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60개 이상 신설..기존 강좌까지 300개 이상 운영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인 케이무크(K-MOOC) 사업에 참여할 2017년 신규 무크선도대학에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10개 대학이 선정됐다. 케이무크(K-MOOC)는 ‘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사업이다. 선정대학은 3년간 강좌 당 개발비 5000만원과 운영비 1억2000만원을 총액으로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는 케이무크(K-MOOC) 서비스의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2017년 160개 이상의 강좌를 새로 개발해 기존 강좌 143개를 합쳐 총 300개 이상의 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케이무크(K-MOOC)는 2015년 10월 서비스를 개통한 이후 약 295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올해 4월30일 기준 약 26만명의 수강신청으로 학습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개설될 강좌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학/자연분야, 지역특화/기초교양강좌, 학문간 융합강좌, 한국어강좌 등 국내외 학습자의 수요가 높은 분야로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신규강좌는 2015년과 2016년에 선정된 기존 무크선도대학 20곳이 69개 강좌를 개설하고 올해 신규선정대학 10곳이 21개 강좌를 개설한다. 이에 더해 분야지정 강좌로 12개 대학이 18개 강좌, 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한 강좌로 약 60여개까지 총 약 168개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인 케이무크(K-MOOC) 사업에 참여할 2017년 신규 무크선도대학에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 10곳이 선정됐다. 사진은 서강대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27곳의 신청대학 가운데 올해 신규 선정된 대학은 건국대 경성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전남대 제주대 중앙대 한동대 등 10곳이다. 선정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학문간 융합,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 과정 등 자체 계획에 따라 2개 강좌씩 개발한다. 숭실대는 생명정보개론,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등 4차 산업의 주요 분야인 BT(Bio Technology)와 IT(Information Technology)의 융합을 중심으로 특화된 강좌를 개발한다. 단국대는 빅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를 중점 개발 분야로 정해 통계 소프트웨어 R에 관한 묶음 강좌를 3년에 걸쳐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대학과 더불어 기존에 선정된 무크선도대학 20곳도 대학 당 3개 강좌 이상으로 총 60개 강좌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좌는 세종대의 ‘파이썬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게임 인공지능’과 영남대의 ‘객체지향형 프로그래밍 언어’ 등이 있다. KAIST와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는 각각 ‘고급 자기공명 영상기법’ ‘간단한 금융모형을 활용한 생애주기 자산관리’ 등 실용 강좌를 개발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지역특화 분야와 기초교양, 한국학 등 학습자의 수요가 많은 분야에 대한 강좌 공모를 통해 총 18개의 강좌가 선정되었고 일정에 따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받는 대학 중 케이무크(K-MOOC) 강좌 개발을 희망하는 대학에 대해 추후 별도 심사를 거쳐 강좌를 추가로 개발해 운영한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케이무크(K-MOOC)강좌로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가 선정되기도 했다. 2~10위는 ▲박영택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의 ‘창의적 발상’ ▲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 교수의 ‘논어’ ▲김기응/오혜연 KAIST 전산학과 교수의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김희준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GIST(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의 ‘우주와 생명’ ▲이종필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일반인을 위한 일반상대성이론’ ▲류철균 이화여대 영상콘텐츠전공/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 ▲정명교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손영종 연세대 천문학과 교수의 ‘우주의 이해’ ▲김종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의 ‘경영데이터마이닝’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이영 차관은 “케이무크(K-MOOC) 강좌를 통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학습자의 다양한 관심분야와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춘 인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좌의 다양성 확보와 질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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