시문 분석
[제시문 1] 1910 년 대한제국이 일제에 의해 강제 병합되어 주권을 빼앗기면서 대한의원 부속 의학교도 조선총독부의원 부속의학강습소로 격하(格下)되었다. 같은 해 조선총독부의원 초대원장을 지낸 후지다 츠쿠야키는 학생들이 원래 쓰고 있던 각모(角帽: 테두리가 각진 모자)를 환모(丸帽: 테두리가 둥근 모자)로 바꾸도록 지시하였다. 당시 일본에서 대학생을 포함한 고등교육 과정의 학생들은 각모를 쓰고 있었다. 이 조치에 대해 조선인 학생들은 격렬하게 반발하였다.

[제시문 2] 캘리는 뇌성마비라는 병으로 사지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소녀지만 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치어리더이다. 관중들과 선수들은 캘리의 응원을 보면서 즐거워했고, 캘리의 아름다운 미소가 정말로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자 캘리는 응원단에서 제외되었다. 학교 측이 제시한 이유는 ‘캘리가 다칠 수 있어서’였다. 한편 일부 치어리더와 학부모는 캘리를 응원단에서 내보내도록 요청하였다고 한다.

질문) 두 제시문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질문) 모자 모양을 바꾸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질문) 캘리의 상황을 볼 때 치어리딩을 그만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질문) 차별은 모두 부당한가? 정당한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질문) 캘리는 여전히 치어리더를 하기 원한다. 본인이 캘리라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질문) 일부 치어리더와 학부모의 요청을 보고 캘리의 부모는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 제시문 분석
[제시문] 콩쥐는 14 세 된 여자아이다. 10 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후에 그녀는 아버지와 둘이 살았다. 작년에 아버지는 고등학교 2 학년이 된 딸을 키우고 있던 여성과 재혼을 하게 되었고, 네 사람은 가족이 되어 같이 살게 되었다. 네 식구는 겉으로 별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서로 대화가 별로 없었다. 콩쥐 아버지는 최근에 다리를 다쳐 깁스(석고붕대)를 하고 지내는 중이었는데, 새엄마가 자신의 고향에 일이 있어 사흘간 집을 비우게 되었다. 새엄마는 콩쥐에게 “언니는 공부하느라 바쁘니, 사흘간 아버지 저녁식사를 좀 챙겨 드려라” 라고 했다.

(1) 콩쥐는 ___________ 마음이 들어서, 바로 대답하지 않고 새엄마를 쳐다보았다.
(2) 새엄마는 콩쥐에게 ___________ 기분이 들어서, “배달을 시켜먹어도 좋으니
부담스러워 하지는 마라” 라고 말했다.
(3) 아버지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___________ 기분이 들었다.

질문) 제시문의 빈 칸을 채워보시오
  딸림질문) 빈 칸에 채운 내용들에 대해 설명해보시오
질문) 제시문의 빈 칸을 다른 내용으로 채워보시오
질문) 콩쥐의 가족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지 말해보시오
질문) 콩쥐의 가족이 왜 이러한 상황에 처했는지 알기 위해 필요한 추가 정보는 무엇인지 말해보시오

■ 제출서류 확인
학생부/자소서 기반 제출서류 확인방은 매년 그래왔듯이 공통된 기출문제가 없다. 합격자들의 증언을 취합하면 ▲읽은 책(자소서 등에 기재한)의 내용을 요약하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소개해보시오 ▲봉사(학생부에 기재돼있는)활동 중 00활동을 한 이유는? ▲자소서에 00학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작성했다. 최근 00학 관련 이슈에 대해 말해보시오 ▲00학 관련 이슈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추론해 보시오 ▲학생부에 기재돼있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본인의 롤모델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생활 중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있었나? ▲00연구를 진행했던 데 왜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는지 ▲00연구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시오 등이 출제됐다. 

