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일반 지역중심 특수목적 교원양성대 4개 부문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국립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국립대 혁신지원사업(PoINT) ‘대학 내 혁신’ 유형으로 국립대 18곳이 선정됐다. 19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대학 내 자율혁신 사업은 국립대학 스스로 고유의 발전모델과 혁신기반 구축 과제를 제안해 대학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교대를 제외한 전국 38개 국립대가 사업에 지원해 패널별로 18개 국립대가 선정됐다. 패널은 거점일반대 지역중심일반대 특수목적대 교원양성대 등 4개의 구성이다. 거점일반대학은 강원대 부산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5곳이 선정됐으며 지역중심 일반대학은 강릉원주대 공주대 목포대 등 3곳, 특수목적대학은 금오공대 서울과기대 한국교통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5곳이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교원양성대 패널은 경인교대를 포함해 대구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 5곳이 지원 대상이 됐다.

사업은 국립대의 역할과 기능을 정립하고 인사/조직 등 대학운영체제 개선, 대학회계의 정착 유도를 위해 2014년부터 추진됐다. 올해는 교육/산업/연구분야 전문가 등 대학 현장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 지원규모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지원규모 86억원에서 126억원을 증액한 2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국립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국립대 혁신지원사업(PoINT) ‘대학 내 혁신’ 유형으로 국립대 18곳이 선정됐다. 사진은 부산대의 모습.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난해까지 추진된 사업은 사전에 국립대에 구체적인 혁신 지표를 제시했으나 올해는 국립대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상향식(Bottom-up)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사업에서 발전한 내용으로 혁신기반을 구축할 뿐 아니라 고유 발전모델을 추진하기 위한 과제도 신설했다. 이에 더해 대학 간 상호 협력으로 국립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사업은 ‘대학 내 혁신’과 ‘대학 간 혁신’ 2가지 사업유형으로 추진한다. 대학 내 자율혁신 유형의 주요 내용은 국립대 고유의 발전모델과 혁신기반 구축으로 구성했다. 대학은 기초/보호학문 육성과 캠퍼스 내실화, 지역연계 활성화, 특수목적분야 인재양성 등 대학 역량을 집중해 본연의 역할을 특화하는 혁신모델을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대학은 그간 추진해 온 국립대학의 역할과 기능 적립, 대학운영체제 효율화, 대학회계운영 건전성 제고, 대학 간 자원 공유 등에 대한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제출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혁신기반도 구축하게 된다. 

최종 선정대학은 평가 순위와 재학생 수, 학교특성과 고유모델의 내용, 프로그램 규모 등에 따라 총 195억원을 2년간 차등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내년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원은 중단될 수 있다. 

대학 간 혁신 유형은 국립대학이 각 대학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을 효율화하고 자원의 공동 활용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신설됐다. 올해는 국립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발적으로 협업의 목표를 설정하고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둬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은 올해 총 세 차례 접수를 받는다. 3월30일 1차 접수에 이어 4월28일까지 2차 접수가 종료됐다. 3차 접수는 7월2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부 배성근 대학정책실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개선된 PoINT 사업을 통해 국립대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국립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