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문인력 공무원 투트랙

수능면제, 수시6회제한 없는 특수대학
높아진 입결, 인기 경쟁력 입증.. 특별 5월26일 일반 7월7일 마감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하 전통문화대)는 경찰대학과 사관학교, 과학기술원과 같은 특수대학이다. 마찬가지로 입학과 함께 탄탄한 진로가 결정된다. 일찌감치 자기진로를 결정하고 온 학생들이니만큼 80% 가량의 학생이 전통문화 복원과 계승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전문가로서 자기전공을 살려 나간다. 특수대학인 만큼 자체 필기시험인 입학고사가 존재하며 전형일정도 일반대학과 상이하고 수능도 반영하지 않는다. 게다가 대입의 일반적 제한사항에서 자유롭다. 수시6회제한 정시모집군제한 등 제한사항들의 적용에서 벗어나 있다. ‘군외’대학의 범주여서 전통문화대에 합격한 상태에서 다른 대학 지원도 가능하다. 내년 1월 등록시점까지만 전통문화대 등록 의사를 굳히면 된다. 올해 학부선발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원내 기준 140명이다. 일반전형 81명, 특별전형 59명으로 구분된다. 올해 입학고사 영어시험이 기존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줄었고, 심층면접에 필요한 제출서류 중 학생부가 추가된 변화다.

한국전통문화대는 졸업생의 80% 가량이 전공을 살려 사회활동을 할 정도로 전문성이 강조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대학으로 수시6회제한 정시모집군제한 등 제한사항에서 벗어나, 수험생들에게 ‘기회의 대학’으로 꼽힌다. /사진=한국전통문화대 제공

<전통문화 전문인력 배출의 산실.. 80%가 전공 살려>
충남 부여 규암면 백제문화단지에 자리한 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 산하의 특수대학이다. 국내 문화유산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과 전통문화 계승발전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목적아래 설립됐다. 문화재 전문인력을 국가에서 책임지고 양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세워져 명실상부한 우리 문화재 지킴이들을 배출해내는 대학이다.

각종학교로 설립되어 2011년 국회에서 특별법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설치에 관한 법령이 통과되며 대학교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2012년 7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3학년부터 대학원을 설립해 석사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2015학년에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학사과정은 문화유산대학과 기술과학대학으로 나뉘며, 문화유산대학은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 문화재관리학과 융합고고학과 등 4개 학과, 기술과학대학은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문화재보존과학과 등 3개 학과로 운영 중이다. 대학원은 기존 2개 대학원 3개 학과에서 올해부터 2개 대학원 5개 학과로 확대됐다. 전통문화대 장헌덕 교학처장은 “대한민국 문화유산 분야의 최고 교육기관에 걸맞게 전문적 교육과 수준 높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처장의 말처럼 전통문화대는 전통문화 전문인력 배출에 있어 선두에 서 있다. 단편적으론 전문자격증 취득상황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문화재 관련 전문자격증 분야인 문화재수리기술자시험의 경우 합격자가 올 1월 기준, 전통문화대 학생 출신이 162명으로 전체 기술자의 20% 정도가 전통문화대 출신이다. 특히 기술자만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문화재 보수는 전통문화대 출신이 50명이나 된다. 이외에도 단청 분야에 8명, 조경 분야에 42명, 보존과학 분야에 57명, 식물보호 분야에 5명이다.

전통문화대 학생의 80% 가량이 전공을 살려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현장 전문인력으로 자리하는 것 외에도 행자부 등 일반 공무원으로도 진출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문화재청으로 찾아온다”는 데 전통문화대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이 엿보인다. 장헌덕 교학처장은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은 우리학교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이라며 “학생들이 일반 공무원으로 진출한 이후에도 결국 문화재청으로 찾아온다는 데 의미를 둔다. 그만큼 학창시절 느끼고 배운 게 많은 것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통문화대는 기존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다’는 모토에서 ‘실기와 실습을 통한 문화재전문가를 양성한다’로 돌아섰다. 그만큼 현장실습활동이 왕성하다. 활동은 교수와 학생 간 면밀한 소통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학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선발 정원이 140명에 불과하다. 재학생은 541명의 학부생, 102명의 석사과정, 31명의 박사과정에 불과하다. 장 처장은 “현장학습이 많아 전국의 웬만한 문화재와 발굴현장을 2박3일씩 답사를 다닌다. 그만큼 교수와 학생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타 대학 대비 월등히 많다. 대학교수가 학생들 가이드하면서 따라다니는 학교는 우리밖에 없을 듯하다”고 말한다.

