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설명회도 풍성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4월 셋째주에도 대입설명회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14개지역 20개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우선 22일 토요일에 고려대와 서강대 단독설명회가 열린다. 고려대는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진로진학콘서트’를 연다. 고려대는 15일 1차 설명회를 진행, 토크콘서트 형식의 이색 설명회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강대는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올해 첫 서울 단독설명회를 예정하고  있어 많은 학생 학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이 직접 주관하는 ‘자체’ 설명회인 만큼 올해 전형 안내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서류준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의정부(17일) 안양/과천(18일) 부천(20일) 성남(22일) 4개권역을 방문해 ‘2017년도 상반기 찾아가는 진로진학 대입설명회’를 진행하고, 4월8일부터 매주 토요일 설명회를 실시하는 인천교육청은 22일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3번째 ‘2017년 주요대학 초청 상설대학입학설명회’를 연다. 

비수도권에 경희대가 창원(18일) 울산(19일) 부산(20일)에서 설명회를 진행한다. 교사와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구분하여 진행해 눈길을 끈다.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학생 학부모는 각 지역 교육청이 주관하는 설명회 참석을 고려할 만하다. 18일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시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고3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며, 19일에는 광주교육청이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에서 수도권 16개 대학이 참가하는 공동설명회를 실시한다. 설명회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수도권의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참가해 광주지역 학생 학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교육청은 22일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EBS 학습방법 설명회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설명회가 22일(토)에 몰려 있어 많은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주말 참석이 쉽지 않은 희망자들은 평일에 열리는 설명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평일에 열린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해 설명회참석이 수월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공동설명회에 참석할 경우에는 설명회 시간 순서를 미리 체크해 관심있는 대학를 놓치지 않는 준비가 필요하다. 

4월 셋째주에도 대입설명회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14개지역 20개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우선 22일 토요일에 고려대와 서강대 단독설명회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경남교육청 진학박람회 모습.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경기/부산/광주/충북/인천, 교육청 설명회 ‘풍성’>
4월3주차 설명회는 17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2017년도 상반기 찾아가는 진로진학 대입설명회’가 스타트를 끊는다. 경기도교육청은 17일 송양고 시청각실에서 의정부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18일 과천시민회관 대강당 20일 부천시청 어울림마당 22일 가천대 예음홀에서 안양/과천, 부천, 성남지역 학생 학부모를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한다. 시간은 의정부 안양/과천 부천은 오후6시30분부터, 성남은 오후2시부터 세 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 광주교육청, 충북교육청도 각 지역 학생/학부모를 위한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18일 오후7시 부산시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2018 대입 대비 고3학생,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를 연다. 

광주교육청은 19일 오후3시10분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에서 ‘수도권 16개대학 공동대입 설명회’를 열고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연세대 시립대 동국대 숭실대 고려대 한국외대 국민대 간국대 서울대 한양대 가톨릭대 광운대 순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충북교육청은 22일 오후1시30분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EBS 학습방법 설명회’를 실시한다. 

4월8일부터 매주 토요일 설명회를 실시하는 인천교육청은 22일 오전10시부터 인천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3번째 ‘2017년 주요대학 초청 상설대학입학설명회’를 연다. 세 번째 설명회에는 한양대(에리카) 단국대 서울여대 국민대 숭실대 한국전통문화대가 참가한다. 

<경희대/고려대/서강대, ‘자체’ 설명회>
18일부터 20일에는 경희대가 교사 및 학생/학부모 대상 지역설명회를 실시한다. 경희대는 지난주 전주와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18일 창원 29일 울산 20일 부산을 방문한다. 창원은 창원벤션센터, 울산은 롯데호텔, 부산은 벡스코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시간은 교사대상은 세 지역 모두 교사 대상은 오후6시 학생/학부모 대상은 오후7시다. 

