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무 학종’ 기조 유지, 소프트웨어인재 신설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한양대가 2018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030명을 모집한다. 통상의 수험생들과 거리가 먼 특성화고졸재직자의 정원 1명을 제외한 수치다. 전형별로 보면 학종(일반)에서 985명, 학종(고른기회)으로 113명, 학생부교과로 317명, 논술396명, 특기자 219명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보면 대체로 인원면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다. 학종 일반전형이 37명 모집인원을 늘려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반면 논술전형은 25명 모집인원이 줄었다. 두 전형 모두 증가세와 감소세를 각각 유지중이다. 학생부 교과는 2017학년 대비 3명의 모집인원이 늘었고 특기자전형은 1명이 줄었다. 학종(고른기회)은 113명의 모집인원을 동일하게 유지한다. 수시 전체 모집인원은 2017학년 2016명 대비 14명 늘어난 2030명이다. 

다만 특기자전형에서 소프트웨어인재(소프트웨어 특기자)가 신설됐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3명을 모집한다. 2단계 전형으로 실시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5배수 내외를 가려낸 뒤 2단계 면접 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의예과 선발에서 수시의 경우 학종(일반/고른기회)와 논술로만 선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학종(일반)으로 32명, 학종(고른기회)으로 2명, 논술로 10명을 각각 선발한다. 

한양대 수시전형은 모두 수능 면제의 성격을 띤다. 수능 최저조건이 없을뿐만 아니라 아예 수능을 치르지 않더라도 진학이 가능한 셈이다. 

한양대가 2018 수시에서 정원내 기준 2030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생부종합전형, ‘3무’학종 유지..1098명 모집>
한양대는 2018 수시에서 학종을 통해 1098명을 모집한다. 세부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종(일반) 985명, 학종(고른기회) 113명이다.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5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이다. 

올해 역시 간명하다. 한양대 학종은 학생부종합평가 100%로 일괄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학생부 외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없다. 수능 면제의 성격에다 면접까지 없어, 일명 ‘3무’학종으로 불린다. 

학생부종합평가는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학업역량(적성) 인성/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역량(적성)이 50%, 인성/잠재력이 50%씩 반영된다. 학업역량(적성)은 대학학업수행을 위해 필요한 기초학습능력을 평가한다. 학습결과에 초점을 맞춘 학생부교과등급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인성/잠재력 영역의 경우 성실한 고교생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지원자의 의사소통/창의적사고/자기주도/공동체의식(사랑의 실천) 역량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양대가 밝히고 있는 학생부 주요평가영역은 4번 수상경력, 7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2번 세부능력/특기사항, 10번 행동특성/종합의견이다. 종합평가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평가하는 항목이지만 나머지 영역또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다만 학생부교과등급은 반영되지 않고 관련계열 교과 이수 여부만 확인한다. 교외수상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외활동의 경우 학교장이 승인한 교육부/직속기관, 시도교육청/직속기관, 교육지원청/소속기관 주최 체험활동에 한해서만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2016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검정고시 출신자나 국외고교 졸업자 등 학생부가 없는 자는 지원할 수 없다. 동점자가 있는 경우 학생부 학업역량(적성) 영역성적 우위자를 우선으로 한다. 

<학생부교과, 317명 모집>
학생부교과는 2018학년 31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 역시 학생부 외에 제출 서류가 없다. 수능 면제의 성격에다 면접도 실시하지 않는다. 

지원자격은 학종과 차이가 있다. 2017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 재수생까지 지원가능한 특징이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예고, 체고, 방송통신고, 학력인정고, 일반/종합고의 전문계반(학과), 학생부 성적체계가 다른 고교에서는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방식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이수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한다. 등급의 환산점수를 산출해 반영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열 상경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사회를 반영한다.  

동점자인 경우 자연계열은 수학 교과성적>과학 교과성적>영어 교과성적>수학 이수단위>과학 이수단위>영어 이수단위 순으로, 인문계열은 영어 교과성적>국어 교과성적>수학 교과성적>영어 이수단위>국어 이수단위>수학 이수단위, 상경계열은 영어 교과성적>수학 교과성적>국어 교과성적>영어 이수단위>수학 이수단위>국어 이수단위 순으로 우선순위를 매긴다. 