교수와 학생 간, 학생과 학생 간 친밀도 역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는데, 방학에도 학교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상당하다. 지방소재 학교라 여학생이 적다 생각할 수 있지만, 재학생 남녀 비율은 여학생 65%, 남학생 35%로 여학생이 월등하다. 전통문화대에서 ‘대리출석’은 불가능하다. 보통 강좌당 5~6명의 학생이 수강, 집중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처장은 “학생들이 착하고 순박하다. 험한 세상에 내놓기가 걱정될 정도”라며 “졸업생이 학교로 찾아와 특강을 자주 하는 편이고, 재학생들은 출신고교를 찾아 학교홍보를 하는 등 학생들의 학교사랑이 참 보기 좋다”고 말한다.

외부교류활동도 활발하다. 특히 해외교류가 눈에 띈다. 전통문화 분야라는 데서 국내에만 머물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함께 연구하는 데 활발하다. 중국(경적진도자학원, 청화대학 건축대학원) 일본(나라대학교, 동북예술공과대학, 교토조형예술대학, 동경학예대학, 동경예술대학, 입명관대학교) 러시아(극방연방대학교, 노보시비리스크 국립대학) 베트남(하노이 국립대학교) 라오스(라오스 국립대학교)에 이탈리아(유럽디자인학교(IED), 로마복원학교(ISCR))까지 현재 교류하고 있는 대학만 해도 6개국 14개교다. 문화재 관련 유관기관까지 고려하면 더하다.

국내 대학 가운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공주대와 학점을 교류하고 있다. 특히 ‘모던’을 지향하는 한예종과 ‘클래식’을 지향하는 전통문화대 학생들이 방학마다 서로의 학교를 찾아 필요한 과목을 수강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문화재기관의 경우 ‘문화재청은 큰집, 전통문화대는 작은집’이라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전통문화대에 대한 유관기관들의 협조가 긴밀하다.

전통문화대는 학비부담도 적은 편이다. 학기당 등록금은 문화재관리학과 129만1000원에서 문화재보존과학과 184만8000원 수준이다. 학기당 기숙사비는 2인실 32만6000원에서 3인실 26만6000원 수준이다. 식비는 하루 2식 6000원 꼴이다. 학교운영비의 80% 가량이 국가지원을 통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독자적 입시형태 군외대학.. ‘합격 후 타 대학 지원 가능’>
전통문화대는 국립대지만, 교육부 산하가 아니란 점에서 경찰대학과 육/해/공군/국군간호 등 4개 사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대학(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과학기술원과 마찬가지로 특별법에 설립근거를 둔 특수대학으로 분류된다. 교육부 산하 대학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대학과는 다른 독자적인 입시를 진행한다. 자체 필기시험인 입학고사가 존재하며 전형일정도 타 대학과 상이하고 수능도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이 치러지기 전까지 모든 전형일정이 종료되기 때문에 수능을 원천적으로 반영할 수 없는 구조다. 때문에 각종 대입 제한사항들로부터 자유롭다. 수시 6회 제한, 정시 모집군 제한 등 제한사항들의 적용에서 벗어나 있다. ‘군외’대학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전통문화대에 합격한 상태더라도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내년 1월에 있을 등록시점까지만 전통문화대 등록 의사를 굳히면 된다.

전통문화대의 입시 형태는 수시/정시가 아닌 독자적인 일정의 신입학전형인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이다. 학과 복수지원은 불가하며, 특별전형 미달 시 그 인원을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양 전형은 지원자격, 전형방법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형의 성격뿐만 아니라 일정도 상이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18학년 특별전형의 경우 5월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구비서류는 원서접수 기간 중 제출해야 하며, 학생부성적은 5월29일부터 31일까지 입력을 마쳐야 한다. 6월20일부터 21일까지 기초능력평가와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7월3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 7월29일 필기시험, 8월11일 1차 합격자 발표, 8월11일부터 16일까지 구비서류 제출, 8월14일부터 16일까지 학생부성적 입력, 8월23일부터 24일까지 심층면접, 9월11일 최종 합격자 발표 순의 전형일정이다.

