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98명 지역인재 78명 지역추첨 40명 사회통합 80명 등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안산동산고가 전국 광역단위 자사고 36개교 가운데 가장 먼저 2018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광역단위 자사고는 전기 모집고교로 분류, 통상 11월초 모집을 실시한다. 

지난해 광역단위 자사고 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체 모집정원 1만2792명에 1만7043명이 지원, 1.33대 1의 경쟁률이다. 2016학년 경쟁률 1.59대 1(1만2953명/2만590명)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는 경문고(70명) 현대고(35명) 해운대고(32명)가 모집인원을 줄였음에도 지원자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경쟁률 하락은 대입 수시 확대기조에 따라 자사고 진학이 내신관리 불리할 수 있다는 인식과 지난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6개 광역단위 자사고 가운데 28개교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쟁률 1위는 이화여고가 차지했다. 이화여고에 이어 한가람고가 2.55대 1(280명/714명), 현대고 1.80대 1(420명/755명), 안산동산고 1.77대 1(396명/699명), 인천포스코고 1.76대 1(240명/423명)로 경쟁률 톱5를 형성했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2016학년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 학교는 7개교에 달한다. 2015년 개교한 인천포스코고가 지난해 1.63대 1에서 1.76대 1로 상승했고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는 배재고 1.24대 1→1.48대1, 이대부고 1.17대 1→1.36대 1, 신일고 0.93대 1→1.00대 1, 경희고 0.61대 1→0.86대 1로 상승을 기록했다. 대전대신고와 군산중앙고도 각각 1.10대 1에서 1.21대 1, 0.96대 1에서 1.04대 1로 지원자가 늘어났다. 

광역단위 자사고는 지역에 따라 전형 방식에 차이가 있다. 크게 보면 추첨을 실시하는 학교와 추첨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의 경문고 장훈고와 광주의 송원고 등 3개교는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여타 33개교는 2단계의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라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권 20개 자사고는 1단계에서 추첨을 실시하고 안산동산고는 지역추첨전형과 사회통합전형만 1단계 추첨을 진행한다. 안산동산고를 비롯해 서울이외 13개 광역자사고는 1단계에서 내신 성적과 출결감점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다. 지난해의 경우, 인천포스코고와 충남삼성고는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를, 울산의 성신고는 1.8배수를 1단계 합격자로 선정했다. 나머지 10개교는 1단계에서 정원의 1.5배수 선발을 원칙으로 한다. 

안산동산고는 올해 정원내 남/여학생 396명을 모집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안산동산고, 2018학년 정원내 396명 모집>
안산동산고는 2018학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남/여학생 396명을 모집한다. 학급당 학생수 33명으로 12학급 체제이며 선발 시 남/여 비율은 고려하지 않는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198명, 지역인재 78명, 지역추첨 40명, 사회통합 80명이다. 정원외전형은 특례입학대상자 7명 이내와 국가유공자 11명 이내를 선발할 예정이다. 

공통 지원자격은 경기도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다. 중학교 졸업자로서 경기도 내 거주하는 자이거나 검정고시 합격자를 포함해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있는 자로서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도 지원할 수 있다.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학교를 포함해 타 시도 소재 특성화중 졸업예정자 가운데 경기도 내 거주하는 자도 지원가능대상에 포함된다.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추첨전형 지원자격은 2016년 3월31일 이전부터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중학교에 재학한 자로 제한한다. 사회통합전형 지원자격은 사회통합 대상자 범위에서 고교 입학 사실이 없는 자로 한다. 

<일반/지역인재 전형.. 1단계 내신성적으로 1.5배수 선발>
안산동산고 입학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른 2단계 전형이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내신성적 250점 만점으로 1.5배수를 선발한다. 교과성적 250점에 출결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이다. 성적은 성취수준에 따라 A 5점, B 4점, C 3점, D 2점, E 1점으로 환산한다. 반영범위는 1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 지필평가로 하되, 반영비율은 학년별로 다르다. 1학년 30점, 2학년 80점, 3학년 120점에 체육/예술교과 20점을 반영해 총 250점 만점이다. 3학년은 1학기 80점과 2학기 40점을 합산해 120점으로 반영한다. 졸업자의 경우 3학년 성적 반영은 학기당 60점으로 한다. 출결은 무단결석 일수에 0.1점을 곱해 감점하는 방식이다. 1단계 전형 후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1.5배수를 초과하더라도 모두 합격 처리한다. 