<2016학년 수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매년 진화를 거듭해오는 서울대 의대 수시 일반전형 다중미니면접은 2016학년 또 한 차례 변화를 꾀했다. 서울대는 2015학년 실시된 자기PR방과 3개의 방이 운영됐던 상황제시방을 일신했다. 자기소개서 방을 제외한 전체 방은 제시 면접방식으로 변경했다. 2개의 방이 연결된 마지막 방을 제외하면 2분간 제시문을 보고 준비한 후 8분간 면접이 진행되는 방식 속에서 제시문 해석 방이 계속 이어지자 당혹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많았다. 특히 매미소리가 커지는 이유에 대해 가설을 준 후 타당성을 물은 방과 지각의 이유/확률을 구하는 방법 등을 묻는 방에서 당황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 제시문 분석(기술의 편리함과 인간소외)
[제시문] 산업혁명(Industrial Revolution) 이후 엄청난 속도로 발전한 기술은 우리 삶의 형태와 방식을 상당히 바꾸어 놓았고, 기술 사회는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낙관적인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기 시작했다. 인도의 사상적, 정치적 지도자인 간디(1869~1948)는 영국이 이식한 대량생산 기술들이 인도의 빈곤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 기술의 특혜를 받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로 나누면서 빈곤을 더욱 고착화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이데거(1889~1976) 등의 철학자들은 인간 자신이 거대한 기술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써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로봇, 스마트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등의 기술들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침투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노동과 생산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한 기본 개념이 바뀌면서 인간소외(人間疎外)의 위기감(危機感)을 느끼기 시작했다.

[제시문에 딸린 질문] 없음

[면접장에서 제시된 질문]
질문)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함으로 인해 유용하다는 의견과 인간소외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 중 어느 쪽 의견에 더 동의하는가
질문) 인간소외에 대한 우려는 너무 과장된 우려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질문) 인간소외의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질문)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계에게 의사가 밀려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질문) 기계에게 밀려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의사로서 어떤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하는가

■ 제시문 분석(지각방)
[제시문] 성주와 주현이는 담임선생님께서 주관(主管)하시는 학급모임에 몇 명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모여서 정해진 주제에 대해 한 명이 발표한 후 함께 토론하는 형식입니다. 아침 이른 시각이고 한 달에 한번 꼴로 주제 발표 준비도 해야해서 다소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는 재미와 보람이 있어서 지난 학기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까지 총 20회의 모임 중에서 성주와 주현이 둘 다 5회 지각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지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성주와 주현이가 지각한 이유는 무엇인가(반복 질문)
질문) 다음 발표일에 성주가 지각할 확률은 얼마인가
질문) 다음 발표일에 주현이가 지각할 확률은 얼마인가
질문) 성주와 주현이가 지각할 확률을 구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자료는 무엇인가

■ 제시문 분석(고정관념방)
[제시문] ▲미국은 폭력적인 나라야. 모든 사람이 총을 가지고 다니잖아. ▲나는 그 친구가 왜 시험을 망쳤는지 모르겠어. 동양인은 전부 수학을 잘하는데 말이야. ▲독일 사람들이 재활용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는 것을 봐서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슬람 사람들은 그냥 싫어. IS나 알 카에다 같이 테러를 저지르고 다니잖아. ▲일본 직장에서 대개 여자가 차를 내오는 것을 보면 남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겠다 싶어.

[제시문에 딸린 질문] 예시문 각각이 고정관념에 해당하는지 아닌지 생각해보고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고정관념으로 고른 예시를 말하고 고정관념으로 고른 이유를 설명하라
질문) 고정관념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질문) 예시와 비슷한 고정관념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겪어본 적이 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질문) 고정관념인 예시를 고정관념이 아닌 문장으로 고쳐보시오

■ 제시문 분석(매미소리방)
[제시문] “매해 서울의 매미 소리는 점점 더 시끄러워지는 것 같다.” 매년 여름,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듣는 말이다. 매미 울음소리는 수컷이 낸다. 짝짓기를 위해 암매미를 부르는 소리로 2015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80데시벨로 조사됐다. 80데시벨은 청소기나 주행 중인 자동차들이 내는 평균 소음과 맞먹는 수준이다.

