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과학인재 신설, 6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성균관대가 2018 수시에서 학종을 대폭 확대한다. 2017학년 1257명에서 2018학년 1576명으로 319명 늘어난다. 정원내 기준, 전체 수시 모집인원 2643명의 59.6%를 차지하는 수치다. 

세부 전형별로 보면 글로벌인재가 지난해 492명에서 2018학년 662명으로 늘어나 증가폭이 170명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성균인재전형이 765명에서 874명으로 109명 증가했다. 또다른 학종의 변화는 고른기회전형의 신설이다. 올해는 4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반면 특기자와 논술의 모집인원은 줄어든다. 논술은 961명에서 910명으로 51명 축소됐다. 특히 특기자에서는 전형의 변화가 크다. 소프트웨어과학인재가 신설된 대신 과학인재가 폐지됐다. 소프트웨어과학인재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으로 인해 신설한 전형이다. 지난해 193명을 모집했던 과학인재 대신 60명 정원의 소프트웨어과학인재를 신설하면서 전체적으로는 51명의 모집인원이 줄어들게 됐다. 

학종을 늘리고 특기자 인원이 줄어드는 등 성균관대 입시구조의 변화는 공교육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글로벌인재전형에서는 의대에 면접을 도입했다. 인성을 갖춘 의사를 선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성균관대는 전형에 따라 계열모집 학과모집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성균인재는 계열모집, 글로벌인재는 학과모집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지난달 15일 실시한 설명회에서 “계열모집의 인원이 학과모집보다 훨씬 많다. 지원하는 입장에서 많이 뽑아서 좋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입학 후 1년의 전공탐색기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고등학교 때 미래 진로를 정한 학생은 많지 않다. 전공을 결정했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내 꿈이 뭔지, 뭘 하고 싶은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학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보다 계열로 들어와서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이것이 계열모집의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가 2018 수시에서 학종을 대폭 확대한다. 2017학년 1257명에서 2018학년 1576명으로 319명 늘어난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학종 1576명 선발, 319명 확대>
성균관대는 2018 수시에서 학종으로 1576명을 선발한다. 세부전형별 모집인원은 성균인재 875명, 글로벌인재 662명, 고른기회 40명이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 2643명 중 59.6%를 차지하며 학종 중심의 수시 체제로 전환했다.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에서 각각 109명, 170명 인원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고른기회 전형까지 올해 신설했다.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는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이라는 차이에 따라 나뉜다. 모두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을 택한 점은 동일하지만 서류평가의 주안점에 차이가 있다. 김한기 입학팀장은 “성균인재와 글로벌인재는 사실 같은 전형이다. 평가방식도 동일하다. 단, 글로벌인재는 전공적합성을 본다”며 “성균인재는 ‘학업역량 중심의 학교생활 충실성’을 보고, 글로벌인재는 ‘학교생활 충실성에 더해 전공적합성’을 함께 평가한다”고 밝혔다. 

- 성균인재 875명 모집
성균인재는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공학계열에서 모집하는 전형으로 따로 졸업연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형방법은 서류 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하게 된다. 추천서는 필수 제출서류는 아니다. 수능최저기준은 없다. 

-글로벌인재 662명 모집, 의대 면접 실시
글로벌인재는 성균인재와 달리 학과별로 모집하는 전형이다. 모집인원은 총 662명이다. 지원자격은 성균인재와 동일하게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다. 역시 최저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선발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두 가지로 나뉜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 스포츠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는 서류100%의 일괄합산 방식을 택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는 점에서 성균인재와 동일하다. 추천서는 제출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 스포츠과학은 면접을 실시해 총 2단계 전형으로 진행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성적80%와 면접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면접대상자는 10월11일 오후2시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이날 시험장 안내도 이뤄진다. 면접 날짜는 이틀로 나뉜다. 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영상학은 10월14일, 스포츠과학은 15일 진행한다.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인/적성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교과지식은 물어보지 않는다. 김한기 입학팀장은 “구체적인 면접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학생부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하는 인성면접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수험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학생증) 필기구를 지참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고른기회 신설, 40명 모집
고른기회는 2018학년 신설된 전형이다. 국가보훈대상자, 만학도, 서해5도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세부 규정은 ▲'국가보훈기본법'제3조제2호에 따른 ‘국가보훈대상자’로서 국가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교육지원대상자 ▲고교 졸업 후 15년 이상(2003년 2월 이전 졸업자) 또는 만 35세(1982년 2월 이전 출생자) 이상인 만학도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제15조 및'동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른 서해5도 주민의 자녀 중 서해5도에서 초중고교 전 교 육과정(12년)을 이수하고 해당 기간 중 거주한 자 혹은 중고교 전 교육과정(6년)을 이수하고 해당 기간 중 본인 및 부 모 모두가 거주한 자에 해당한다.

