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현장 찬반 팽팽' 바람직한 대안 모색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능 절대평가와 더불어 교육계 화두인 내신 절대평가화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내신 절대평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전국입학사정관협의회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한국진로진학정보원의 주관으로 18일 열린다. 

고교 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수능 절대평가화와 더불어 화두가 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도입 입장을 밝히면서 교육 현장은 도입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성취평가제는 성취수준을 A B C D E로 구분하는 것으로 성취 기준에 도달한 정도를 판단해 절대평가하는 방식이다. 비교집단 내에서 상대적인 서열을 비교하는 석차 9등급제와는 대비되는 방식이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내신 절대평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18일 열린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심포지엄에서는 진동섭 한국진로진학정보원 이사의 발제로 문민식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세종시 대표(한솔고 교사), 장진호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전북 대표(전북교육청 학교교육과 파견교사), 김정현 경상대 입학정책실 팀장, 임보영 인하대 입학처 책임입학사정관이 토론을 벌인다. 

진동섭 이사는 “같은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끼리 점수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서 “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할 때 인원이 적어서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취평가제가 특목고에 유리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할 예정이다. 

고교 내신 절대평가는 고교 현장에서도 찬반이 팽팽하다. 지난달 전국진학지도협의회와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가 ‘현장 진로/진학 교사 대상 대입정책’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반이 정확히 나뉘었다. ‘고교 성취 평가제에 찬성한다’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384명)씩 나온 것이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상대평가의 문제점인 지나친 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 29.1%로 가장 많았다. ‘창의인성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다’가 27.5%, ‘학생들의 성취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가 22.9%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성적 부풀리기 발생으로 평가 신뢰도가 저하될 것이다’가 36.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능 절대평가에 내신마저 절대평가를 하면 반작용으로 대학별고사가 증가할 것이다’가 21.6%, ‘자사고, 특목고 출신 학생이 유리해져 자사고, 특목고 진학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가 19.3%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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