[제시문에 딸린 질문] 가설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질문) 가설이 타당하지 않다면 매미소리가 커진 이유는 무엇인가(반복 질문)
질문)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설계방법을 제시해보시오
질문) 가설이 틀리다고 주장하려면 실험설계방법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질문)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가설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질문) 다른 가설을 제시해보시오

■ 제시문 분석(지각벌금-베이비박스, 2개방 연결)
[제시문 1] 수년 전 학년 초였다. 첫 자치활동이 있는 날이었다. 반장을 교무실로 불러 학급회의를 잘 이끌어 보라고 주문했다. 학급 규칙 같은 것을 정해서 우리만의 제대로 된 학급자치를 이뤄보는 게 어떨까 싶어서였다. 모두가 흔쾌히 응했다. 

학생들은 회의를 제법 진지하게 진행했다. 나는 회의 중간에 교무실로 돌아왔다. 회의가 끝나고 반장이 결과를 알려줬다. 회의록을 살펴보니 벌금제가 중심이었다. 무단지각 벌금 얼마, 야간 자율학습 무단결과 벌금 얼마 등의 식이었다. 

벌금제라 학생들에게 제법 효과가 있을 것 같았다. 잘 하면 많은 담임교사들의 꿈이기도 한 무지각/무조퇴/무결석의 한 해를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중략)

벌금제 운영의 결과는 기대와는 전혀 딴판으로 나왔다. 지각하는 학생들이 줄지 않았고, 야간 자율학습에 무단으로 빠지는 학생들도 늘어났다. 물론 다른 반과 비교하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벌금제를 운영하는 학급이라고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였다. 

미나(가명)는 그 해의 잊지 못할 학생이다. 전 학년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미나는 평소에 수시로 지각하고 결석하는 학생이었다. 학년 초에 미나는 지각과 결석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묵은 습관 때문이었을까. 미나는 지각하는 날이 잦아졌다. 이삼일을 계속해서 학교에 늦게 올 때도 있었다. 

“미나야, 요새 무슨 일 있는거야?”그날도 나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에 미나에게 물었다. 

“아니요. 벌금 내면 되잖아요.”

[제시문 2] 수 년 전 문을 연 서울 OO동의 ‘베이비박스’에 대한 찬반논란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신의 집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한 이OO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개설한 사연을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알렸다. 어느 추운 날 한 밤 중에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대문 앞에 아기바구니를 두고 갔다는 것이었다. 황급히 나간 그는 아기바구니가 놓인 것을 발견했고, 바로 그 순간 고양이가 아기바구니 옆을 휙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버려지는 아이를 추위와 고양이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고 한다.

‘베이비박스’는 버려지는 아기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하는 선의와 사랑으로부터 우러나온 결과물임에 틀림이 없다. 더 나아가 이OO 목사는, 서울 변두리의 한 유적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베이비박스’가 전국적인 지명도를 획득하면서 밀려들기 시작한 어린 생명들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다. 한밤중 벨이 울리면 잠옷 바람으로 달려 내려가 아이를 안아내는 이OO 목사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때로는 미숙아, 탯줄도 갈무리되지 않은 아기, 장애아동도 있다.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일 그 자체의 선함에 대해서 시시비비하는 일은 옳지 않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쪽에서는 이 일은 긴급한 일일 뿐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니 전국적으로 10개소 이상 확산해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다른 한 쪽에서는 ‘베이비박스’의 출현은 우리사회의 아동양육시스템이 병들고 고장 났다는 사실을 드러내어 주는 일일뿐 아니라, ‘베이비박스’ 그 자체가 아동유기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우리사회의 아동양육시스템을 전방위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둘 다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교회 측에서는 아동들이 ‘베이비박스’에 들어오는 즉시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하고 OO구청에서는 ‘베이비박스’로 공무원을 보내 이 아동들을 거기에서 데리고 나와 서울에 산재한 아동보육원으로 재배치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베이비박스’의 이OO 목사가 이 모든 아이들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베이비박스’가 이 아동들의 양육에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박스’에 대한 언론보도는 ‘베이비박스’의 존재를 전 세계적인 수준의 아동구호체계로 각인시켰다. 미국에서는 이 ‘베이비박스’를 후원하는 재단이 설립되었고, ‘베이비박스’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이 아이들은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되었다. 하지만 ‘베이비박스’가 세계적 수준의 인지도 상승과 후원금의 쇄도라고 하는 엄청난 선의와 사랑의 혜택을 누리는 동안, ‘베이비박스’에 유기되었던 아동들은 그 아동의 친모나 가족의 기대와는 달리, 난방도 제대로 안 되고 수돗물이 없어 지하수로 우유를 타 먹이는 열악한 아동보육시설들로 보내지고 있다.