고른기회는 학종 중 유일하게 수능최저가 존재한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사탐/과탐(2개 평균) 중 2개 등급합이 5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등급합이 5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다.

<논술 910명 모집, 51명 축소>
성균관대는 논술 모집인원을 올해 축소했다. 지난해 961명 모집에서 올해 910명으로 51명 줄었다. 지원자격은 학종과 동일하게 고교졸업(예정)자 또는 관련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안성진 입학처장은 논술전형에 대해 “다시 한 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전형”이라고 소개했다. 학종은 고교생활 내내 착실하게 학생부를 준비한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기 때문이다. 교과/비교과에 잠시 소홀했거나 교내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논술이라는 설명이다. 

논술은 학생부40%에 논술성적60%를 합산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학생부는 다시 교과 30과 비교과 10으로 구분된다. 교과는 석차등급이 반영된다. 등급별 반영 점수는 1등급 30점 2등급 29.9점 3등급 29.8점 4등급 29.7점 5등급 29.5점 6등급 29점 7등급 27점 8등급 24점 9등급 20점이다. 등급별 차이가 미미한 편이다. 교과 성적이 좋지 못하더라도 논술시험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 포함) 교과 전 과목을,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차이가 있다. 1학년이 20%로 가장 적으며 2학년이 40%, 3학년 1학기가 40% 반영된다. 

논술시험은 총 100분이 주어지며 인문계의 경우 국어 사회(도덕 포함)에서 통합교과형으로 3문제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학 과학이 출제과목이다. 수학에서 2문제 출제되고 과학에서 1문제 출제돼 총 3문제다. 과학문제는 물리Ⅰ/화학Ⅰ/생명과학Ⅰ 중 선택할 수 있다. 과목 선택은 시험 당일 문제지를 수령한 후 선택할 수 있다. 

수능최저기준이 존재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이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국어 수학 사탐/과탐(2개 평균)중 2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2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반도체시스템공학 소프트웨어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수학(가) 과탐(1개) 등급합 3이내면서 영어 2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는 국어 수학(가) 과탐(2개 평균) 중 3개 등급합 4이내면서 영어 1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논술 시험은 인문계는 11월18일, 자연계는 11월19일 실시한다. 모집단위별로 시간에 차이가 있다. 11월18일 실시하는 경영학 글로벌리더학 글로벌경제학 글로벌경영학은 오전8시40분부터 10시20분까지, 사회과학계열은 오후12시40분부터 2시20분까지, 인문과학계열 교육학 한문교육 영상 의상은 오후4시40분부터 6시20분까지 진행한다. 19일은 2교시로 나뉜다. 공학계열 건축학(5년제)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건설환경공학부는 오전10시40분부터 오후12시20분까지,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공학부 소프트웨어학 반도체시스템공학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 의예는 오후2시40분부터 4시20분까지 실시한다. 개별 시험장은 10월31일 오후2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기자, 소프트웨어과학인재 신설..60명 모집>
2018학년 특기자는 소프트웨어과학인재와 예체능특기자로 나뉜다. 소프트웨어과학인재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에 따라 올해 신설됐다. 성균인재/글로벌인재와 마찬가지로 수능최저 없이 서류평가 100%로 운영된다. 자소서 학생부에 더해, 원할 경우 추천서와 활동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수능최저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체능특기자의 경우 모집인원이 지난해와 동일한 97명이다. 영상학 5명 연기 20명 한국무용 13명 발레 12명 현대무용 12명 스포츠과학 35명으로 각각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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