지역추첨전형은 1단계에서 성적반영 없이 공개 추첨만으로 1.5배수를 선발한다. 지원자가 1.5배수에 미달할 경우, 추첨 없이 지원자 전원이 1단계를 통과하게 된다. 사회통합전형 1단계도 공개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1순위 대상자를 추첨으로 우선선발하고 미달 시 2순위 3순위 순으로 추첨해 선발한다. 우선 순위별 모집으로 지원 기회를 잃은 후순위 지원자는 일반전형으로 전환해 선발한다. 지원자가 1.5배수에 미달할 경우, 지역추첨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 전원 합격시킨다. 
    
2단계는 전 전형 공통으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되면 합격자들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Ⅱ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3명의 입학전형위원이 서류를 평가한 후 면접대상자 1인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진행하는 형태다.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1단계 점수 250점에 2단계 50점을 합산해 총점 300점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지역추첨전형의 경우 2단계 서류/면접 접수 50점만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사회통합전형은 2단계에서 선발인원의 60%를 1순위 대상자에서 우선선발한다. 1순위 합격인원을 제외하고 남은 모집인원은 1순위 탈락자, 2순위 3순위 대상자를 포함해 순위에 관계없이 서류/면접 성적순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제출>
원서는 11월9일부터 14일까지 안산동산고를 방문해 직접 제출해야 한다. 접수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원서는 중학교 담임교사가 나이스 상에서 작성해 접수한 것을 출력해 제출한다. 원서 작성 시 나이스 상에서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해야 하며 동의서는 별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접수 이후 변심으로 인한 원서 반려는 불가능하니 유의해야 한다. 검정고시합격자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관련증빙서류 제출이 요구되며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추첨전형은 재학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한다. 양식은 안산동산고 홈페이지 ‘입학안내>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17일 안산동산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2단계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2단계 서류는 안산동산고를 방문해 직접 제출해야 하며 토요일도 제출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자기소개서 1부, 학교생활기록부Ⅱ 4부, 교사추천서 1부 등이다. 자기소개서는 안산동산고 고입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한 후 출력해 방문제출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을 제외하고 출력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 3부는 모든 인적사항과 출신학교까지 수정테이프로 지운 후 제출한다. 교사추천서는 안산동산고 고입전용 홈페이지에서 작성해 온라인으로만 제출한다.

면접은 11월25일 안산동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 평가가 끝나면 11월29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미달이 발생할 경우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추가모집 면접은 12월4일 실시하며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안산동산고는 2018전형안은 최종확정안이 아니며 최종안은 교육청 승인 후 8월초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산동산고는 2018학년 전형안을 통해 2020학년 신입학 전형방법 변경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안산동산고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라 2020학년 입학전형부터 내신성적 반영범위를 변경한다. 기존 1,2,3학년 성적 반영에서 2,3학년 내신으로만 축소해 반영할 계획이다. 반영교과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과목 반영을 유지한다. 

<안산동산고는>
안산동산고는 경기도 유일의 광역단위 자사고로 2010년 자사고로 전환했다. 인구 1000만이 넘는 경기도를 배후로 둔 덕에 광역단위임에도 합격 커트라인이 웬만한 전국단위 자사고를 능가한다. 안산동산고의 2017대입 서울대 등록자수는 33명으로 전국 광역단위 자사고 37개교(졸업생 기준 자사고 수) 가운데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한명차이로 휘문고(34명)가 차지했다. 안산동산고의 대입실적은 전국순위 11위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이다. 수시17명과 정시16명을 배출, 2017 서울대 정시 정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23%임을 감안하면 정시에서 강세를 보인 특징이다. 2016년에도 26명의 서울대등록자를 배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안산동산고는 2014년 자사고 평가에서 재정관련 지표 기준미달로 자사고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교육부가 “전국 자사고 중 유일하게 안산동산고만이 학급당 학생 수를 40명으로 하고, 등록금도 일반고의 2배 이내로만 받도록 한 경기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조건에 원인이 있었다”며 경기교육청의 평가기준을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 충원율은 높은 반면 전출학생비율이 낮고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안산동산고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자사고 자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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