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인원 소폭 증가.. '맞춤전략 세워야'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9대입은 2018대입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 대학별로 약간씩 변화가 있다. 지난해에 이어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된 반면 그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축소됐다. 수시모집 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2곳 늘어나면서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으며 학생부중심전형도 확대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소재 대학의 전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19 대입의 특징과 대비전략을 살펴본다.

<2019 대입의 특징>
-수시모집 확대와 정시모집 축소

2019입시는 전체 모집전형의 76.2%를 수시모집을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73.7% 증가했으며 정시모집은 수시모집이 증가한 만큼 줄어들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규모를 확대한 이유는 서울대를 포함한 주요 대학들이 수시모집으로 80% 가까이 선발하는데다가 우수한 수험생들 대부분이 수시모집에 복수지원을 하기 때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데 유리한 특징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학생부중심전형 확대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은 전년보다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높긴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도 전년의 8만3231명(23.6%)에서 8만4764명(24.3%)으로 증가했다. 지방 대학들은 2019 수시모집에서 거의 모든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 위주의 선발을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특히 서울소재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수험생들은 학생부교과 뿐만 아니라 비교과관리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2019학년도 평소 학생부 비교과관리를 잘 해온 수험생이 특히 유리할 전망이다.

-논술고사 선발인원 소폭 증가
2019학년 논술고사는 수시모집으로 33개 대학이 1만3310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은 31개 대학이 1만31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9학년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이 2곳 늘어나면서 전체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했으나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감소했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주요 대학들 중 일부는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서울소재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19대입은 연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를 포함한 서울소재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가 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라 할 수 있다.

<2019 대입 대비 전략>
-'맞춤식 전략' 세워 준비해야

2019대입에서도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각종 비교과영역과 관련된 활동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느 대학의 어떤 전형에 맞는지 잘 따져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교과 성적과 비교과 준비가 잘 돼있거나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 돼있을 경우 수시모집을, 수능성적이 뛰어나면 정시모집에 맞춰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 외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다면 해당 유형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전형요소에 대한 준비를 학기 초부터 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2019학년에도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기 초부터 맞춤식 전략을 세워 준비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019대입도 수능 여전히 중요
2019대입에서도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중요한 전형요소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정시모집은 수능성적 비중이 절대적이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선 여전히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평소 학생부관리 잘해야
수시모집은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를 전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도 최근 들어 교과형으로 바뀌고 있어 논술고사 준비 역시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도 중요
수시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인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중요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실시하는 각종 활동들만 반영한다. 공인외국어성적이나 학교 밖에서 실시한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한 비교과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논술고사 대비 철저히 해야
대학별고사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적성검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33개 대학이나 서울소재 대학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며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통합교과형에서 단일교과형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연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최근은 수리논술만 시행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논술고사에서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논술고사 난이도가 너무 높다는 비판에 따라 최근엔 논술 제시문을 교과서나 EBS교재에서 출제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
수시모집은 전체 정원의 약 76.2%를 선발해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여전히 높다. 수시는 최초합격자 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실시,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이원도 대폭 줄었다.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라 필수가 됐다는 평이다. 수시모집에 대비해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모집을 염두에 두면 된다. 평소 수능 위주로 공부를 하면서 수시모집에 대비해 논술고사와 같은 대학별고사 준비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놓쳐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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