<논술 396명 모집..11월25일 26일 실시>
한양대는 2018 수시에서 논술로 396명을 모집한다. 논술고사 시간은 90분 주어지며 역시 수능 면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전형방법은 논술고사 성적 70%에 학생부종합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1문항 짜리 인문논술을 실시한다. 1200자 글자 제한이 있다. 제시문에 나타난 주장과 근거를 활용해 까다로운 논제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한양대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활용해 인문, 사회과학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통합논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경계열은 인문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뉜다. 인문논술의 경우 600자 제한으로 1문항 출제되며 수리논술은 글자 수 제한없이 1문항 출제된다. 평가영역은 수학(나)형이다. 한양대는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적절히 평가하기 위해 인문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출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연계열에서 실시하는 수리논술의 경우 수학(가)형을 평가영역으로 한다. 2문항이 출제되며 글자 수는 제한이 없다. 한양대는 평가의도에 대해 “고교 수학의 다양한 주제들을 통합교과적으로 출제한다. 단답형 문제를 지양하고 학생들이 수학 교과서에 있는 정의들을 기본으로 해 제시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지 측정한다”고 설명했다. 전 계열 논술고사에서는 문항별로 소문항이 3~4개 있을 수 있다. 출제 범위는 모두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다.

건축학부(인문)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행정학과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자연) 교육학과 교육공학과 영어교육과 응용미술교육과 의류학과(인문)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인문) 음악대학 전 모집단위 체육학과  스포츠산업학과  연극영화학과(연극연출/연극연기)  무용학과 간호학과(인문) 국제학부에서는 논술전형으로 모집하지 않는다. 

논술고사는 모집단위별로 이틀간 나눠 진행한다. 11월25일은 상경계열과 인문계열, 26일에는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5일 상경계열은 오전9시45분부터 오전11시15분까지, 인문계열은 오후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실시한다. 26일 자연계열은 모집단위별로 시간대가 나뉜다. 건축학부(자연) 건축공학부 건설환경공학과 도시공학과 자원환경공학과 유기나노공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경영학부(자연) 수학교육과 의류학과(자연) 식품영양학과(자연) 실내건축디자인학과(자연) 간호학과(자연)는 오전9시45분부터 오전11시15분까지다. 전기/생체공학부 신소재공학부 화학공학과 생명공학과 기계공학부 원자력공학과 산업공학과는 오후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의예과 융합전자공학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에너지공학과 미래자동차공학과는 오후5시부터 오후6시30분까지 진행한다. 고사장 안내와 유의사항 공지는 11월20일 이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 모의논술은 2회 실시된다. 5월27일과 7월22일로 예정됐다.  

동점자가 나오는 경우 자연계열은 논술고사 성적 우위자>고배점문항(소문항기준) 성적 우위자 순으로, 인문은 논술고사 성적 우위자 순으로, 상경계열은 논술고사 성적 우위자>수리논술문항 성적 우위자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특기자, 소프트웨어인재 신설..13명 선발>
특기자전형은 글로벌인재(어학) 소프트웨어인재 미술 음악 체육 연기 무용으로 나뉜다. 올해 신설된 전형은 소프트웨어인재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3명을 모집하는 전형으로 2013년 2월 이후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와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양식은 5월30일까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5배수 내외를 가려낸 뒤 2단계에서 면접100%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동점자가 발생하는 경우 1단계 성적 우위자에 우선한다. 1단계 합격자는 10월17일 발표되며 2단계 면접은 10월21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10일로 예정됐다. 

글로벌인재(어학특기자)의 경우 영어영문학과 중어중문학과 독어독문학과 영어교육과 국제학부에서 82명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전형은 2단계로 실시된다. 1단계 외국어 에세이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외국어 면접 100%로 최종선발하는 방식이다. 에세이와 면접에서 영어영문학과 영어교육과 국제학부는 영어를, 중어중문학과는 중국어를, 독어독문학과는 독일어를 사용한다. 외국어 에세이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며 60분 시간동안 제시문 해석능력, 작문 능력, 사고력 평가가 이뤄진다. 외국어면접의 경우 10분 이내로 해당 언어 구사능력/인성을 평가한다. 2인 이상의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일반면접의 형태다. 공인외국어 성적은 제출하지 않는다. 

1단계 외국어 에세이는 10월14일 오후2시부터 3시까지 실시된다. 이후 1단계 합격자를 10월25일 발표한다. 2단계 외국어 면접은 10월29일 오후2시부터 7시까지며 최종합격자는 11월1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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