[제시문에 딸린 질문] 두 제시문을 읽고 준비된 원고지에 각 제시문의 주제를 각각 한 문장으로 작성하세요.(준비시간 10분 별도 제공)

질문) 각 제시문의 주제는 무엇인가
질문) 각 제시문에 제목을 붙여보시오
질문) 각 제시문에 공통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제목을 붙여보시오
질문) 양 제시문이 제시하는 사례에서 공통점/차이점은 무엇인지 말하시오
질문) 제시문에서 나온 사례들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질문) 제시문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말하시오

■ 제출서류 확인
자소서 기반 질문이 주어지기 때문에 개별 수험생마다 질문이 다르다. 합격생들이 증언한 실제 면접장에서의 질문들은 다양했다. ▲의대 지원 동기는 비교적 많은 수험생들이 받은 질문이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요구된 질문은 아니었다. ▲수험생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등의 질문도 비교적 많은 수험생들이 맞닥뜨린 질문이었다. 한 합격생은 자소서의 첫 문단에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2015학년 정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2015 서울대 의대 정시 다중미니면접에는 한국사 활용문제가 출제돼 주목을 받았다. 한국사 필수 지정이 2017학년 수능부터임에도 한국사 소재가 면접에서 사용됨은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서울대 의대는 지원자들에게 무인정사, 계유정난, 중종반정, 인조반정 등 조선시대 4개 반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제시하고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건을 골라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소재가 역사일 뿐 역사지식을 묻는 데 초점을 둔 문항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의사에게 역사지식이나 공부가 왜 중요한 지 말씀해 보라”고 질문을 받았으며, 합격생들 중 틀린 내용을 답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의학과 역사지식/공부의 관련성이나 지식인의 역할에 대한 논리적 답변이 더 중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해를 끝으로 정시에서의 다중미니면접은 실시되지 않고 있다. 

■ 한국사
[제시문] 무인정사 계유정난 중종반정 인조반정 등 조선시대 4개의 반정과 간략한 소개 제시됐다.

질문) 가장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건을 골라 설명하시오.
추가질문) 관련 인물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고 장점과 단점을 제시해보시오
추가질문) 의사에게 역사지식이나 공부가 왜 중요한지 말씀해 보시오

■ 빅데이터 분석(지도해석+빅데이터 활용)
[미국지도] 색깔이 다르게 표시된 자외선 조사량이 표기된 미국지도와 미지의 X암 발병률이 표기된 미국지도가 주어졌다.

질문) 자료를 보고 알 수 있는 사실을 말하시오
질문) X암의 발병요인을 찾아보고 가설을 수립하시오
질문) 수립한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생물학적/의학적 연구방법을 말하시오

■ 토론
[제시문] 청소년이 인터넷 게임을 과도하게 많이 하면 정신건강에 손상이 온다는 견해와 정신건강에 손상이 있는 청소년이 인터넷 게임을 과도하게 한다는 견해가 있다. 견해를 바탕으로 면접관과 토론을 진행하시오.

■ 제출서류 확인
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두 가지 사건을 설명하고 대학생활을 포함한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해보시오(그림을 그리는 등의 도구활용 가능)
추가질문) 질문에 대한 답변 이후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내용을 질문했다

<2015학년 수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2015학년 의대 다중미니면접은 전년도와 크게 달라졌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제출서류 확인 면접방이 1개 있는 것은 전년도와 동일했으나, 나머지 5개 방의 구성이 크게 변경됐다. 빅데이터 분석과 제시문 분석 각 1개, 상황제시 3개가 나왔던 2014학년 다중미니면접과 달리 2015학년 다중미니면접은 ‘자기PR’이 1개, 상황제시 3개, 제시문 분석 1개가 나왔다. 