22일에는 고려대와 서강대가 각 서울캠에서 단독설명회를 진행한다. 고려대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진로진학콘서트’를 진행한다. 15일 고려대는 1회차 ‘진로진학콘서트’에서 올해 달라진 전형방법을 소개하고, 학종으로 고려대에 합격해 재학중인 학생과 입학사정관이 참석자들에게 받은 질문을 토대로 학종 전형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주에 열릴 설명회도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설명회는 오후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아쉬운 점은 설명회 참가신청은 모두 마감됐다는 점이다. 5일 오전10시부터 고려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설명회 참가신청은 현재 모두 마감돼 더 이상 신청할 수 없다. 

같은 날 서강대는 올해 첫 서울 단독설명회를 연다. 서강대는 오전10시30분과 오후2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진행한다. 서강대는 서울에 앞서 광주와 부산에서 올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첫 단독설명회라는 점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설명회는 2018학년 전형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전형안내와 함께 학종 서류준비에 대한 자세한 안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관심에 따라 설명회 신청은 마감된 상태다.  

설명회 사전신청을 못 했더라도 설명회 참석을 꼭 원한다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인재발굴처 관계자는 "설명회를 듣기 위해 오시는 분들을 매몰차게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사전신청에 성공해 입장권을 받은 분들부터 먼저 입장하도록 한 후 남는 자리는 현장 방문자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다만, 사전신청자 대비 입장시간이 늦을 수 있고 자리가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은 양해 바란다"고 귀띔했다. 서강대 입학처 관계자 역시 “설명회 사전신청자를 기본적으로 우선 입장시킨 후, 좌석이 남을 경우 사전신청을 하지 않으신 분도 최대한 입장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사/해사, 포항/대구/대전/부산 방문>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와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도 지난주에 이어 각 지역 설명회를 진행한다. 

공사는 21일 오후7시 경북학생문화회관 다목적홀, 22일 오후2시 대구 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연다. 

해사는 22일 오후2시 대전KTX역 경희실, 23일 오후2시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 고운홀에서 설명회를 연다.  

<효과적인 설명회 활용.. 어떻게 해야 할까>
설명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대학별 전형방법에 대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전형방법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듣는 설명회는 ‘수박 겉핥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설명회 참석 전 수험생과 학부모는 전형방법을 이해하고 어떤 전형의 정보를 얻는 데 집중할 것인지 전반적인 얼개를 짜둔 상태에서 접근해야만 얻고자 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해당 대학의 전형의 틀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지난해 대비 변경된 부분 등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설명회를 듣고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입시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를 미리 숙지하는 등의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수능최저' '표준점수' '환산점수' 등 입시 관련 용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설명회 내용을 이해하기도 힘들뿐더러 설명회가 끝난 이후 습득한 정보도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시간을 들여 기껏 설명회에 참석했으나 얻은 것이 없는 참석에만 의의를 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점은 설명회 참석자 대부분이 학부모인 ‘학부모만을 위한 설명회’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일부 ‘고수’ 학부모를 제외하면 대다수 학부모는 대입정보에 낯설어 설명회 참여에 열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과신해 설명회 참석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설명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존재하겠으나 그보다는 설명회 참석에 의미를 두지 않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이다. 한 상위대학 입학 관계자는 “설명회, 상담 등에 참석하는 10명 중 8~9명은 학부모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유에 대해 물어보면, '학생은 다 아는 내용이라고 오지 않겠다 해서 데려오지 못했다. 부모 입장에서 조바심이 나서 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물론 수험생은 입시와 직접 당면해있는 당사자이므로 학부모에 비해 정보 습득량이 많을 수 있다. 다만, 일반 수험생의 경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는 지극히 한정적이이기에 편견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는 정보는 많을지 몰라도 대입 전략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하고 있을 가능성도 낮은 편이다. 전형을 직접 설계하고, 매년 전형을 운영함으로써 가장 많은 정보를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는 대학 입학관계자들이 나서는 설명회에 한 번쯤은 수험생의 직접 참여가 권장되는 이유다. 잘못된 편견을 떨쳐내고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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