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 15일 오전9시부터 예약접수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이달 셋째주는 어떤 고입설명회에 주목해야 할까. 일부 특목/자사고가 2018학년 입학전형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토요일은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와 김천고,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한일고, 서울지역 외고인 대일외고 등 4개 학교의 설명회 일정이 잡혀있다. 한일고는 15일 오전9시부터 설명회 예약접수를 개시했으며 김천고 설명회는 별도의 예약절차 없이 참석할 수 있다. 하나고와 대일외고는 신청인원 초과로 예약접수를 마감한 상황이다.

하나고는 지난 13일에 이어 20일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1학기 2차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는 모두 교내 하나아트센터에서 오후2시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예약접수를 개시한 이후 높은 관심과 함께 설명회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예약 확인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전화로는 예약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 대기자 신청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 하나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9월중 2학기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학기 설명회는 2018학년 입학전형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내 유일한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는 서울시의 자사고 설립 공모에 선정돼 2010년 개교했다. 서울시가 2008년 강남/강북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강북 뉴타운지구 내 자사고 설립 공모를 냈을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신청을 통해 은평구 유치를 확정했다. 하나고의 교육과정은 수능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엘리트 교육을 표방한다. 전교생 기숙사 체제의 하나고는 선택형 교육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도록 유도한다. 비교과활동에서도 1주일에 3일 이상은 '1인2기' 프로그램에 시간을 들여야 하는 등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이달 셋째주는 어떤 고입설명회에 주목해야 할까. 일부 특목/자사고가 2018학년 입학전형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토요일은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와 김천고와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한일고, 서울지역 외고인 대일외고 등 4개 학교의 설명회 일정이 잡혀있다. 사진은 하나고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일외고는 20일 올해 첫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20일 오전10시 대일외고 어학관5층 다산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가능인원 250명을 초과해 15일 현재 접수마감된 상태다. 다음 설명회는 내달 17일이며 시간과 장소는 동일하다. 예약은 내달5일 오후5시부터 대일외고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설명회는 7월15일과 8월19일 9월9일까지 이어지다 10월21일 최종설명회를 끝으로 종료된다. 대일외고는 설명회를 통해 전년도 커트라인을 공개하고 서류작성법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최초 외고인 대일외고는 1983년 설립 인가를 받아 1984년부터 첫 입학생을 받았다. 학생들의 1인당 학비는 1226만원이며 학교가 학생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비는 1386만원으로 교육비 대비 학비 차액이 160만원 정도다. 2017 대입에서는 수시27명과 정시4명 등 서울대 등록자 31명을 배출해 전국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시 등록자가 압도적인 기록으로 학종 시대로 넘어간 대입지형 변화에 충실히 적응한 모습이다. 31명의 등록자는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전국 29개 외고 중에서 대원외고(55명)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인 한일고도 20일 설명회를 연다. 교내 소극장에서 오후1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12시부터는 고1재학생 학부모봉사단을 중심으로 상담시간이 준비돼있다. 최대 참석가능인원은 330명으로 15일 오전9시부터 참가예약이 시작됐다. 우수한 진학실적과 함께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학교이므로 조기마감이 예상된다. 다음 설명회는 27일이며 예약접수는 22일 오전9시부터 시작된다. 10월까지 10차례의 설명회를 실시해 한일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설명회 일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공주시에 위치한 한일고는 농어촌 자율학교로 정원의 일정 비율을 전국단위에서 선발한다. 고교 유형은 일반고에 속하지만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 자사고와 같이 자율성을 갖는 특징이다. 일반고와 함께 후기 모집군에 속해 자사고와 특목고 등 전기고 입시가 끝난 이후에 모집이 가능하다. 한일고 학생들은 '전국 8도의 인재를 모아 기른다'는 설립자 현제 한조해 선생의 뜻에 따라 전교생이 8인 1실의 기숙사 생활을 한다. 같은 방을 쓰는 동기간은 물론 지난해 같은 호실 같은 침대를 사용했던 선배와 '침대선후배' 관계를 맺고 자연스레 멘토-멘티 활동을 하며 끈끈한 유대를 자랑한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김천고는 20일 2018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 장소는 김천고 세심관이며 오전10시30분부터 시작된다.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다. 김천고는 설명회를 통해 학교에 대한 소개와 2018학년 입학전형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지는 설명회 일정은 내달 17일과 7월22일 9월23일 등 총 4회의 일정이다. 장소와 시간은 동일하며 모두 별도의 예약 없이 참석이 가능하다. 

김천고는 재단과 동문의 의지가 돋보이는 학교다. 김천고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보모 최송설당 여사(1855~1939)가 일제치하 당시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하고자 전 재산을 희사해 만든 남학교다. 송설당교육재단의 재정능력과 지원의지는 대기업재단과의 경쟁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2014년 기준, 현금 171억원 외에 토지 등 부동산 포함 자산평가액이 210억원, 연 예상수익이 10억원으로 사학재단 재정능력에 있어 포스코교육재단(포철고)에 이어 경북지역 2위를 차지했다. 80여 년의 역사도 역사지만 김천고 4만 동문의 힘이 김천고를 후원하고 있다. 한완상 전 부총리,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 현역 법조인 82명(판검사 20명), 청와대 사무관 이상 14명 등을 배출하는 등 전국 고교 국가인재배출 조사에서 29위(465명)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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