수시에서 전년도인 2014학년에 제시문 등 자료기반의 면접실을 4개 운영했던 것과 달리 2013학년처럼 제시문 면접실을 1개만 운영하고 상황면접실을 늘리는 방식으로 회귀했다. 특히,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한 문장으로 구성된 제시문이 나온 ‘자기PR방’이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시문이 길 것이라는 기존 수험생들의 인식은 산산히 부숴졌다.

■ 자기PR
질문)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추가질문) 학생의 성격은 뭐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나
  추가질문) 의사라는 직업이 없으면 무슨 직업을 가졌을 것 같나

■ 상황제시
[제시문] 당신은 대학병원의 수술 보조를 하고 있는 ○○과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이다. 환자 바로 옆에 간호사와 집도의(과장)가 함께 있는 현장에서, 과장이 수술과정에 명확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을 지금 보았다. 당신이 보기에 이 실수를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부작용이 있을 것 같았다. 과장은 매우 권위적인 성격이면서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무척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문) 당신은 이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추가요구) 실제 수술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실제로 대화하듯이 말해보라
추가상황 및 질문제시) 과장이 수술 중에 지원자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 수술을 진행했으며, 수술이 끝난 결과 과장의 실수가 아니었고 지원자가 잘 못 본 것이라면 어떻게 이야기할지 말해보시오.
추가질문) 실제 사회에서 권위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말해보라. 또 실제로 그런 경험이 있는지도 말해보라.

■ 상황제시
[제시문] 지수는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다.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을 같은 실습조에서 만났다. 그런데 옆 조의 진영이는 같은 조 친구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어느 날 조별 실습시간에 보니 옆 조의 진영이가 보이지 않았다. 복도에 나와 보니 진영이가 벽에 기대어 멍하니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네가 무슨 상관이야’라며 자리를 떴다. 다른 친구에게 들으니 진영이네 실습조 조원인 승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진영이는 빼고 우리끼리 실습을 하자고 했고, 다른 조원들은 그 말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질문) 지금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 말하고 진영이는 왜 그렇게 행동했을지 말해보라.
  추가상황 및 질문제시) 진영이가 팀원들을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뒤에서 욕을 하고 있었고, 경희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 장학금을 꼭 받아야 하는데 시험 하루 전에 진영이가 늦게 오는 바람에 실험 결과가 4시간이나 늦게 나오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본인이 경희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지, 또 제시문 속에서 ‘나’였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말해보라.

■ 상황제시
[제시문] 선생님은 교실에서 조별 과제 발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계속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거나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등 제각각이다. 자기 조 조원이 발표할 때도 학생들은 발표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질문) 본인이 그 자리에서 발표를 듣고 있는 학생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했을지 말해보라
질문) 본인이 발표자라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또 어떻게 행동했을지 말해보라
질문) 본인이 선생님이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또 어떻게 행동했을지 말해보라

■ 제시문 분석
[제시문] 역사적으로 보면 18세기 산업혁명 시기 직물공업에 기계가 도입되면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최근 미국 IBM에서 개발한 슈퍼컴퓨터인 왓슨(Watson)은 TV 퀴즈쇼에서 인간에게 승리했다. 슈퍼컴퓨터의 의학적 활용을 위해 IBM은 뉴욕 Memorial Sloan-Kettering 암센터, 텍사스의 MD Anderson 암센터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의학의 최신 지식과 기존의 환자 정보를 입력했다. 슈퍼컴퓨터는 실제 환자의 폐암, 유방암, 백혈병 등의 진단에 실험적 성공을 거뒀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해 기계가 인간의 팔다리뿐만 아니라 두뇌까지 대체할 수 있으므로 의료 및 의학 등의 전문 직종까지 노동 대체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질문) ‘미래 사회에서 의사는 지금과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해 보시오

■ 제출서류 확인
자소서 및 학생부를 기반으로 개별 수험생마다 상이한 질문이 제시되기에 공통된 기출문제는 없다. 

<2014학년 정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2014 정시 다중미니면접은 신유형인 ‘빅데이터 분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도에 표시된 독감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질문에 임하는 형태였다. 당시 자연계열 유일의 수능 만점자가 불합격하면서 크게 주목을 받았으며, 합격자 가운데 만점자와 같은 조에 편성됐던 학생들이 “(만점자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던 문항이기도 하다. 빅데이터 분석방은 2015학년 정시에서도 출제되며 연속해 출제됐다. 