- 2018 일반전형.. 접수마감 7월7일 ‘일반학생에 문호’
일반전형에서는 전통건축학과 13명, 전통조경학과 10명, 문화재보존과학과 12명, 전통미술공예학과 17명, 무형유산학과 10명, 문화재관리학과 9명, 융합고고학과 10명 등 총 81명을 선발한다. 고3 재학생은 물론 N수생,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입학고사 성적 순으로 정원의 2배수(문화재관리학과 융합고고학과는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치러 1단계 성적 및 학생부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단계별 전형 방식이다. 1단계 통과자 배수는 지난해 기술과학대학 2배수, 문화유산대학 3배수에서 올해 2배수로 통일됐으며, 문화재관리학과와 융합고고학과만 3배수를 적용한다.

입학고사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다. 전통미술공예학과는 학과 특성상 수학시험을 실기고사로 대체한다. 국어는 90분 동안 50문항, 영어는 70분 동안 45문항, 수학은 100분 동안 30문항을 풀어야 하며, 한국사는 30분 동안 20문항을 풀어야 한다. 영어가 지난해 50문항에서 올해 45문항으로 줄었다. 배점은 국어 영어 수학 각 200점, 한국사 100점으로 총 700점이다. 국어는 문항별 배점이 동일하나 영어 수학은 난이도에 따라 차등배점이 실시된다. 수학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점 6점 8점 등의 차등배점이며, 영어는 지난해 4점 균일배점에서 올해 4점 6점 차등배점으로 바뀐다. 시험범위와 난이도는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들이 치르는 수능 수학(나)형을 기준으로 출제한다. 영어 듣기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필기고사에서 수학대신 실기고사를치르는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정밀소묘 실기고사를 치러야 한다. 4절 켄트지에 2B 4B 등 소묘 도구로 정물을 그리는 방식이다. 시간은 150분 주어진다. 평면탁자 위 개인별 화판에서 시험을 치르며 화판은 제공된다.

자체고사 성적반영 시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문화재보존과학과는 국어 획득점수의 0.8, 수학 획득점수의 1.2를 곱해 가중치를 주는 방식이며, 나머지 학과는 얻은 배점을 단순 합산해 1단계 합격자를 가린다.

1단계에서 동점자가 발생하면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문화재보존과학과는 수학>국어>한국사>영어 순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 융합고고학과는 국어>한국사>영어>수학(전통미술공예학과는 실기고사로 대체) 순 ▲문화재관리학과는 영어>국어>한국사>수학 점수 순으로 합격 처리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 학생부(20%) 심층면접(10%)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순으로 최종/예비 합격자를 선발한다. 2단계 동점자는 입학고사 성적, 학생부 점수, 심층면접 점수, 최근 졸업자, 연소자 순으로 합격 처리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N수생의 경우 1학년20%+2학년30%+3학년50%, 재학생의 경우 1학년20%+2학년40%+3학년40%다. 검정고시출신이나 조기졸업자, 외국고교 졸업예정자 등 학교생활기록부가 없거나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는 입학고사 성적 석차를 산출해 학생부 성적 석차와 같은 산출점수를 부여한다.

심층면접은 제출서류를 참고해 3인 이상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15분 간 일반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일반소양평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세, 의사소통능력, 인성을 평가한다. 전공적성평가는 전공관련 지식 및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본교(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 ‘자신이 경험한 교내외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활동과 그 의미 혹은 이유에 대해 기술하시오’ ‘한국전통문화 가운데 현대에 되살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제시하고, 그 이유와 의미에 대해 기술하시오’다. 학업계획서도 ‘대학진학 후 자기 계발 계획을 학습목표와 계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문항으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다.

일반전형 특별전형 모두 심층면접 제출서류는 지난해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에 올해 학생부(교과학습발달상황 제외)가 추가됐다.

