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1000명 내외 선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12일 2018학년 신입학전형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1000명 내외다. 12일 현재 한국영재 홈페이지를 방문해 접수번호와 성명,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합격여부 조회가 가능하다. 2단계전형 접수는 12일 오전9시부터 16일 오후6시까지 실시한다. 전형 접수기간 동안 접수를 마치지 못한 지원자는 불합격 처리되니 기간 내 반드시 접수해야 한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21일 서울의 용산공고와 부산 한국영재 두 곳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도 8개 영재학교가 영재성 검사 일정을 통일, 수험생에겐 영재성검사 전형에 응시할 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한국영재의 2단계 전형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다. 평가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 종합 평가 등 고차적 사고능력을 확인한다. 지원자의 문제풀이 과정에서 하나의 풀이 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한지, 훈련에 의한 성적우수자가 아닌 수학 과학 분야의 창의성이 탁월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정확하게 풀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행지식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자기 생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행학습 지식만 활용한 문제해결은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명회부터 누차 ‘사교육이 키운 영재’의 배제를 강조했던 한국영재의 의도가 돋보인다. 한국영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4학년 기출문제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12일 2018학년 신입학전형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단계 출제유형이 매년 바뀌긴 하지만 한국영재 김동훈 입학부장은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영재성 검사의 윤곽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1교시 수학은 180분 동안 대문항 5문제에 대해 소문항이 부수적으로 출제되는 형식이었고 2교시 과학은 120분 동안 대문항 9문제에 소문항이 부수적으로 출제됐다”며 “해마다 출제진이 바뀌기 때문에 이전연도의 출제경향과는 조금의 변화가 있지만 출제의 기본전제는 중학교교육과정 내에서 기본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논리적 융합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고 전했다. 

2단계 전형결과는 내달 20일 한국영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한국영재는 2단계 전형결과에 따라 20명 이내의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우선선발 대상자는 수학 과학적 창의성과 학교 적응력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학생, 한국영재 진학의지가 높은 학생 등이다. 2단계에서 지필고사를 치르긴 하나 2단계는 물론 3단계까지 단계마다 1단계에서 제출한 학생기록물을 재평가하는 특징이다. 2단계는 필요에 따라 전화/방문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우선선발자는 3단계 전형에 반드시 참가해야 하지만 3단계 평가 결과에 관계없이 합격자로 선발된다. 우선선발 합격생은 입학 후 1년간 전원 장학금이 지급되는 혜택이 있다. 

7월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 동안 실시하는 3단계 전형은 영재성 다면평가다. 한국영재에서 실시하는 캠프는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진행한다. 심층면접을 통해 수학자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확인하며 창의력과 영재성 잠재능력이 가장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수업적응력 문제제기능력 창의성 논리적사고력 과학적품성 대인관계능력 의사소통능력 등이다. 3단계 전형을 거쳐 정원내 120명 내외와 정원외로 정원의 7% 이내를 최종 선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결과는 소속 학교로 공문을 보내 통지할 예정이다. 

지난달 11일 마감한 한국영재의 2018학년 입학경쟁률은 정원내 13.63대 1로 기록됐다. 120명 내외 모집에 1635명이 지원한 결과다. 한국영재는 올해 처음으로 정원외 모집을 실시하지만 1단계 지원인원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원외 해당자를 구분해 선발하므로 최종 선발될 인원은 120명 보다 증가, 실제 경쟁률은 13.63대 1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학년 경쟁률 13.63대 1은 지난해 정원외를 구분 선발하지 않은 16.70대 1(120명 모집/2004명 지원) 대비 하락했다. 한국영재의 경쟁률(정원외 해당인원 포함 120명 내외 기준)은 2014학년 15.94대 1(144명/2295명)에서 2015학년 21.42대 1(120명/2570명)로 높이 뛰었다가 2016학년 18.53대 1(120명/2224명)로 하락한 이후 2017학년 16.70대 1(120명/2004명), 2018학년 정원내 13.63대 1(120명/1635명)로 하락한 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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