■ 빅데이터 분석(지도 해석+빅데이터 활용)
[세계지도] 국가마다 색깔이 다르게 표시된 지도가 제시됐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옅은 초록색, 일본은 짙은 빨간색 등으로 표시됐다. 지도의 검토시간은 2분이 주어졌다.

질문) 독감의 특징이 무엇인지 말하시오
질문) 독감의 발병원인이 무엇일지 말하시오
질문) 어떤 방법의 의료행위가 적당할지, 의료행위 시 유의사항은 어떤 점일지 말하시오
[별도 질문] 빅데이터 분석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하시오

■ 제시문 분석(제시문 분석/발표)
[제시문] 대학입시의 문제점 등을 비판하는 내용과 시장원리에 따른 해결방안이 주제였다. 분량은 A4용지 2장 분량이었으며, 지문을 읽고 필기를 하는데 1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질문) 앞에 학생 20~30명이 있다고 가정하고 제시문의 내용을 강연하듯 말하시오
질문) 제시문의 주장이 무엇인지 200자 정도로 축약해서 말하시오

■ 상황제시
[상황] A, B, C는 협업으로 과학실험을 해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실험은 이용 제한시간이 있어 약속된 시간부터 과학실험을 해야 한다. A, B, C 모두가 있어야 실험이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A에게는 대학입시에 매우 중요한 과학실험이다. 그런데 B가 늦게 도착했다.
질문) 지원자가 C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질문) 지원자가 A의 입장에서 B가 특별한 상황에 처했다면 대학 입학을 포기할 수 있는가?
질문) B가 무릎에서 피가 나고 흙이 묻어있는 등 사고를 당한채 나타났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질문) B가 어머니의 몸이 좋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질문) B가 늦을 것이라고 전화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상황제시
[상황] 대학 입학 후 여름방학 동안 친구 5명이 인도 여행을 하기로 했다.

질문) 인도 여행 계획은?
질문) 여행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는?
질문) 부모님 도움 없이 여비를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질문) 인도는 위험한 국가인데 부모님을 설득할 방법은?
질문) 인도 여행 시 친구와 역할분담을 한다면 지원자는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질문) 인도에서 지원자가 무엇을 배워올 것이라고 생각하나? 돌아오면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 것 같나?
질문) 인도 여행 시 준비물은?
질문) 여행 일정은 어떻게 되나? (떠나는 날과 도착하는 날에 질문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 상황제시
[상황] 동아리 회장을 하던 중 동아리 회원들과 마찰로 인해 동아리 회장직을 그만 둔 친구가 있다. 친구가 대학 입시의 자기소개서에 동아리 회장직은 오래 수행했으며, 동아리 회원과의 관계가 원만했다는 허위/과장된 내용을 기재해 제출했다. 지원자는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질문) 지원자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말하시오
질문) 만약 지원자가 친구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지원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시오
질문) 만약 지원자가 친구와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지원했는데 친구가 합격하고 지원자가 불합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시오

■ 제출서류 확인
제출서류 확인방은 지원자의 개별서류 기반 질문이 이뤄지기에 공통된 기출문제가 없다. 면접에 참가했던 수험생들이 면접을 복기한 결과 △서울대 의대가 지원자를 선발해야 하는 이유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 △지원자의 장점과 단점 및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2014학년 수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2014 수시 일반전형에서는 상황면접에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듣기자료 등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가족 4명 중 부모는 대화를 시도하지만 학생 2명은 스마트폰을 보는데만 집중하는 사진, 친구들끼리 모였을 때 친구간 대회는 없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사진을 제시해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나치 치하에서 고아들을 살폈던 유대인 의사 야누스 코르착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답하는 면접도 실시됐다. 듣기자료는 성장하다 쇠퇴한 산업들이 고객지향적이 아닌 제품지향적으로 사업에 임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나왔다. 