- 2018 특별전형.. 접수마감 5월26일 ‘지원자격 확인’
특별전형은 추천자전형으로 22명, 한문우수자전형과 외국어우수자전형으로 9명, 문화재수리기술/기능자전형과 문화재수리현장경험자전형 무형문화재이수자전형으로 14명, 경시대회공모전입상자전형으로 14명 등 정원내 59명을 모집한다. 정원외로 사회적배려대상자를 7개 모집단위 각 1명 총 7명을 모집하며, 자격취득 후 10년 이상 실무경험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를 실시, 2명을 모집한다. 공통적으로 고교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 자격이 필요하며, 전형마다 별도의 지원자격 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대다수 수험생에 관심 있을 전형은 추천자 한문우수자 외국어우수자 경시대회공모전 전형이다. ▲추천자전형은 7개 학과 모두에서 모집한다. 학과별로 전통건축학과(3명) 전통조경학과(3명) 문화재보존과학과(3명) 무형유산학과(2명) 문화재관리학과(3명) 융합고고학과(3명) 등은 환산등급점수 7점, 전통미술공예학과(5명)는 6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학생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인 경우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한문우수자전형은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에서만 모집한다. 한국어문회 주관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 1급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외국어우수자전형은 영어 우수자의 경우 문화재보존과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 문화재관리학과 융합고고학과에서만 모집한다. TOEIC 900점, TOEFL IBT 99점 PBT 597점 CBT 247점, TEPS 800점 이상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우수자의 경우 문화재보존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무형유산학과 융합고고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일본어 JLPT N1, JPT 800점 이상, 중국어 신HSK 5급 이상, 러시아어 SNULT(서울대 어학능력검정시험) 61점 이상, 프랑스어 DELF B1 이상, 스페인어 DELE B1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경시대회공모전전형은 전통건축학과와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만 모집하며 전통건축학과가 전국규모 경시대회(수학 과학) 3위 이내 입상자, 전통미술공예학과가 전국 4년제 대학 주관 실기대회 3위 이내 입상자, 전통미술공예 관련 전국규모 공모전 특선 이상 입상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특별전형 전형방법은 학생부가 있는 경우 학생부200점+심층면접200점 방식이며, 학생부 기록이 없는 경우 기초능력평가 면접고사200점+심층면접200점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N수생의 학생부 반영방법은 일반전형과 동일하나, 재학생은 1학년40%+2학년60%로 3학년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특징이다. 학생부기록이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능력평가 면접고사는 심층면접일 지원자의 기초학업능력과 잠재력/인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3명 이상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별전형 동점자 발생시 심층면접, 학생부, 최근 졸업자, 연소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예비합격자 선발 방식이 있다. 추천자전형만 모집인원의 100%를 추가선발하며, 문화재관리학과와 융합고고학과가 200% 추가선발한다. 융합고고학과는 지난해 100% 선발에서 올해 200% 선발로 바뀌었다.

<높은 수험생 선호도.. ‘취업 강점’>
국내 유일의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전통문화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매년 증가추세다. 문/이과 구분 없이 취업이 화두가 된 상황에서 자체 조사결과 77%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중 전공을 활용한 비율이 82%나 되는 등 취업난에서 한발 벗어난 모습인 점이 든든한 선호도의 배경이다. 문화재 관련 인력이 여전히 태부족하다는 점도 전통문화대의 밝은 앞날을 전망케 하는 요소다.

상승가도의 전통문화대 경쟁률은 당장의 수험생 관심을 입증한다. 2016학년에 비해 2017학년 크게 상승한 경쟁률이 돋보인다. 특별전형은 지원자격의 제한으로 경쟁률이 최고 문화재관리학과 4.3대 1, 최저 전통조경학과 0.3대 1에 머문 반면 지원에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반전형은 전반적으로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다. 전통문화대는 지난해 2017학년 원서접수결과 일반전형의 경우 문화재관리학과 16.3대 1(12명/196명), 융합고고학과 13.6대 1(11명/150명), 전통건축학과 8.8대 1(16명 모집/140명 지원), 문화재보존과학과 8.7대 1(16명/139명), 무형유산학과 7대 1(12명/84명), 전통조경학과 5.6대 1(15명/84명), 전통미술공예학과 3.6대 1(25명/9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설 무형유산학과가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통미술공예학과가 2016학년 3.7대 1에서 2017학년 3.6대 1로 매우 소폭 하락한 걸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경쟁률 상승이 돋보인다. 경쟁률 상승 학과는 전통건축학과(2016학년 5.7대 1→2017학년 8.8대 1) 전통조경학과(3.8대 1→5.6대 1) 문화재보존과학과(4.8대 1→8.7대 1) 문화재관리학과(14.5대 1→16.3대 1) 융합고고학과(10.9대 1→13.6대 1)다.

갈수록 높아지는 합격생 성적도 괄목이다. 전통문화대 입시에 수능성적을 반영하진 않지만, 합격생의 수능성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커트라인이 3등급 정도로 인근 국립대와 비슷하다. 전통문화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학고사의 난이도, 지원경쟁률에 따라 다소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비교적 경쟁률이 높은 문화재관리학과 융합고고학과 문화재보존과학과 전통건축과학과는 2등급대,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학과는 3등급 대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며 “2017학년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의 학과가 입학고사 점수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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