■ 제시문 분석방(제시문 2분 간 읽고 면접)
[제시문 가] 요즘 많은 사람들은 주장한다. 과학은 진리가 아니라 아직 사람들이 그것을 반증하지 못한 논리다. 얼마든지 반증될 수 있다. 또한 과학자는 사회적 통념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들이 하는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통념을 강화시킬 뿐인 경우가 많다

[제시문 나] 지구온난화에 대해 매우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숫자의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인간의 활동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언급됐을 뿐, 인간의 어떤 활동이라고 구체적으로 나열되지는 않았다.)

질문) [제시문 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에 대해 생각한 점을 말하시오.

■ 상황제시(청각자료 듣기 후 요약+면접)
[듣기 내용] 많은 사업들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반면 실패하는 사업도 많다. 한때 성공한 사업들라 하더라도 성공 이후 성장을 멈추고 정체하거나 쇠퇴의 길을 걷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철도사업이나 할리우드 영화 사업은 쇠퇴를 하거나 쇠퇴의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이 회사들이 실패했거나 실패할 위기에 처한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광고가 부족했거나 생산하는 재화의 질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그들은 사업의 범주를 너무 좁고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규정했다. 철도사업의 경우 그들은 운송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히 철도산업으로만 규정했다. 할리우드 영화사업도 마찬가지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히 영화 사업으로만 생각했다. 고객 지향적인 생각보다는 제품 지향적인 생각으로 사업에 임했기 때문에 사업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질문) 제시문을 250자±50자 내외로 요약해 원고지에 작성하시오
질문) 제시문의 입장을 강화할 수 있는 예시를 1개 말하시오
질문) 제시문의 입장과 반대되는 입장에 서서 면접관을 설득하고 그 입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예시를 1개 말하시오
질문) 제시문의 입장에 대한 자신의 전반적인 생각을 말하시오

■ 상황제시(시청각자료 기반)
[동영상 내용] 어렸을 때 가난했던 유대인 의사 야누스 코르착은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보다 의사를 그만 두고 유대인 고아원 원장이 되었다. 야누스 코르착은 유대인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나치 독일의 압력을 받게 된다. 유대인들을 수용소나 가스실에 단체로 끌고 가는 일이 늘어나는 상황이었던 때문이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야누스 코르착에게 “지금 도망가면 살 수 있으니 빨리 도망가라”고 조언했지만, 그는 “아이들을 두고 혼자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훗날 나치 관계자가 들이닥치자 야누스 코르착은 15분의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는 아이들에게 “우리 모두 소풍을 가자”고 했다. 야누스 코르착은 가장 나이가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앞장서 수용소행 기차로 갔다. 그 장면을 본 나치 장교가 부하에게 “야누스 코르착을 풀어주라”고 명령했지만 그는 아이들을 두고 혼자 풀려날 없다며 수용소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질문) 당신이 이 고아원 원장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시오
질문) 당신이 이 고아들 중 한 명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말하시오

■ 상황제시(사진자료 기반)
[사진 1-가족모임] 부모와 2명의 형제가 있다. 부모가 대화를 시도하지만 형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볼 뿐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사진 2-친구모임] 많은 친구들이 모였지만 다들 자신의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 뿐 대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질문) 두 사진을 보고 느낀 점을 말하시오
질문)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면 말하시오

■ 상황제시
[상황] 지원자와 경수를 포함한 5명의 학생들이 연구 프로젝트 팀을 결성했다. 경수는 자원해서 팀장을 맡았다. 연구결과에 대한 중간발표는 팀장이면서 발표능력이 뛰어난 경수가 맡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경수는 지원자에게 찾아와 “경시대회를 준비해야 돼서 발표를 못할 것 같다”며 지원자에게 발표를 떠넘겼다. 지원자는 발표를 그다지 잘 하지도 않을뿐더러 발표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지원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중간발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어느 날 지원자는 경수가 어떤 선생님께 “지원자가 발표를 잘 못해서 이번 연구 성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것을 엿들었다. 이제 최종 발표가 남았다. 경수는 “중간고사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발표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다가 지원자와 눈을 마주쳤다. 

질문) 지원자가 경수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엿들었을 때 심정을 느끼겠는지 말하시오
질문) 지원자가 제시문의 마지막 상황에 놓여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말하시오
질문)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면 말하시오

■ 제출서류 확인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자소서/학생부 기반 문제들이 나왔다. 

<2013학년 수시 일반전형, 의예과 다중미니면접 기출>
서울대는 2013학년 수시에서 처음으로 의대에 다중미니면접을 도입했다. 2013 의대 수시 다중미니면접은 역할극 1개 상황제시 3개, 제시문분석방 1개, 서류확인방 1개의 6개방을 활용해 진행됐다. 상황제시방 중 전문 연기자의 연기에 대응해야 하는 역할극방이 가장 독특했다는 평가다. 의학과 관계가 없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의 사례를 활용해 인성평가를 실시한 부분도 이색적이었다. 다만, 역할극방은 2013학년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데 그쳤다. 2017학년까지 다중미니면접이 명맥을 이어나가는 동안 역할극방이 재등장한 사례는 없었다.

■ 역할극
[상황] ‘나’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이다. 한 손님이 예약제인 줄 모르고 대기명단을 작성하지 않은 채 마냥 기다리다가 뒤늦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자신보다 늦게 온 손님들이 왜 먼저 입장 하는가’에 대한 항의다. ‘나’는 이 손님이 대기명단에 이름을 적어야 한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음을 안다. 

행동지시) 방에 들어가 손님을 만나시오(단, 면접관과는 대화하지 말 것).

[면접실 상황] 지원자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에 면접관 두 명과 40대 전문 여성연기자 한 명이 앉아 있다. 연기자는 지원자를 향해 항의하기 시작한다. 

■ 상황제시(윤리판단)
[상황] 친구들과 야구를 하던 중 공으로 지나가는 초등학생을 맞추는 내기를 하게 됐다. ‘나’는 초등학생을 일부러 맞추지 않았다. 그 초등학생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안면이 있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나’의 한 친구는 그 초등학생의 눈을 맞춰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혔다. 학교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조사를 시작하자 친구들은 우발적인 사건이었다고 입을 맞추기로 했다. 

질문) 만약 당신이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 상황제시(리더십)
[상황] 과학프로젝트 대회에 출전한 동수는 학업성적이 매우 뛰어나다. 친구들은 동수가 그룹의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 동수는 생각이 다르다. 같은 그룹 친구 재경이가 더 활발하고 적극적이기 때문에 재경이가 리더로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동수는 과거에 그룹 리더를 맡아 실패한 경험이 있고 소심한 성격도 갖고 있다. 동수가 리더였던 그룹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 출전했다가 입상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질문) 자신이 동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상황제시(공감능력)
[상황] J는 매우 소극적인 여학생이다. J는 동아리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 회장/부회장에 출마했지만 한 표도 얻지 못하고 탈락했다. 같은 동아리 친구들이 J에게만 연락을 안 하고 자기들끼리 여행을 다녀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J는 ‘나’에게 현재 자신이 매우 비참한 기분이며 잠도 잘 못 잔다고 고백했다. 

질문) 지금 J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질문) J를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 제시문 분석
2013 수시 의대 다중미니면접에서 4개 상황제시 방과 제출서류 확인 방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면접 형태가 다른 방이었다. 면접 준비실과 면접실로 구분, 면접 준비실에서는 제시문 내용을 요약 후 OHP필름에 작성하고, 면접실에서는 작성한 OHP 필름을 기반으로 발표에 나선 후 질의응답에도 임해야 했다. 

[제시문]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에 관한 500자 내외의 제시문이 출제됐다. 지원자는 제시문을 모두 읽고 핵심내용을 두 문장으로 요약해 OHP 필름에 적어야 했다. 대기 시간 없이 10분이 주어졌다. 

[발표/질의응답] 면접 준비실에서 작성한 OHP 필름을 프로젝터에 올린 후 지원자는 포인터를 쥐고 교수 2명 앞에서 발표 수업 형식의 면접을 치러야 했다. 발표 이후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발표시간은 3분이며, 질의응답 시간은 5분이었다. 제시된 질문은 ‘제목을 붙여 본다면?’ ‘이 지문 다음에 이어질 내용은?’ 등이었다. 

■ 제출서류 확인
제출서류 확인방에서는 자소서와 학생부에 기반한 질문이 출제됐다. 지원자별로 상이한 질문이 주어졌기에 기출문제는 없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